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나면 고인을 생각해서 물건들을 버리지 않는 가정과 왠만한건 거의다 버리곤 합니다. 요즘은 불도 못태우고 다 버리더라구요. 나도 엄마가 돌아 가셨을때 귀금속은 옼케언니와 그 며느리 그리고 나 하나씩 가지긴 했지만 또 새 속옷이든 장갑이든 쓸수 있는건 아까와서 누굴 주거나 내가 쓰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머지 유품들은 태울수가 없어서 그래도 괜찮은 것들은 재활용 통에 넣은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재활용 수거통이 있어 버리니 죽은 사람 것인지 알수가 없지요. 15년을 돌보다 돌아가신 어르신을 바리깡으로 머리를 잘라주는 것까지 봉사 하다보니 생각이 나서 부인 할머니께 물어 봤더니 바리깡도 그외 몸에 씌우는 것까지 몽땅 버렸다고 하네요. 내가 잘 사용 했던 물건이었는데 , 좀 아쉽고 아까웠답니다.
할아버지의 목걸이 20돈 팔찌 20돈은 두 자식에게 물려 주었다고 합니다. 내가 항상 물어 보았어요. "이거 금 뭐하실때 쓰실꺼예요." 물으면 "병윈비 없을때 쓸꺼야." 하셨었거든요. 그렇네요. 나역시 버릴것이 전부고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무엇이 있는지 헤아려 보면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첫댓글 정몽주의 단심가가 생각 납니다
이몸이 죽고 죽아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리오~~
왕에 대한 충성심을 뜻하나요.?
죽으면 뼈만 남겠지요.
일편단심 민들레도
생각 나네요.ㅎ
비가 오니 광장시장
먹거리가 생각 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