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송하면서도 강석씨랑 울다 웃다 그랬어요.”
33년 만에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된 김혜영씨의 목소리는 밝았지만 가늘게 떨렸다. 여러가지 감정을 억누르는 듯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차 소식을 전한 이들은 '싱글벙글쇼'와 관련된 청취자 사연을 받으면서 몇 차례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이들이 하차 계획을 알게 된 건 지난달 초다. 김씨는 “한 달 전 MBC 측에서 프로그램 하차를 알려줬다. 어느날 국장님이 점식식사나 하자고 했는데, 그 자리에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