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언니와 함께 어린시절 대부분을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함 태어날때부터 흑석동에서 할아버지가 직접 설계한 한옥집에서 3대가 함께 살았다고 함
그래석 그런지 옛날부터 꾸준하게 부모님보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 많이 언급함ㅋㅋㅋ
최근 방송된 잠적-"한지민 편"에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를 언급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셨다고 함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지민은 의사, 언니는 성악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기쁘게 해드리려고 중학생때까지는 막연히 의사가 꿈이였다고 함 하지만 무엇보다 당시 편찮던 할머니를 치료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고 아이들을 좋아해 유치원 교사를,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고 함
유스케에 나와서 할머니,할아버지에게 쓴 편지
나의 7살 크리스마스
"할머니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가 내가 갖고 싶었던 인형의 집을 주셨다?"
할머니께서는 새벽녘에 할아버지가 산타클로스를 마주쳤다고 하셨다.
"할아버지! 진짜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만났어? 왜 우리 안 깨웠어요?"
"응~ 내가 깨우려고 했지 내가 방문을 열려고 했는데 산타 할아버지가 말리셨어. 너네 더 자라고. 그래서 할아버지가 산타 할아버지랑 소주 한잔했지"
"근데 진짜 루돌프랑 썰매 타고 왔어요?" "그럼~ 마당에서 딱! 기다리고 있었지"
그때 이후로 어느덧 내 머리맡에 선물이 놓여있지 않아도 내가 착하게 살지 않았나? 산타 할아버지가 좀 바쁘신가 보다. 그렇게 오래도록 믿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 할머니,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하실 리가 없기에.
할머니 이제 할아버지 만나서 좋으시죠? 로마가 영화 '코코'를 보고 그랬어요. 이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계단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왕할머니가 힘들지 않게 걸어오실 수 있을 거라고. 두 분 오랜만에 만나셨으니 못다 한 얘기도 많이 나누시고 자유로이 훨훨 날아 여행도 다니세요.
산타마을에 가시거든 오랜만에 같이 소주 한 잔 기울이시면서 아직도 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좀 전해주세요. 그리고 할아버지! 참고로 요즘에는 파란 병에 든 소주가 맛있어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유독 어릴 적 추억들이 더 많이 떠올라요. 눈이 내리는 날에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가 할머니 할아버지랑 눈사람 만들고 싶어요.
따뜻한 추억들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많이 보고 싶어요 아직도 문득 눈물이 날 만큼.. 사랑으로 키워주신 만큼 자랑스러운 손녀로 살아갈게요. 이다음에 우리 다시 만나면 제가 더 많이 안아드릴게요.
첫댓글 ㅠㅠㅠㅠㅠㅠㅠ비상
저승을 넘는 길이 계단이 아니라 다행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이 아프지 않을테니가라는 말이 너무... 눈물이나네 마음이 깊고 기특해서
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