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 News, 08/24]
1.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시간외 거래서 주가 ↑
인공 지능(AI) 컴퓨팅을 향한 테크 업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들의 AI 프로세서 수요 급증에 힘입어 강력한 ‘서프라이즈’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올랐음. 엔비디아는 10월 종료 분기의 매출이 약 1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중간값은 125억 달러였음. 지난 분기 결과 역시 예상치를 상회한 엔비디아는 또한 추가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 7월30일 종료된 회계연도 2분기의 매출은 135억 달러로 두 배가 됐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이익은 주당 2.70달러였음. 애널리스트들은 약 110억 달러의 매출과 2.07달러의 주당 이익을 예상했었음. 엔비디아의 주가는 정규 거래를 471.16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오르고 있음. 회사의 주가는 올해 이미 3배 이상 오른 상태.
2. 잭슨홀에 쏠리는 관심
이번 잭슨홀 미팅 이벤트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 캠페인의 마지막 조치들에 대한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됨. 그러면서 해당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임. 이번 연설에는 최근 몇 년간의 기조 연설과 달리 극적인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벌 정책 당국자들이 얼마만큼의 추가 긴축이 필요한지를 측정해야 하는 등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의 가장 어려운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 나오는 것인만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음. 최근까지 연준이 나아갈 방향은 분명. 40년 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었음. 이제는 인플레가 계속해서 냉각되면서, 얼마나 더 많은 작업이 남아 있는지를 놓고 연준 내에서 견해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을 연준이 금리가 더 인상되어야할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또 금리인하 시작 시기를 어떻게 결정할지를 설명하기 위한 기회로 이용할 것으로 보임. 전 연준 부의장 도널드 콘은 (파월은) “너무 빠른 완화 기대에 주의를 줄 것이다. 나는 그것이 이번 연설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가 지표 의존(data-dependence)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각각의 지표들에 대한 시장의 매우 강한 반응을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음. 파월 의장은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오전 10시5분 연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음.
3. 美 종합 PMI 6개월래 최저..급여 근로자 수 하향 수정될 듯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음. 8월 S&P 글로벌 미국 종합 PMI는 50.4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았음. 이는 최근 소매판매 강세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수치이며, 서비스 섹터 활동 역시 6개월 만에 가장 약한 속도로 둔화됐음.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이코노미스트 Chris Williamson는 “기업들은 높은 물가와 금리 상승 속에 수요가 점점 무기력해 보인다고 보고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로 “8월중 신규 주문이 감소해 기업들이 악화되는 수요 환경에 맞춰 가동 능력을 조정함에 따라 9월 생산이 수축될 수 있다”고 평가. 미국의 일자리 증가 수가 아마도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견조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자료도 나왔음.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1년동안 급여 근로자 수 증가는 이전 발표 수치보다 30만6천명 줄어들 것으로 보임.
지난주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지수가 거의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이는 최근의 차입 비용 급증으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줌. 모기지은행협회의 주택구매신청 지수는 5% 하락한 142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아울러 30년물 고정 모기지 금리는 해당 주간 15bp 상승한 7.31%로 2000년 후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
4. 러시아 “바그너 프리고진,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전원 사망”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한 전용기가 현지시간 수요일 추락한 가운데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고 러시아 항공 당국이 밝힘. 이 비행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이번 추락은 프리고진이 반란을 일으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이후 최대 굴욕을 당한 이후 정확히 두 달 지난 시점에 발생했음. 푸틴은 6월 반란을 “반역”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으나 반란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타결되며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로부터의 처벌을 면한 듯 보였음. 러시아 항공 당국은 바그너에서 서열 2위인 드미트리 웃킨 역시 이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락과 관련해 러시아 정부측의 즉각적인 코멘트는 없었음. 바이든 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것인지 확실히는 알지 못하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하는 등 프리고진이 푸틴으로부터 보복을 당했을수 있음을 시사.
5. 유로존 경기 하강 심화...ECB 9월 인상 중단 베팅 부채질
유로존의 민간부문의 경제 활동 수축이 심화되며 투자자들로 하여금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금리인상 캠페인을 멈출 것으로 베팅하게 했음. 그동안 괜찮았던 부분인 서비스 섹터도 이번달 제조업을 따라 수축 국면으로 들어서며 시장 베팅의 변화를 촉발, 채권금리와 유로화 급락을 가져왔음. 이러한 수치들은 또한 이번 분기 유로존의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로 이어졌음. 8월 유로존의 종합 PMI는 47로 확장과 수축의 기준선인 50 아래에서 추가로 하락했고 서비스업 PMI는 작년 말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하회. 당초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견조한 수요를 목격한 서비스 섹터가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지만 이에 미치지 못한 것. 별도로 발표된 영국의 종합 PMI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축 국면에 들어섰음. 크레디아그리콜의 G10 FX 전략 헤드 Valentin Marinov는 PMI 지표들이 매우 약했고 유럽 최대 경제국의 심각한 전망, 9월 ECB 정책 회의 전의 리스크들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음. 함부르크 커머셜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Cyrus de la Rubia는 이러한 지표들은 유로존 경제가 3분기에 0.2% 수축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음. 또 나틱시스 이코노미스트 Dirk Schumacher는 이는 9월에 (ECB의 인상) ‘중단’을 주장하는 진영에 힘을 실어준다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