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ellow citizens’이 ‘동료시민’이라고?
한동훈이 ‘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 좌담회’라는 것을 열었다고 한다. 한동훈이 말하는 ‘동료시민’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않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도대체 ‘동료시민’이라는 것은 어떤 시민을 말하는 것일까.
한동훈이 말하는 ‘동료시민’이라는 미국의 대통령들이 연설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My fellow citizens’라는 것이다. 이 말을 그대로 번역하면 ‘국민 여러분(동포 포함)’이라는 것이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1961년 연설에서 ‘My fellow citizens’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고, 오바마 대통령은 2017년 연설에서 ‘My fellow Americans’이라는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대통령들은 존경하는 국민(동포)여러분, 존경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이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My fellow citizens’은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것이고 연설에서 국민을 상대로 이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동훈은 뭔가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미국 대통령의 레벨이라고 생각한다면 참으로 위험하다.
여당 비대위원장이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그저 놀랍다. 국민을 상대로 말을 하고 싶으면 ‘국민 여러분’이라는 표현을 해야 할 것이다. 무슨 의미인지도 알 수 없는 언어 사용에 국민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