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범(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인 대형 포식자이다. 그러나 19 세기 말까지도 대도시 한양에서 사람과 공존했다. CGWP.co.uk , 런던동물원협회( ZSL ) 제공.
현재의 자카르타 비슷한 높은 인구밀도였던 19세기 말 서울(한양) 사대문 안에 최상위 포식자인 표범이 출몰했다는
서구인의 기록이 여럿 확인됐다.
조슈아 파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박사과정생 등 국제연구진은 과학저널 ‘보전과학 최전선’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조선말인 1870∼1900년 사이 조선을 여행하거나 거주했던 서구인의 책, 현장 노트, 편지, 일기 등을 분석한 결과 도성 안에서 표범을 직·간접으로 목격했다는 기록 12건을 찾았다”고 밝혔다.
19세기 말 한양 지도. 표범 목격지점(붉은색)은 사대문 성곽 안이다. 조슈아 파월 외 (2012) ‘보전과학 최전선’ 제공.
대형 포식자인 표범은 활동 범위가 넓다. 서울 외곽의 녹지에 은신하다 밤에 도성 주변의 성곽을 따라 은밀하게 도심으로 접근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았다. 특히 “겨울에 표범이 자주 나타난 것은 (유기견 등) 쉬운 먹이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그러나 이런 공존은 급속하게 무너졌다. 연구자들은 “서울의 표범 역사는 대규모 포식동물 보존에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과 총기 도입, 일제에 의한 대대적 ‘해로운 동물 제거’로 서울 근교의 표범은 20세기 초에 절멸했다.
1963 년 경남 합천 가야산에서 주민이 잡은 표범. 1960 ∼ 1970 년대까지 지리산 등 산간 오지에 잔존하다 절멸했다.
첫댓글 오 흥미돋
표냥이노
헐 완전 신기해
연구자들은 “서울의 표범 역사는 대규모 포식동물 보존에 교훈을 주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과 총기 도입, 일제에 의한 대대적 ‘해로운 동물 제거’로 서울 근교의 표범은 20세기 초에 절멸했다.
인타깝다
뭔가 좀 더 귀엽게 생겼다
안타깝다 절멸이라는 단어가 ㅠ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