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산벌을 봤습니다..

[스머프]

열라 어처구니 없는 영화군요...-_-;;;

오늘도 역시 일이 끝나고 집으로 열심히 가고 있었죠..

갑자기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지금 건대인데 잠시 만나자고..25일날 만나자고 했는데..

그날 못만나는거냐고..물어봤더니..아니고 그냥 얼굴이나..

보자고 해서 건대로 가서 같이 잠실로 왔습니다..

이넘이 갑자기 영화를 보자고 하네요...^^;;

남자둘이서 뻘쭘하게 영화보는거...ㅋㅋㅋㅋ

자주 했던짓이라 그냥 봤습니다...잠실에서..황산벌..ㅋㅋㅋ

영화를 보러 가면서..친구랑 대화를 좀 나누었죠..

친구 : 작년 이맘때즘 애들이랑 여기와서 영화본거 기억나냐??

나 : 당연하지 그때 스티커 사진도 찍고 그랬자나..

친구 : 그땐 9명이나 됬는데...지금은 너랑 나뿐이네..

나 : 그러게 다들 군대 가서..할수 없지머..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영화보러 향했죠..

영화...별루 잼없게 보고...머 영화가 저래~ 하면서..

투덜데면서 나왔죠...

그리곤 집으로 가는길에.. 두리서 술마시기도 그렇고..

그넘..4일후에...28일날 군대 갑니다...

그전에 25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다가 오늘도 얼굴 봤네요..

한명씩 내 주위에서 사라지는 느낌...

말할수 없이 묘한...대학 2년동안 같이 자취하면서..

눈뜨면 봤던 사람들...아침, 점심, 저녁을 같이 먹었던..

같이 술도 마시고..같이 공부도 했던..같이 연날리기도..

같이 인라인도 타고.. 같이 여행도 가고...같이 게임도 하고..

그런친구들을 앞으로 좀 긴시간동안 못만난다니...

아쉽네요...그 친구가 28일날 들어가면...

이젠 제 주위엔 아무도 없습니다...

그친구랑 25일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서로 해어졌습니다..

그친구..진짜 군대가기 싫어했던놈입니다...

친구가 어디로 가냐고 난 여기서 버스 타면 된다고 말했죠..

난 걸어갈까 한다고...25일날 다시 보자고...집에 잘들어가라고..

말했습니다...그놈은..저랑 눈빛 한번 못마주쳤습니다..

헤어지기 바로부터 눈빛한번 못마주치고 돌아섰습니다...

서로 못만난다고 생각하니..쩝..

서로 눈도 못마주치겠습니다..

그냥 눈물 글썽이는 날에...

글 한번 적고 갑니다...

[백우]

위로를..

[수이러브]

저두 황산벌 봤는데.. 기대에 못 미치는.. 정말 거시기, 머시기 이거만 많이 나오고 ..ㅎㅎ 여턴 친구땜시 슬프신가보네여..헤어짐이 있으면 또 만남이......

[SHIM]

진정한 사나이가 되서 다시 만나길..(근데 안되는 사람은 끝까지 안되드만..)

[박준규]

사람들 이야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는데 볼 시간을 만들어 보아야겠구먼.

[ストレスがたまる]

ㅇㅏ.ㅈㅓ런 느낌.알것 같ㅇㅐ요.왠지.

[새마을호]

황산벌 별로 재미 없는것 같네요.. 제 친구들도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