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창고 정리를 하다가 따로 보관하고 있는 예전 아디다스 브랜드의 제품들을 꺼내놓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C100이 두자루가 있는데, 거의 10년전에 몇년간 저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한자루가 있습니다. 에어록 러버가 붙어있었는데
너무 오래된 것 같아 떼어내고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기록에는 85g으로 되어 있는데 다시 재어보니 82g 정도네요.
초기에 제가 사용했던 라켓 중에 이 C100 블레이드가 가장 애정이 깊은 제품입니다.
어떻게 보면 합판라켓의 세계로 저를 인도해준 문지기 역할을 해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다시 만트라 러버를 붙여서 예전의 느낌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C300은 두터운 5겹합판인데 어렵게 어렵게 해외에서 구한 제품입니다. 근데 막상 테스트해보니 공동감이 너무 심해 별로였습니다.
초창기 모델 중에 슈퍼밸런스 제품으로 V1.5와 C100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V1.5는 구하지 못했습니다.
C100의 후신인 스트라이크5가 있습니다.
사실 성격이 비슷하기는 한데 뭔가 아쉽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그런 부분이 존재합니다.
스트라이크7은 높은 밸런스의 적당한 스피드를 보유한 정통 7겹합판의 특성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좋은 제품인데 클리퍼 시리즈 등 동급의 막강한 제품들을 대체하기는 버거웠습니다.
하이퍼터치는 보유만 하고 테스트를 못해봤습니다. 최신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 테스트 순위가 너무 밀리네요.
지금 테스트한다고 해서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파이버텍클래식이나 스트라이크카본, 라딕스 익스프레스는 ITC 버젼으로도 현재 구할 수 있는 제품들 입니다.
이것들은 아디다스 특유의 삼선 디자인이 매력적이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카본과 라익은 FLW 그립입니다. 이 그립 형상도 두꺼운 FL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였습니다.
알파 ALL+는 스트라이크5,7이 출시되던 시기에 같이 나온 제품인데, 스피드가 좀더 절제된 C100 정도의 제품입니다.
나쁘지 않은 제품인데, 애매한 포지션으로 나와서 별 존재감없이 사라져간 블레이드입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인 분들은 아무래도 아디다스나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모종의 향수 같은 것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아디다스에서 탁구용품이 나온다고 했을때 흥분했던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짧게 스쳐간 브랜드였지만 텐죤이나 텐죤SF 러버는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었지요.
특히 P시리즈 러버 또한 매니아층을 양산해내었던 시리즈 였습니다.
제가 C100을 한참 사용할때에 뒷면은 P3가 무조건 고정이었습니다. 극도의 안정감을 보여주던 러버였습니다.
다루기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면 못빠져나오는 P5, 그리고 테너지와 맞짱을 뜨던 P7 러버.....
글로벌 메이져 브랜드로서 탁구용품도 계속 연구/개발 해주었으면 버터플라이 독점시장이 조금은 흔들렸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자금력이 되는 브랜드이니 "스티가 마을"을 아예 인수해서 블레이드를 자체 생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지금 구하고 싶은 모델이 있습니다. V1.5, 어벤져5, 파이버텍파워 등
아마도 용품사 창고에 팔리지 않아 쌓여있는 물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첫댓글 하이퍼터치가 잡아주는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abs공에서는 더더욱 좋을꺼 같아요!!^^
하이퍼터치가 평가가 좋은 편이라 일단 물량확보(!) 해놓았습니다. 테스트해봐야하는데 비닐 뜯기가 싫네요. ㅎㅎ
와 대단하시네요. 이걸 다 가지고 계시다니.. 창고 한번 뒤져보겠습니다.^^
마지막 줄 참고 좀 부탁드립니다. ^^
도닉으로 P7 재발매 해주시면 안될까요.. ㅠㅠ
좋은거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저도 좀 있습니다만, 알파 블레이드는 완전 초급 입문자용으로 컨트롤 위주의 블레이드 였죠. 이중의 명작을 고르자면 1.파이버클래식 2.라딕스 익스프레스 3.스트라이크카본을 꽂을 수 있겟네요. 러버는 p7이 가장 명작이죠. 어느 esn 브랜드에서도 찾아 볼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ㅠㅠ
파이버님이어서 파이버텍클래식을 1번으로? ^^
파이버텍클래식이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밸런스가 좋아서 매력이 넘치는 제품이었습니다. 예전 수치로 93-93-93-93-93 올 93이어서 아직도 기억합니다.
저는 예전에 독일 직구해서 c1002자루 c500한자루 보유중이고 지금은 c100사용중입니다 ㅋㅋ
저도 C300을 유럽 어느 사이트에서 어렵게 구했습니다. 한국배송이 안되는 사이트였는데 번역기로 어렵게 배송을 성공시켰던 기억이 나네요.
p7이 명작이라...변태같은 라바로 기억합니다. 회전이 너무 들어가 나가는 공이 말려서 들어오는...
P7의 회전력은 정말 대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스카가 탐나네요 ㅎㅎ 요새 나오는 스카는 왜 저 느낌이 안날까요?
그게 바로 삼선 디자인의 포스입니다. ^^
v 1.5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오펜시브클래식의 미래버전 같은 느낌이었지요.
코난님도 V1.5사용해보셨군요. 근데 제가 기억하기론 V1.5의 수치도 슈퍼밸런싱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저도 아디다스 처음 나올 때 직접 방문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챌린지 스피드 정말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때만큼의 열정이 지금의 저에겐 없는 거 같아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탁구는 즐겁습니다!
아디다스의 명품중에 챌린지스피드가 있었네요.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 잊고 있었네요.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트라이크 카본 그립배색이 정말....멋있군요...전 요즘 챌린지 스피드를 써보고 싶네요 ㅎㅎ
삼선을 기본으로 깔고 배색의 다채로움을 보는게 상당한 즐거움 입니다.
저도 중펜으로 저 정도 있습니다^^
중펜으로는 모으기가 더 힘드실텐데 대단하시네요.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아디다스는 왜 탁구에 진출했었던거죠?
탁구용품 1등하려구요^^
사업을 너무 일찍 접어버린게 아쉽습니다. 아마도 큰 야망을 가지고 진출했었겠죠.
하이퍼터치는 정말 다시 나왔으면 좋겠어요. 잡아서 쏴주는 맛이 아주 좋을거 같아요
동의합니다!!
언젠가 같이 시타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거 처분한게 제일 아깝네요. 아디다스가 갑자기 사업을 접을 줄은 몰랐네요.
아디다스 탁구사업 접은게 정말 안타깝죠. 의류 신발 러버 라켓 진짜 명품 제품들이 많았는데요..
의류, 신발, 가방, 케이스 분야는 전공분야답게 훌륭했었죠. 저도 아쉽습니다.
아디다스 좋았었죠
p시리즈 러버 지금도 그립씁니다...
아디다스 정말 그립습니다ㅠㅠ 셀볼시절ㅠㅠ 블레이드, 러버, 옷, 가방까지 조금 과장하면 신드롬 아니었을까요?.... p7 진짜 너무 그립네요
전면 P5, 후면P3 조합으로 쳤었던 기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