올림픽 공원 광장 평창 동계올림픽 조형물 앞에서
◆ 일시; 2018. 4. 5(목) 15;00-19;30
◆ 장소; 올림픽 공원
◆ 참석인원(13명); 김경흠,김재화,김학천,송관순,문성기,박창호,장갑문,전인구,정인환,
조진우,차성근,채광병,최명설
◆ 저녁식사(17;00-19;30);산들해식당(02-448-3457)
백화난만(百花爛漫)의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이하여 서울의 도심 한 복판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봉화,속초,원주,공주에서 불원천리하고 달려온 교우들이 반갑고 자랑스러웠다. 올림픽 공원 광장에 들어서자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의 조형물인 세계평화의 문이 시선을 압도한다. 비들기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형상은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고 있다. 날개 역할을 하는 지붕및 천장에는 청룡과 백호가 그려져 있고, 한 가운데는 성화가 계속 타오르고 있다.
박창호 동문의 안내로 서울 올림픽 기념관를 둘러보았다. 서울 올림픽 기념관에 이르는 도로 옆에는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봄비를 머금은 벚꽃들은 화사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서울 올림픽 기념관 입구 바닥에는 메달을 딴 국내 선수들의 발바닥과 손바닥 조형물이 동판에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내부에는 아테네 1회 올림픽 부터 유명선수들의 활약상들이 소개되었다. 김연아 조형물에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몽촌토성길로 향하였다.
올림픽 공원은 몽촌 토성(夢村土城)을 품고있어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원이다. 몽촌토성은 지금으로 부터 2,000년 전에 세워진 백제의 성이다. 백제의 역사는 기원전 18년경에 온조왕이 한강 주변에 나라를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이 때를 백제의 한성 시대라 부른다. 몽촌토성 북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남한산이 솟아있으며 그 사이에 비교적 완만한 구릉과 평야가 펼쳐져 있다.
성안에는 남북을 잇는 도로와 동서를 연결하는 도로망이 대체로 바둑판 모양의 직교식 형태를 띠고 있어 고구려 왕성인 국내성과 비슷하다. 고구려가 서기 475년에 백제를 멸망시키고 76년간 한성지역을 지배하였다. 493년간 이어져온 한성백제의 역사는 종말을 고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곰말다리(몽촌교)를 건너면 몽촌토성의 산책길로 이어진다 몽촌토성의 성벽 바깥쪽에 목책이 있으며 동, 북,서쪽으로는 토성을 감싸고 도는 해자가 있다.
해자(垓字)는 적의 칩입을 막기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을 의미한다. 몽촌토성에 오르니 서울 시내가 한층 더 시야에 들어온다. 산책로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와 만개한 벚꽃들과 풀또기, 꿩을 볼 수 있다. 풀또기는 4-5월에 연한 홍색으로 핀다. 홍매화를 착각할 정도로 비슷하다. 몽촌토성 산책로에는 해맞이 장소가 있으며, 백제 집자리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백제 집자리 전시관은 당시의 주거지 모습을 그대로 전시한 곳이다. 여성 해설자의 안내를 받으며 백제인들의 주거지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전형적인 백제의 육각형 모양 움집으로, 움집안 북동쪽 모서리에는 온돌 형태의 화덕시설이 설치되어 있었다. 백제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시간관계상 몽촌 역사관과 한성백제 박물관은 다음으로 미루었다. 몽촌호에서 바라본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몽촌토성과 빌딩, 호수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몽촌토성을 산책하면서 느낀소감은 첫째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된다. 둘째는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영원히 보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풍납토성이 본래의 문화적가치를 상실하였다는 것이다. 풍납토성 안에는 도시화 건물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원래대로 복원하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풍납토성은 왕들이 기거하는 성이었다. 그러나 외침이 있을 시는 700m 거리에 있는 몽촌토성으로 피신하였다. 몽촌토성은 군사적 목적으로 쌓은 성이기 때문에 은신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저녁식사 시간이 다가와 산들해 식당으로 향하였다.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교우 4명이 반갑게 맞이하였다.
산들해 식당은 한정식 전문식당이다. 상다리가 휠 정도로 푸짐한 성찬들이 가득하였다. 병석에 누워있는 전광선 동문과 최인섭 동문의 쾌유를 위하여 잠시 기도를 하였다. 식사 도중에 문성기 동문이 와서 반가웠다. 정겨운 교우들과 함께 살갑게 우정을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는 동문들 각자가 일상생활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새로운 각오를 밝히면서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였다.
김재화 동문은 홀로 공주에서 전원생활하면서 텃밭을 일구고 농사를 지은 탓인지 종전보다 건강하게 보였다. 요즘 동문들 중에 암과 투병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건강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오늘 저녁식사는 김학천 동문과 김재화 동문이 유사하였다. 김학천 동문이 10만원, 김재화 동문이 20만원을 기부하였다. 다음 6월 달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김학천 동문은 4월 18일 부터 미국 여행길에 오른다. 처형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초청받고 약 2개월간 다녀올 계획이다. 6반 교우들을 만나면 언제나 반갑고 마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교우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즐긴 시간은 추억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이월금액; 2,370,165원, 수입; 300,000원(김재화 200,000원, 김학천 100,000원)
지출; 식비 232,000원, 주전부리;14,000원
잔액;2,424,165원
평화의 문 중앙에 성화가 계속 타오르고 있다
올림픽 회관 들어가기전 흐드러지게 핀 벚꽃
올림픽 회관 입구 손바닥과 발바닥 조형물
서울 올림픽 기념관 전경
올림픽 기념관 내부 김연아 조형물과 함께
몽촌토성으로 가는 길목의 이정표
곰말다리(몽촌교)
몽촌토성 산책길
몽촌토성 해맞이 장소 이정표
몽촌토성에서 바라본 올림픽 회관
몽촌토성 산책로에 흐드러지게 핀 벚꼿
생전 처음보는 '풀또기 꽃'이 홍매화처럼 느껴진다
풀또기 꽃 앞에서 촬칵
백제 집자리 전시관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육각형 모양의 움집
몽촌토성 복원 모형
백제 시대의 풍납토성 조감도
공중에서 바라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백제의 주거지 설명
올림픽 공원에서 바라본 롯데 월드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조각공원을 지나면서
몽촌호에서 바라본 풍경들이 아름답다
산들해 식당에서 저녁식사 하기전
식사하기전 축배제의
진수성찬이 가득한 한정식
손자가 할머니한테 전화하면서 할아버지(조진우) 뭐해? 감동 100점
자식보다 나와 아내를 위한 삶을 살겠다는 최명설 동문
은퇴후에는 신학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착실한 기독교 신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문성기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