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진작가에게 사진을 배우기 위해 찾아간 문하생이 있었습니다.
비록 나이가 많은 그였지만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겠다는 푸른 꿈을 가지고 찾아갔기에
당장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처럼 사진을 잘 찍는 사진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진작가 선생님은 아주 당연한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대답보다 중요한 해답이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사진기의 뚜껑을 열고 찍기 시작하는 것이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출발은 아름답습니다.
비록 그것이 지극히 느리고 더딘 발걸음일지라도…….
-박성철, '행복한 아침을 여는 101가지 이야기' 중에서-
‘예수님께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마르 6,53-
56)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행위가 구원의 시작입니다.
이처럼 지극히 소박한 일상적인 행위가 그 누군가에게는 가장 큰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옷이 있어도 건강을 잃어버리면 그림의 떡입니다.
고정되어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옷자락이 술이 바람에 날리듯 지나가고 변화되어 갈 뿐입니다.
세상살이조차 이와 같거늘 장담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구원의 역사 안에서 필요한 것은 매 순간 주님을 향한 믿음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가 온전한 모습으로 기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기쁨과 행복의 원천은 주님이십니다.
사랑의 힘으로 고통을 껴안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삶을 배웁니다.
때론 고통이 새롭게 시작하고 새로이 나아갈 삶의 길을 보여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갑고 고마운 그분의 옷자락 술에서 모두를 사랑하시는 넉넉한 구원의 의지를 만납니다.
고통은 새로운 구원의 초대이며 새로운 구원의 시작입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창조의 하루, 치유의 하루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