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서울시 버스정류장에 화살표 스티커를 부착하며 선행을 했던 청년분..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7개월 동안 자전거 타고 다니며 붙여
“버스 정류장의 노선도를 유심히 보니, 어떤것은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잘 표시돼 있는데, 어떤 것은 훼손돼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끔 역방향 버스를 타기도 하고, 정류장에서 그때그때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것도 귀찮아서 문득 화살표를 직접 붙여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죠”
서울시내 버스 정류장 노선도에 버스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를 붙여 화제가 된 이민호(24) 씨는 지난해 11월 작은 결심에서 시작해 7개월 간 화살표 붙이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냥 간단히 관할부서에 신고해도 되지만, 그렇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다.
처음에는 화살표 스티커를 못 구해 제작을 할까도 생각했다. 인터넷 문구 쇼핑몰을 뒤지고 뒤져 적당한 크기의 화살표 스티커를 구했다. 스티커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나와 배보다 배꼽이 컸다.
“집에서 공부하다 머리도 식힐 겸 자전거를 타고 나와서 마포구 상암동 집 근처 정류장부터 차근차근 화살표 스티커 붙이기를 시작했다”는 그는 “기분 전환도 되고 운동도 되고 좋았다”고 말한다. 처음에 친한 친구에게 같이 하자고 권해보기도 했는데 친구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혼자서 내키는 대로 자전거를 타고 버스 정류장을 돌아다닌 것이 어느덧 일상이 됐다.
인터넷에 인증샷과 글 올리자 폭발적 반응
다니면서 보니 버스노선도에 보호막이 잘 씌워져 있는 곳은 덜했는데, 보호막이 없는 노선도는 화살표가 떨어져 나간 것이 많았다. 노선도 위에 덕지덕지 광고지 붙였던 자국이 지저분한 노선도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민호 씨는 서울버스 앱과 전국버스 앱을 번갈아 이용하면서 정류장 고유번호를 찾아 일일이 노선도에 화살표를 붙였다. “스티커를 붙이고 있으면 노선도에 장난을 치는 것으로 오해해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화살표를 붙이고 인증샷을 찍어서 즐겨 가는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는데, 댓글이 엄청나게 달리고 3만5천 건 이상 조회가 되는 등 화제의 게시물이 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더 재미를 느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 주중 할 것 없이 정류장을 돌아다녔다.
“정류장 마다 다르지만, 광역버스 노선들이 많은 신논현역, 강남역 주변에는 노선도가 너무 많아서 300여 개의 스티커를 정말 신나게 붙였다”는 그는 “보통 한 정류장을 다 붙이는데 5~6분 정도가 걸렸는데, 한창 재미나게 했을 때는 하루 10시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붙였던 적도 있다”며 웃는다.
서울시장 표창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듯
이민호 씨가 재미삼아 올린 인터넷 사이트 게시글이 유명세를 타면서, TV랑 신문에 화살표 청년으로 보도가 됐다. 부모님도 그때 알게 되시고, 주변 친구들한테도 소문이 났다. 그렇게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대단하다는 주변의 칭찬은 얼떨떨하기만 했다고. 신기하게도 방송을 많이들 보셨는지 정류장에 나가면 알아보시고 칭찬해 주시는 어르신들, 먹고 하라며 간식을 건네는 분들도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700여 개 정류장을 다닌 듯한데, 예전에 화살표를 붙였던 곳이라도 다시 가 보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그런 곳들은 다시 또 붙이고 있다.
“화살표를 붙이는 일은 길 따라서 정류장을 다니며 보물을 찾는 자전거 여행과도 같았다”고 얘기하는 이민호 씨. 이 일로 지난달에는 서울시장 표창까지 받게 돼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단다. 앞으로도 화살표 붙이는 일은 계속 할 계획이다. 자전거를 계속 타서 철인 3종 경기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열혈 청년 이민호 씨의 젊은 패기가 근사했다.
끝으로 이민호 씨는 “광화문, 명동을 제외하고는 외국어로 된 노선도를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들은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노선도를 더 많이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http://love.seoul.go.kr/SEOULSARANG.asp?cs=478
그런데 이분...!!!!
현대자동차에서 먼저 연락해서 스카우트 되었다 하네요..
밑에 기사 참조..
'화살표 청년' 현대차에 스카우트 됐다
관계 공무원이나 버스회사에서 하는 줄 알았던,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그 빨간색 화살표 스티커는 당시 대학생이던 이민호 씨(24)가 2011년 8월부터 길게는 하루 15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서울 시내 버스정류장 노선도에 붙인 ‘작은 친절’이다. 이 씨는 “내가 좀더 발품을 팔면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자전거 두 바퀴에 몸을 실고 이 씨가 800여 곳의 정류장에 붙인 1cm 남짓한 빨간색 화살표 스티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여기까지는 ‘화살표 청년’의 시즌 1이다.
이 씨의 ‘시즌 2’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운영하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전자공학과 멀티미디어학으로 전문대 졸업에 준하는 학사 학위를 받은 이 씨는 본격적으로 구직에 나섰다. 버스정류장을 돌며 화살표 스티커 붙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씨는 “표창을 받고 나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2000여 곳에 화살표를 더 붙였다”고 말했다.
이 씨는 대기업 4, 5곳의 사회공헌파트에 입사원서를 냈다. 다른 취업준비생들처럼 해외 연수나 내세울 만한 공인어학시험 점수도 없었다. 하지만 헌혈은 기본, 사후장기기증서약에다 주말이면 지적장애인들에게 스케이트나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봉사 스펙’ 만큼은 자신 있었다. 물론 공업고등학교 재학 시절 전교 10등 안에 들었고 대학 학점은 4.5점 만점에 4.42점을 받을 정도의 성실함도 갖췄다. 하지만 세상이 원하는 스펙이 없던 이 씨의 이력서는 서류전형 문턱조차 넘기 힘들었다.
낙담을 거듭하던 이 씨는 올해 초 현대자동차 인재채용팀으로부터 ‘같이 일해보지 않겠냐’는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이 씨는 서류전형을 면제받고 인·적성검사와 2차례의 면접을 치른 뒤 지난달 23일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 허정욱 현대차 인재채용팀 과장은 “이 씨의 봉사 스펙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현대차의 사회공헌철학에 부합해 스카우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2주간의 직장 내 직무교육(OJT)이 끝나면 현대차가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전문학사 학위를 가졌지만 이 씨가 하는 일은 4년제 대졸 신입사원들과 다르지 않다. 이 씨의 선배인 김세훈 현대차 복지지원팀 과장은 “사회공헌 업무는 이 씨처럼 힘든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 자격 요건”이라며 “이 씨가 4년제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화살표 청년이 다니는 회사 앞 버스정류장에는 화살표가 붙어있을까. 이 씨는 “회사 앞 광역버스 노선표에는 빨간 화살표가 없더라”며 “직무에 적응하는 대로 주말에 틈틈이 화살표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30307n01125?mid=n0411
이런분들이 많기에 아직 세상은 살만 한 듯..
음.....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