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일의 방문기록입니다.
제 휴대폰 메모장엔 방문예정맛집 메모가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가고싶은 맛집들을 기록해뒀다가 방문하는거죠.
이게 또 하나씩 클리어하는 맛이 있거든요.ㅋㅋㅋㅋㅋ
그런데 꽤 오래전에 기록해두고 가보지못한 곳이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는 동생과 함께 클리어한 빨간 삼겹살입니다.
빨간삼겹살은 강릉시내 성남동 동호아파트 바로 옆에 있습니다.
빛바랜 간판이 오랜 맛집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3월을 시작하는 연휴기간이라 강릉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시내에도 사람이 많더라구요.
간만에 활기가 넘치는 강릉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주차는 빨간 삼겹살 매장 바로 옆에 무료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자리가 없으면 남대천변의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빨간삼겹살은 이름과는 다르게 삼겹살은 없고 갈비찜을 하는 매장입니다.
아마도 옛날엔 삼겹살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문을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주방이 보입니다.
주방 위에 메뉴가 안내된 현수막이 있습니다.
갈비찜에 사용되는 돼지고기는 100% 국내산입니다.
벽에도 메뉴판이 붙어있습니다.
메뉴는 갈비찜 단일메뉴에 매운양념과 간장양념이 있습니다.
전 매운맛엔 약하지만 빨간삼겹살의 매운갈비찜은 먹을만하다기에 매운갈비찜으로 주문했습니다.
영업시작이 지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실내는 벌써 손님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몇군데 남지않은 빈자리 중 입구쪽 근처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빠르게 밑반찬이 내어집니다.
주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들입니다.
테이블 위로 숯불을 올려주시고 잠시만 기다리면
매운 갈비찜이 금방 나옵니다.
돌판에 예쁘게 담겨나왔네요.
매운갈비찜답게 뻘건색의 국물에 청양고추까지 올려져있습니다.
뻘겋게 끓어오르는 비주얼에 땀이 찔끔 배어나옵니다.
잠시 더 끓기를 기다려 고기를 먹기좋게 잘라줍니다.
고기를 자르니 제법 넉넉한 양이 되었습니다.
긴장하며 국물을 한숟가락 떠먹어봤는데 매콤하긴 했지만 견딜만했습니다.
단맛도 과하지않아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깻잎장아찌 한장을 깔고 고기와 양파장아찌를 올려 먹으니 맛있더라구요.
살짝 매콤한 양념의 돼지갈비에 깻잎장아찌의 향과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다가 어느정도 공간이 나서 우동사리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우동사리가 양념을 잘 머금도록 국물에 푹 담궈줍니다.
양념이 잘 배인 우동사리와 고기를 함께 먹어줍니다.
우동사리에 양념이 잘 배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사실 우동사리까지 먹고 배가 어느정도 불러서 식사를 마칠까 했는데
이 양념에 밥을 볶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돌판을 주방으로 가져가서 빠르게 밥을 볶아주십니다.
볶음밥위로 수북하게 올려진 김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역시 양념이 맛있으니 볶음밥도 예술입니다.
돌판에 밥이 눌어붙도록 잘 볶아주니 고슬고슬한 밥알이 맛있게 씹힙니다.
배가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볶음밥이 계속 들어가네요.ㅋㅋㅋ
돌판 바닥까지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이렇게 메모장의 맛집목록 하나를 클리어했네요.
기대했던것보다 더 맛있게 먹고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되면 또 먹고싶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웬만한 음식들은 맛있게 잘 먹는 편입니다. ※
※ 저의 맛평가는 관대한 편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방문하셔서 경험해 보신 후 평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여기는 진짜 맛집이죠~^^ 저도 조만간 가야겠어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처음 가봤어요 ㅋㅋㅋ
고미는 간장갈비찜이 좋아요
다음엔 간장갈비찜도 먹어봐야겠어요^^
빨간게 갈수록매워져서
못먹고있네요
관광객이 찾아오면서부터
더매워진거같아요
요즘 음식 추세가 그런것 같아요
점점 더 매운쪽으로 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