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04년 생 우리 아버지는 장군의 아들 김두* 과 라이프 스토리가 거의 비슷하다. 16살 때 평북 선천 일본 깡패 오야붕과 싸워 이기고 경찰 서장 때려주고 만주로 도망하고 만주 가서도 또 일본 깡패 오야붕과 싸워 때려주고 뒤 봐주는 일본헌병 대위까지 때려준 천하의 겁 없는 어른이셨다. 그 성질(죄송)은 늘그막에 학교 수위 하실 때도 꺽이질 않아 학교 선생님들도 꽤 여러분 우리 아버지에게 맞으셨다. 수위라고 깔보고 함부로 행동하면 여지없이...
2. 우리 아버지의 싸움(?) 전략은 간단하다. 기죽지 말 것 도망가지 말 것 먼저 공격할 것. 그리고 죽을 때까지 싸울 것.
3. 나는 암 환자다. 별을 세 개나 단 환자이다. 투병 병과 싸운다는 뜻이다. 암과 싸울 때 나는 우리 아버지의 전술전략을 따라한다.
4. 기죽지 말 것 도망가지 말 것 먼저 공격할 것 죽을 때까지 지지 말고 싸울 것
5. 암에 대한 나의 공격은 날기새 날마디의 새벽 첫 시간 첫 마음을 기막힌 은혜로 채울 것 쓸데 없이 유튜브 켜서 암에 대한 정보 수집부터 하지 말고...
그리고 조금의 힘이라도 있으면 그 힘을 기쁘고 즐거운 일에 다 소진하여 근심하고 걱정하고 불안해 할 힘을 남겨두지 말 것
6. 지난 한 주도 열심히 신나게 잘 살았다. 날마다 날기새 방송하고 김동호 연애편지도 쓰고 안녕하세요 목사님 상당코너도 찍고 열심히 날기새 책걸이 자장면 값 모아 인도에도 보내드리고 네팔에도 보내드리고 필리핀에도 보내드리고 날기새 600회 생방송도 신나게 하고 축하케잌 들어 온 것 손주들에게 갖다 주고 그리고 골프장에도 한 번 다녀오고 암이 공격할 틈을 찾지 못하도록 열심히 무엇보다 신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