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은 오래다니기 힘들다\' 뭐 절대적 명제처럼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메커니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취준생은 별로 없죠. 우리나라는 미국이 아니기 때문에 정규직이라면 \'당신은 해고되었습니다\'라고 쉽게 해고할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일단 오래다니기 힘든 이유는 회사마다, 조직마다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그런데 도대체 결과적으로는 왜 저 명제가 맞게 되는것이냐를 이해하려면, 사람을 떠나보내는 조직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합니다. (사장 맘대로인 소규모 기업얘기가 아닌, 일반 대기업을 얘기하는겁니다) \'사기업(대기업)에서 사람을 막자른다\'라는건 사실 그리 흔한일은 아닙니다. 그러니 상태가 안좋은 회사라서 직원을 잘라야될때가 아니라면, 젊을때 자발적 퇴사자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잘려나간 사람이 아닙니다. \'스스로\'나온거지요. (그이유야 뭐 개인적으로 힘들어서, 비전이 없어서, 인정을 못받아서, 대우가 안좋아서, 적응을 잘 못해서, 분야를 바꿔보려고 등등 천차만별이지만 암튼. ) 그리고 대부분 이직을 하거나, 사업, 진학등을 하게 됩니다. 그럼 어차피 진학이나 이직을 하기 어려운 40대후반쯤 일찍 그만두게 되는 사람은 뭐냐?라는 말이 있을수 있죠. 결론을 먼저 말하면, \'나이에 맞춰서 승진을 못하면 밀려나는\'구조 때문입니다. ?? 승진을 못하면 \'해고\'되는건가요? 라고 묻는거라면, 엄밀히 말하면 그건 아니지만, 사실상 결과적으로는 비슷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서열 문화가 있습니다. 나이 문화있고, 직장에 가면 들어온 순서로 선배, 동기, 후임으로 나뉘게 되고, 이에 맞춰서 움직입니다. 문제는 서구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기업에 들여오면서, 이 서열문화와 정통으로 상충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보면,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고 학교 후배고, 자기보다 회사에 3년 늦게 들어온 김OO군이 있습니다. \'야! 넌 왜 이거 못하냐?\'라면서 갈구기도 하고 암튼 그런 관계였죠. 하지만 27과 30에는 3년차이가 커보이지만, 42과 45는 별로 차이 안납니다. 그동안 그 후임인 김OO군은 회사에서 운이 잘 따라줘서 핵심일을 맡고 줄을 잘타서 같은 직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김OO 부장이 맡은 파트의 일이 대박나면서, 상무로 승진하게 되었죠. 모두가 알다시피, 모든 조직은 다 피라미드 구조이고 특히 과장, 부장, 상무로 넘어가면서 소수만 승진하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즉 연차 쌓여도 뒤집히는일은 비일비재죠. 상무가 되면 맡은 조직 크기가 더 커지기에, 본인이 속한 조직의 직속상사가 김OO 상무가 되어버린거죠. 상황보고할때 , 전에는 \'야~ 이거 제대로 안하냐\'라고 부르던, 자기보다 나이도 어리고, 학교 후배에, 회사 후임앞에서, \'김상무님. 보고 드리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진행상황은 ~~\' \'이거 일이 제대로 안되는거같네요. 이렇게 진행하면 책임질수 있나요? 진행계획 다시 짜서 내일 다시 보고해요\' 반말 안먹는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x같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죠. 아래 입장도 그렇지만 먼저 승진한 입장도 마찬가지죠. 상사가 당연히 부하의 일처리상태를 어느정도 갈구고 시켜야되는데, 본인의 선배니 그렇게 시키기가 어렵죠. 즉 조직의 효율이 완전히 저해되고, 설사 그 이유만으로 자르지는 않더라도, 이미 본인이 \'X같네 이따위 회사\'라고 알아서 떄려칩니다. 그때 마침 \'이번 자발적 희망 퇴직자는 연봉의 3년분을 위로금으로 더 얹어 드립니다.\' 라는 이벤트라도 있으면, 그냥 회사 때려 치는거죠. 그럼 임원가면 되는거냐?라는 물음이라면, 일단 임원은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그냥 잘리면(재계약이 안되면)나가야되는겁니다. 즉 본인도 나가고 1년뒤에 그 김OO상무도 잘렸죠. 그러니 사기업가면 오래 못버틴다는 얘기가 나오는겁니다. 외국은 자신만의 분야가 있다면 (ex. 코딩) 회사에 50이 넘어도 그 분야로 전문가가 되서 일할수 있다는데, 왜 우리나라는 나이먹으면 관리자 해야하고, 승진해야만 하냐?라는 의견도 있죠. 외국은 처음에도 \'you\', 나중에 후임이 나보다 더 높은자리를 가도 \'you\'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좀 덜합니다. 사실 외국은 서로 나이자체를 잘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심지어는 이력서에 나이를 안쓰는 이력서를 받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러니 이사람이 나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별 신경안쓰죠. 즉 서열의식 자체가 많지 않으니 나이어린 동료가 상사가 되어 일시켜도 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야\'가 \'김상무님\'으로 변해야하기에, 감당하기 어려운 문화라는거죠. 코딩을 잘하는 최ㅁㅁ씨가 관리자 안하고 계속 코딩을 하고 싶어서 52살에도 코더파트의 개발자로 남아있다면, 이를 부려야하는 관리자는 37세의 PM 이xx 후배죠. ...37살의 후배가 어떻게 52살의 20년 경력자를 \'일정 제대로 하셔야겠네요. 이때까지는 완료하세요\' 하면서 부립니까. 우리나라 사람은 절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조직이 아주 개판되겠죠. 그러니 아무도 그렇게 시도 안하고, 그냥 나이 먹으면 무조건 관리자해야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외국의 얘기는 꿈인겁니다. 우리나라의 서열문화, 나이문화를 없애지 않는한. 그럼 도대체 정년이 잘 지켜지는 회사(일부 공기업)은 어떤식으로 유지를 하는가? 일단 모두다 올라가서 \'인사적체\'가 비일비재집니다. 다같이 승진이 안되니 그리 박탈감도 별로 없어요. 서열 뒤집어질일도 별로 없고, 그렇게 경쟁이 심하지도 않아서 남을 막 부리지 않아도 되고요. 그러다보니 약간 서열상 문제가 생겨도 크게 부딪히지 않고 넘어가죠. 40대 후반도 대리 직함으로 살고요. 초고속 승진도 거의 안시키죠. 공채출신을 초고속 승진시키면 서열상 위였던 사람을 잘 부릴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조직내 불만이 많아지거든요. 결론은... 본인이 비위가 좋으면 (나보나 단지 줄잘타서 잘나가게되서 승진한 후배들에게 갑자기 존대말도 쓰고 꼬리 살랑살랑 흔들며 아부도 하고, 앞에서 \'예~예\'하고, 이미 경쟁에서 탈락해 핵심일 아니고 잡무만 40대 후반에 하고 있더라도 그냥 붙어있자 하면서 멘붕을 피하고 하면) 생각보다는 오래 버틸수 있겠지만, 평범한 자존심이 있는 보통 사람은 그게 잘 안된다는게 문제.. 그리고 외국처럼 자신의 프로페셔널 업무로 나이 한참 먹어서도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놈의 서열문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것
-20+132012.02.21 16:493 효정사랑 (여왕개미) 한국어 폐지하고 영어를 공용어로 쓰면 좋겠는데... 반말/존댓말 구분없는 영어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152012.02.21 17:124필명숨김 (살쾡이) 나이 많은 아저씨들 득실득실대는 제조업 회사입니다 젊은 부장이 부서 직책 부장을 합니다 젊은 부장이라함은 아직 임원 승진의 가능성을 열어둔 사람들이죠 상무와 전무는 직책 부장만이 상대합니다 나이 많아 승진에서 밀린 부장은 직책 부장 아래 과장직을 맡는데 나이와 직책이 있다보니 상호 존대말을 합니다 승진에서 밀린 부장도 과거 직책 부장을 한 경험이 있다보니 현재 직책부장인 사람이 일 하다 막히면 승진에서 밀린 부장에게 도움 받는 일 많습니다 승진에서 밀린 부장이 상무와 전무를 업무적으로 대할 일은 전혀 없어서 자존심 안 상하고 대부분 정년 채우고 나가더군요 이게 가능하려면 승진에서 밀린 부장들이 있을 자리가 많아야 합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해외 지사가 많아 승진에서 밀린 부장의 경우 해외지사 관리직으로 많이 보내고 과장자리 몇 개 주면 승진에서 밀린 부장들 자리가 다 만들어집니다 취업시 내수 기업은 비추하는 이유입니다 내수 기업은 글쓰신분이 묘사한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122012.02.21 17:365필명숨김 (원앙) 친구가 독일에서 (독어 네이티브이나 한국인) 한국인도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가장 놀랐던 게 팀장이고 선임한테고 반말 하라고 회사에서 시킨다는거. (독어는 반말/존대말 구분이 확실한 언어입니다) 처음 듣고는 나도 놀랐는데 나중에 인사관리 배울 때 보니 이게 다 글쓴이가 말한 조직문화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정책적으로 그렇게 강제하는 거라고.
+272012.02.21 18:446필명숨김 (푸들) 와 ㅅㅂ 제가 쓰려고 했던 바로 그 글이네요. 존댓말, 반말 이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로 인해 내재된 우리 의식이 집단, 계층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스트레스도 증가시켜 국민의 행복을 감소시키고 있어요. 우리나라 상당수 갈등의 근본원인은 이거라고 봐요.
+182012.02.21 18:577필명숨김 (청새치) 조금 딴 소리지만 독일어의 비존칭(duzen)/존칭(Siezen)이랑 한국어의 반말/존댓말은 엄연히 달라요. 얘네는 나이 가지고 비존칭/존칭을 따지는 게 아니라 친밀감의 차이, 공사의 구분에 따라 따져요. 그래서 한국식으로 치면 자기 할아버지나 아버지한테도 너(du)라고 하죠. 학생과 선생도 서로 존칭 쓰고요.
+22012.02.21 18:598 hrtth (소라) 스페인어도 존칭/비존칭 있는데 점점 어느 대화에서든 비존칭 더 많이 쓰는 추세인데..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수업 들을 때 처음 보는 교수님(스페인 사람)이 비존칭으로 자기에게 말하라고 하면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그러셨음.. 친밀감의 차이, 공사 구분 맞는 말이긴 한데 점차 처음보는 사람들끼리도 비존칭으로 말하는 추세고
+152012.02.21 19:049필명숨김 (청새치) 한국과의 차이는 어쨌든 한국에선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수직적이고 한쪽은 반말, 한쪽은 존댓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는 점. 독일어(및 기타 서양 언어?)에서는 한쪽이 존칭을 쓰면 다른쪽도 존칭, 한쪽이 비존칭을 쓰면 다른쪽도 비존칭, 이런 식으로 서로 맞춰서 말한다는 점.
+42012.02.21 19:3710필명숨김 (팬더) 아 진심 고퀄의 글이다 추천
+12012.02.21 19:3911필명숨김 (버들치) 와.... 평생을 궁금해 했던 거임.... 이해가 아주 잘되네염... 도대체 왜 자르는 사람은 없는데 그만두는 건지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음
+82012.02.21 19:4312 디스 (비단뱀) 이 것 젊은 사람이 잘모르지... 어찌 알았누? 또하나... 나이들면 능력이 퇴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월급이 줄어야 합리적인데 월급 줄어드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어렵다. 회사를 바꾸어 월급이 줄면 자존심이 허락하나? 어쨋든 나이들면 같은 회사 다니기 힘들다...
2012.02.21 19:5913필명숨김 (종다리) 4번 님이 쓰신 그런 기업의 예로는 어떤 어떤 기업들이 있나요? 취준생으로서 정말 궁금하네요.
2012.02.21 22:1614필명숨김 (거위) 글쓴이님, 글이 너무 좋아서 그런데 출처 밝히고 퍼가도 될까요?
+22012.02.21 23:0415 라디오헤드 (두꺼비) 회사원으로써 그냥 체감하는 사실이었는데... 이렇게 논리적으로 풀어내시다니 대단합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듯
+32012.02.21 23:1116필명숨김 (팔색조) 12// 능력이 퇴보한다. 한 표 더. 특히, 사무직종이 그런다. 기술이 필요한 엔지니어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빛을 보고.. 대기업의 사무직종은 계속 뛰어난 신입사원들이 들어오기 마련. 기존 진입자들은 이런 젊은 사원들을 실무에 투입해서 부려먹고, 자기는 소위 총괄, 기획을 맡겠다며 주식이나 보면서 논다. 결국, 실무를 모르고 차장 부장까지 하고나면 옮길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저렇게 후배한테 치이면 그냥 두고 퇴직금으로 치킨집 차리는 거지. 이런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가면 백이면 백. 자기가 데리고 쓰려고 직원을 뽑겠다고 한다. 왜? 자기는 실무를 모르니까. 지금 소위 경험치만을 믿고, 면접에 거들먹거리며 들어오는 차/부장들의 눈에 들려고 안간힘 쓰는 대학생들 보면 정말 안타까움. 리스크를 떠안고 자기가 창업할 수도 없고... 그냥 대기업의 시스템에 맡기는 수밖에.
2012.02.22 00:1617필명숨김 (꾀꼬리) 2번 댓글에 추천 백개 주고 싶다 진짜 아아아!!
2012.02.22 00:4918필명숨김 (글쓴이) 14// 그냥 막쓴 글이라 비문이 많지만, 퍼가셔도 됩니다.
-4+32012.02.22 09:3619필명숨김 (날다람쥐) 다 공감하는데 상무의 케이스는 공감할수가 없군요 보통 임원은 3년 계약후, 그이후에 1년단위 재계약이며... 이후에도 관계사 전출이나 타사업부 이동을 하지 짜르지는 않습니다 설사 책임을지고 물러나는 경우에도 고민위촉으로 3년간 대우를 해주게 돼있어요 기업의 꽃이 괜히 임원이 아님
+22012.02.22 09:5720필명숨김 (두더지) 19/ 저희 회사는 상무의 케이스가 둘 로 나뉨니다. 19번 님같은 말하는 상무와 그냥 쫓겨나는 상무..
+32012.02.22 16:5421필명숨김 (재규어) 전 한국에서 직장생활 5년 미국에서 (그냥 미국 일반 대기업)에서 지금 2년째 일하고 있는데 글쓴이께서 핵심을 아주 잘 간파하셨네요. 저는 지금 팀장이고 동료고 나이 하나도 모릅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이력서에 나이를 안 적는 회사도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여기 미국에서 구직활동하면서 레쥬메를 수십장을 썼었고 인터뷰를 십여군데를 봤는데 나이를 적게 하거나 면접 때 물어보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사실 나이를 물어보는 것 자체가 illegal이에요. 물론 레쥬메에 나와있는 대학졸업연도를 가지고 유추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대체로 그냥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내일도 팀장님한테 가서 \"야 데릭! 너 나 좀 잠깐 보자\" 해야겠네요.
2012.02.22 18:3822필명숨김 (퓨마) 13 / 그런 기업의 예 중 하나는 건설회사입니다. 건설회사 해외현장 가면 부장 널렸어요ㅋㅋㅋ
2012.02.22 21:1823 소외계층 (무당벌레) 21 어떤 커리어 패스로 그렇게 하신건가요? 이제 곧 3년차인데 뭔가 다른 길을 보고 싶어요. 한국에선 답이 안나오네요..
2012.02.23 08:3124필명숨김 (재규어) 회사 그만 두고 미국으로 mba 와서 학교 졸업 후 현지 취업했습니다.
+52012.02.23 09:5525 가라타니 (성게) 진짜 한국사회의 나이문화 정말 비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대로 누리고 살고는 있지만, 사실 한 살 더 많은 사람에게 \"형. 식사하셨어요?\"라고 대학에서 말하는 문화가 정상은 아니죠. 뭐 선후배간에 깍듯이 하는것도 우스운데, 그 효과를 인정하더라도 심지어 동기간에도 재수한 사람에게 극존칭을 써야하는 경우도 있지요. 그렇게 써야 나이어린사람도 마음이 편하고, 자유롭게 부르라고 하지만 그 문화에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은 또 한 살 어린 친구가 반말하고 그럼 기분이 나쁘기도 하고. 일본도 존칭문화가 장난아니지만 그래도 세 네 살 차이라도 형, 언니 같은 존칭은 안쓰죠. 가족간에만 사용하고. 기업문화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는 심지어 일본 보다도 심한 듯 합니다.
2012.02.24 08:4326필명숨김 (레몬상어) 취업게시판에 몇개 없는 좋은 글이네요. 글쓴이님 감사합니다. ^^
+22012.02.24 23:2927 핸드크림9 (동메달) 우리 회사는 다 존칭쓰는데. 이런 측면에서 괜찮을 수 있겠네요;(상무님도 사원한테 존칭쓰심;)
2012.02.26 17:3928 매콤 (가리비) 우리 회사도 상무도 사원한테 존칭쓰는데...;; 삼성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회사 조직문화가 점점 바뀌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저는...
내가 인턴하면서 느낀거 그대로다.. 1. 제대로 밟아 올라가서 승진을 제때에 하지 못하면 "내가 저 나이에 여기서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계속 들었음.. 회사가 정년을 57~60세로 명문화 시켰지만, 개인이 판단 할 문제임 2. 그래서 위 댓글중에도 언급된게 있는데, 승진을 하지 못해도 만년 과장, 차장이 할 수 있는 직무가 있으면 승진을 하지 못해도 살아 남아서 다닐 수 있음.. 내가 인턴한 곳이 그런 곳인데, 대체로 현직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음 3. 업무와 승진 압박이 있지만 되지 않아도, "그럼 xx으로 빠지지뭐.." 하는 마인드가 강하게 있었음..
4. 결론은 실제로 사회를 한 번 경험해보니까, 전문직 전문직 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데 돈과 명예를 떠나서 마음의 여유 그러니까 차선책, 차차차차차차선책을 " 할 수 있다 " 라는 심적 안정이 살아가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봄,, 5. 특히, 영업은 전쟁이고 진짜 나도 죤나 파이팅 넘친다는 말 많이 듣고 '영업이 내길이다' 라는 마인드로 금융권 인턴했는데,,,,, 놀랬음..
대한민국 괜히 자영업이 많은 것이 아님. 노점상 까지 합치면 궁민의 40% 가까이가 자영업 종사자라는 말도 있음. 그래서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말도 잇찌. 일례로 그래서 장기 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는 사람 보다 일시적인 경제정책을 펼치는 사람을 지지한다는 말이 있음 ㅇㅇ.
뱀다리로 요즘은 자영업 잘 차리지도 않는다. 건물 청소부, 택시기사 , 포크레인 기사, 도배,목수, 용접 등등으로 빠져서 예전에 꽤 하면 임금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곳도 사람이 많아져 제살 깍아 먹기 한다는 말도 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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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그렇다.. 내가 관리하는 업체의 하청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명문대 ky, s빼고 있거든..
내가 인턴하면서 느낀거 그대로다..
1. 제대로 밟아 올라가서 승진을 제때에 하지 못하면 "내가 저 나이에 여기서 견딜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계속 들었음.. 회사가 정년을 57~60세로 명문화 시켰지만, 개인이 판단 할 문제임
2. 그래서 위 댓글중에도 언급된게 있는데, 승진을 하지 못해도 만년 과장, 차장이 할 수 있는 직무가 있으면 승진을 하지 못해도 살아 남아서 다닐 수 있음.. 내가 인턴한 곳이 그런 곳인데, 대체로 현직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음
3. 업무와 승진 압박이 있지만 되지 않아도, "그럼 xx으로 빠지지뭐.." 하는 마인드가 강하게 있었음..
4. 결론은 실제로 사회를 한 번 경험해보니까, 전문직 전문직 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데 돈과 명예를 떠나서 마음의 여유 그러니까 차선책, 차차차차차차선책을 " 할 수 있다 " 라는 심적 안정이 살아가는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거 같다는 생각을 해봄,,
5. 특히, 영업은 전쟁이고 진짜 나도 죤나 파이팅 넘친다는 말 많이 듣고 '영업이 내길이다' 라는 마인드로 금융권 인턴했는데,,,,, 놀랬음..
인턴 여러곳했음? 금융권인데 안정성있는 곳은 첨들어보네. 중공업 하나 금융권 하나 함?
대한민국 괜히 자영업이 많은 것이 아님. 노점상 까지 합치면 궁민의 40% 가까이가 자영업 종사자라는 말도 있음. 그래서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는 말도 잇찌. 일례로 그래서 장기 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는 사람 보다 일시적인 경제정책을 펼치는 사람을 지지한다는 말이 있음 ㅇㅇ.
뱀다리로 요즘은 자영업 잘 차리지도 않는다. 건물 청소부, 택시기사 , 포크레인 기사, 도배,목수, 용접 등등으로 빠져서 예전에 꽤 하면 임금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곳도 사람이 많아져 제살 깍아 먹기 한다는 말도 있다 ㅇㅇ
그냥 회사없어질때까지 다니면됨
후배들한테도 평소에 존댓말 쓰고 항상 존중해주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그 후배가 나중에 내 상사가 되도 회사 정년까지 붙어서 다닐 수 있겠지?ㅋㅋ난 자존심보다 중요한게 밥이라고 생각함
2222222222222222222 자존심이 뭐라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