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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rs vs Suns - Game 1
역대 최고 파포의 클럿치 3점슛(응?)과 성공시킨 후 포효하는 모습
덩컨과 퐆 감독은 이 플레이가 분명한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덩컨이 제 1옵션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노빌리가 수비를 최소한 두 명을 달고 안으로 들어 갔을 때, 파커나 덩컨이 3점을 쏘는 작전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위대한 경기,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이런 경기는 대체로 역사에 길이 남아 회자되곤 하지요. 스퍼스의 챔피언으로서의 Heart와 관록이 결국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웃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피닉스 선즈는 훌륭한 팀입니다. 많은 공격옵션들이 있고, 수비와 조직력도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재능 면에서 볼 때 스퍼스의 선수들을 앞지릅니다. 오늘 1차전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스퍼스의 경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2쿼터에 16점 차로 앞서갈 때만 해도, 오늘 경기는 완전히 피닉스의 페이스였습니다. 스퍼스 선수들의 3점은 침묵을 했고, 선즈의 공수에 걸친 작전수행능력은 돋보였습니다. 대승으로 1차전을 갖고 갈 수 있었던 바로 그 순간, 선즈로 하여금 자멸에 빠지게 한 것이 바로 몇몇 선수들의 파울관리능력이었습니다. 선즈 선수들이 무더기로 3개씩의 파울을 범하자 댄토니 감독은 그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 들였고, 그 순간부터 스퍼스는 치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스퍼스는 귀중한 1승을 챙긴 것입니다. 과거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는 달리 피닉스와의 일전은 컨퍼런스 파이널이나 다름없기에, 1차전의 홈경기 승리는 값어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것입니다. 역사를 봐도, 통계를 봐도, 이러한 높은 수준의 팀들이 격돌했을 경우엔, 원정이든, 홈이든, 1차전을 잡는 팀이 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이 70% 이상입니다. 게시판 글들을 보니, 스퍼스는 홈인데도 불구하고 덩컨의 초특급 사이언 모드에 힘입어 간신히(?) 이겼으므로, 오히려 기선은 피닉스가 잡았다고 하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본질을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생각들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렇게 산술적인 전력 분석과 차이로 승부가 결정나지 않습니다. 이런 강하고 경험많은 팀들은 홈코트 어드밴티지에 크게 영향을 받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1, 2쿼터만 보면, 선즈야말로 이 경기를 대승으로 가져갔어야 했던 경기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이나 되는 결정적인 찬스를 못 잡고 결국엔 스퍼스에게 승리를 내준 것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은 분명히 선즈가 스퍼스를 앞선다고 봅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같은 상황에서는 막판 결정적인 실수를 어느 팀이 하고, 어느 팀이 클럿치 상황을 다룰 수 있느냐에 따라서만 승패의 여부가 결정됩니다. 팀의 기량이 아니라, 담력과 경험이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죠. 그 부분에서 스퍼스가 선즈를 앞섭니다. 선즈의 경기운영력에 있어서의 미숙함이 크게 작용한 경기였습니다. 막판에 자신이 5개의 파울을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점퍼 상황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컷 토마스의 수비에 막히며 6반칙 퇴장당한 아마레가 한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이런 것을 mental mistake이라고 하죠. 그리고 원래 기본적으로 스퍼스는 햌-어-샤크 전법을 안 쓰는 팀입니다. 레이커스의 쓰리핏 시절에도 스퍼스는 햌-어-샤크 전법을 잘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막판에 댄토니 감독은 샤크를 벤치에 앉혔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선즈의 작전미스였다고 봅니다. 바로 그 순간에 스퍼스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거든요. 막판에 선즈 선수들이 작전타임을 너무 많이 불렀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필요하지 않았던 작전타임이었지만 선수들은 불렀고, 정작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는 부를 작전타임이 없었습니다. 심리적인 중압감이 가져 온 또 다른 mental mistake입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보니, 선즈가 원하는 공격패턴이 확실히 보이더군요. 선즈는 이제 4쿼터 말미까지는 내쉬의 공격력과 에너지를 아껴두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공격 루트를 오닐, 아마레, 디아우 쪽으로 잡았습니다. 이 프론트라인이 선즈의 공격을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내쉬는 보웬이나 파커의 집중수비를 받으며 공격을 해야하는 부담감을 떨쳐 버릴 수가 있습니다. 당연히 내쉬의 체력부담이 덜어질 수가 있지요. 그러다가 막판에 접전 상황이 오거나, 빅맨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 그 때부터 축적된 에너지를 쏟아 자신의 공격력으로 경기를 접수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파커가 내쉬에게 주로 붙고, 마지막 순간에 보웬이 붙은 것은 스퍼스의 작전 성공으로 봐야 합니다.
아무튼 힘든 경기였습니다. 선즈의 팬들은 이 패배에 대하여 조금도 맥빠질 이유가 없습니다. 선즈는 너무나도 훌륭한 팀이고, 너무나도 막강한 전력을 갖춘 팀입니다. 샤킬 오닐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선즈의 목표는 A&T Center에서 한 경기만 챙기면 되는 것입니다. 2차전에서 더 긴장을 해야할 선수들은 선즈가 아니라 스퍼스 선수들입니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 마지막에 웃었으니 잘 하셨다고 해야겠죠? 오늘 선즈의 얼리 오펜스를 사전에 모두 차단하는 스퍼스의 백코트 능력이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선즈와 같은 빠른 공격의 팀이 오늘 스퍼스를 상대로 낸 속공 점수는 9점 뿐이었습니다. 반면, 스퍼스는 오닐과 아마레가 버티고 있는 선즈의 빅맨들을 상대로 페인트존 안에서의 득점에서 72 대 46으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다시 말해서, 스퍼스의 궁병부대가 그토록 부진하지만 않았다면, 오늘의 경기는 스퍼스가 쉽게 가져갈 경기였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경기 막판에 덩컨과 지노빌리의 2 대 2 게임이 많이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작전이었다고 보여 집니다. 스몰라인업을 돌리지 않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작전타임을 안 부르고, 선즈가 수비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마누에게 마지막 슛을 맡긴 것은 정말 배짱이 넘치는 머리싸움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감독의 남은 업무 중 하나는, 이런 대승리로 인해 선수들이 자칫 방심하지 않도록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게 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팀 덩컨 스퍼스의 외곽슛이 침묵을 했는데도, 스퍼스가 큰 리드를 허락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팀 덩컨의 플레이오프 모드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이틀 전에 번역해 놓은 칼럼이 무색하지 않도록... 덩컨이 글쓴이와 번역자의 체면을 살려 주었습니다. 덩컨의 수비는 무시무시했습니다. 골밑을 걸어 잠그고, 토마스와 함께 오닐의 길목을 차단하며, 스윙맨들의 레이업도 모두 위협을 주고 막아냈지요. 24개의 야투만 던지고 4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락샷. 특히 1차 연장 마지막에 터뜨린 3점슛은 이제 그의 커리어가 거론될 때마다 반드시 빠지지 않을 ‘약방의 감초’가 될 겁니다. 오닐을 상대로 과감하고 저돌적인 포스트업 무브를 계속해서 보여준 덩컨, 그가 있기에 스퍼스는 어느 팀도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마누 지노빌리 덩컨이 정규시즌을 자신의 포스트시즌에서의 경기력을 끌어 들이는데만 사용을 한다면, 지노빌리는 경기 초중반의 부진을 막판 클럿치 상황에서 써먹을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에 쓰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지노빌리는 삼점도 안 들어가고, 돌파도 잘 먹혀들지를 않았습니다. 벨의 수비가 유달리 뛰어난 경기도 아니었습니다. 지노빌리 스스로 부진했던 경기였죠. 하지만 역시 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클럿치 플레이어였습니다. 정규게임 마지막과 1차 연장 마지막의 두 귀중한 3점슛이 그의 어시스트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1차 연장 마지막에 자신에게 3명의 수비를 붙이고 덩컨에게 와이드 오픈 3점 기회를 만들어 준 장면은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연장전에서만 8득점 - 모두 과감한 돌파 레이업이었습니다. 1.8초를 남기고는 벨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어려운 써커스샷 결승골까지 성공시켰죠. 파커가 파울아웃 된 후부터는 본인이 북치고 장구친 게임이었습니다. 2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토니 파커 26점에 5개의 어시스트. 예상했던대로 파커가 내쉬의 수비를 맡았습니다. 그리고 경기 마지막 부분에 내쉬가 폭발하기 직전까지 그 수비 임무를 잘 해 주었습니다. 오늘처럼 나중에 폭발하는 내쉬는 보웬이 붙어도 사실 막기가 힘이 듭니다. 파커의 스탯은 준수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준 파이널 MVP로서의 위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비 쪽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었기 때문일 겁니다. 파커가 골밑돌파로 휘저어 주며 수비를 인사이드 쪽으로 끌어 모아야 3점 슈터들에게 완전한 찬스가 많이 날 겁니다. 리딩 부분에서도 아쉬운 점들이 없지 않았지만, 충분히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수 있는 컨디션과 흐름으로 보입니다. 어찌 됐든, 스퍼스의 빅 3가 모두 다득점을 올리며 강팀을 잡는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 지 모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마이클 핀리 딱 핀리가 해줘야 할 역할을 해준 경기였습니다. 13득점. 11개의 야투시도에 5개 성공. 그리고 클럿치 3점. 어느 정도의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 등등.... 모두가 그가 해줘야 했던 부분들이었고, 오늘 무난히 해냈습니다. 이러한 슛감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핀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큰 전력감이 될 겁니다. 이메이 유도우카 역시나 제가 우려했던대로,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다는 점이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오늘의 유도우카는 우리가 알던 그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수비에서도 예전의 터프함이 보이지 않았고, 디아우에 대해서는 답이 없었으며, 공격에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했습니다. 유도우카가 코트에 있던 8분 동안 선즈는 스퍼스를 12점차로 앞섰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경험을 쌓아가며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브랜트 베리 유도우카가 헤맬 경우 벤치에서 나와 분위기를 바꿔버릴 수 있는 깜짝 3점을 터뜨려 줄 수도 있다고 시리즈 리뷰에 제가 적어 놓았었죠? 오늘 2쿼터 막바지에 바로 그 분위기를 뒤바꿔 놓은 3점을 터뜨려 주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팀 전체의 분위기를 쇄신시킨 귀중한 한 방이었습니다. 브루스 보웬 오늘 선즈의 공격이 인사이드 쪽으로 몰리면서, 많은 출장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파커가 내쉬에게 계속 뚫릴 때 나와 내쉬의 공격의 불을 껐지요. 오늘의 승리에 나름대로 공헌을 했습니다. 보웬이 많은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점이 고무적입니다. 파브리시오 오베어토 오늘 덩컨, 토마스와 함께 많은 궂은 일을 하며 선즈의 빅맨들을 잘 막았습니다. 1차 연장 때는 오픈점퍼를 성공시키기도 했지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컷 토마스 그의 가치가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29분을 뛰며 4점, 10리바운드, 1블락샷. 오늘 오닐이 11점, 5리바운드로 부진할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토마스는 덩컨과 함께 골밑을 단단히 걸어 잠궜습니다. 마지막에 아마레의 골밑 돌파를 공격자 파울로 유도해 낸 것이 오늘 승리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다고 봅니다.
중계시 보였던 것처럼 쉽지만은 않았던 고난도 점프 뱅크샷을 성공시킨 지노빌리, 그리고 그를 안아주는 베리
이제 선즈는 2차전에서 더 무서운 각오와 전력으로 나올 것입니다. 다행히 경기가 3일 후에 홈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스퍼스 선수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가 있게 됐습니다. 스퍼스 궁병대의 슈팅리듬이 빨리 돌아와야 하겠고, 빅 3는 별다른 훈련없이 푹 쉬어야 할 것입니다. 2차전에서도 선즈의 골밑을 공략하는 작전은 바뀌지 말아야 하겠고, 토마스는 오닐이 코트에 있는 한은 계속 기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이런 타이트한 경기가 끝난 후에 벌어지는 다음 경기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정신적인 데미지를 입은 선즈일지, 아니면 긴장감을 늦추고 풀어진 스퍼스일지... 한 번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Go! SPUR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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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닥터제이님 리캡 계속 기다렸습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저도 그렇습니다~아 1등으로 달려고 했는데..ㅠㅠ 아무튼 언제나 멋진 리캡과 분석등등..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쉬 수비에 대한 작전이 좀 더 일찍 들어가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차연장에서 내쉬의 연속득점으로 그대로 질 뻔 했죠. 3점 파울도 내주고....보웬이 내쉬 수비를 맡은 건 파커가 내쉬 수비하다가 파울아웃 된 이후입니다. 4쿼터 후반부터는 과감히 보웬을 내쉬에 붙여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동감입니다. 오늘 보웬을 내쉬에게 붙이는 타이밍은 조금 늦었던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기를~
잘 봤습니다...경기를 못봤는데 꼭 다운 받아서 다시 봐야겠습니다...ㅎㅎ 게시판에 스퍼슨 전력을 다해 이겼고, 선즈는 안 그랬는데 원정서 2점차로 졌으니 선즈가 우세하다 라는 이상한 글이 종종 보이는데..어이가 없더군요..분명 그들은 앞으로 4번 이겨야하고 우리는 3번만 이기면 되는데...
경기를 못봤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ㅡ.ㅡ;; 토랜토 스피드 무시무시하게 나오네요.. 대박경기긴 대박경기인가 봅니다. 어찌되었건.. 선즈 선수들이 2차전에서 잘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팀의 재능은 분명 무시무시한 수준인긴 한데.. 그 재능의 대부분은 내쉬가 이끌어 주는 겁니다. 오늘 경기의 패배는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심하구요.. 3일동은 추스른다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아마레같은 경우 오늘 경기에서 그의 자존감이 상처를 받았으므로 다음 경기에서는 냉정을 유직하기 어렵겠죠..(스퍼스는 당연히 아마레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파울을 유도할려고 할테구요..)
분명히 재능은 대단하지만 그 재능만으로 이겨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은 쉽지 않습니다. 저렇게까지 외각포가 침묵하는 가운데서조차도 던컨 혼자서 선즈를 상대로 이끌어갔습니다. 남은 6경기중 2번 정도만 터져주면 이기겠죠.. 오히려 저는 가장 큰 걱정은 이 짜릿한 승리로 포포비치가 방심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또 이길 수 있는 전력이라고 방심하다 4쿼터 털리는 상태가 나와선 곤란하죠.. 이번 승리가 정말 값진 것은 앞서나가다 끝내는 경기가 아니라 뒤쳐지다가 따라잡아 역전시킨 경기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선즈를 상대로 이렇게 고전할 거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샤크와 내쉬는 정말 무섭네요..-_-;;
오늘 반은 진경기였습니다.. 방심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오늘 반은 진경기라면. 다르게 해석 한다면 반은 이긴 경기죠..^^
경기의 내용을 떠나, 경기의 결과 때문에 충분히 방심할 수 있는 겁니다.
잘읽고 갑니다.^^역시 제이님 리캡까지 읽어야 그날 경기가 끝나는것같습니다.ㅋ 앞으로 15번더 부탁드려용.~ㅋ
아르헨티나방송인가요..환호하고 난리났네요... 우리나라도 김주성이나 하승진같은 선수가 던컨과 짝을 이뤄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면..난리났겠죠? ㅎ 참 부럽습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본게임이지만..아직까지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군요...
정말 긴장감이 장난 아니군요
/방문/ 2차전이 진짜 1차전 못지 않게 중요할듯 하네요...샌안 역시 플옵모드는 따로 있었던것 같아요 파이팅!!!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바운드 전에는 보웬이 막고 있었습니다. 근데 3명이 스크린을 걸어줘서 보웬이 쫓아가는게 늦어져서 인바운드 패스를 해준 선수를 마크하던 유도카가 내쉬를 대신 따라간 겁니다. 그 타이밍도 약간 늦어서 슛찬스를 내준 것이죠..
그리고 작전타임 안부른 건 폽감독의 완벽한 작전이었습니다. 내쉬가 3점 쏠 때 피닉스는 샤크를 벤치에 놓고 있었죠. 작전타임 부르면 샼이 들어올 게 뻔합니다. 블라커가 없는 걸 이용해 마누는 마음놓고 돌파할 수 있었죠...
벨의 수비는 아주 순간적인 mental error의 결과였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에 작전타임을 안 부른 것은 레전드 덩컨님 말대로 정말로 현명한 결정이고 작전이었다고 봅니다. 선즈의 골밑이 비어 있었고, 그래서 수비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연장전에서 불을 뿜던 지노빌리에게 상황을 접수시킨 거였죠. 아주 짧은 순간의 별 것 아닌 듯한 결정이었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다 우승팀으로서의 관록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마지막 타임 안부르고 마누가 공을 잡고 하프 코트를 넘어갈때.....이미 들어갈거라 생각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던컨 삼점 넣을떄 정말 눈물 나더라구요..ㅜ
올스타전 슈팅스타때 부터 심상치 않았던 덩캔의 3점 능력이 적절한 시기에 발휘되었군요.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쥐는 장면은 덩캔의 커리어 중 거의 최고로 멋진 장면이라고 생각되네요
아이고....반나절 즐기고나니까 2차전이 걱정되네요. 그런데 지노나 파커의 2:2플레이가 2차전에서 많이 나올까요? 나온다면 잘 될지..
냉철한 J님의 coooooo~l 한 리캡 잘 읽었습니다. 이 리캡으로써 오늘 벌렁거리던 가슴을 진정시켜야 겠네요.휴~정말 이제야 좀 흥분이 가라앉습니다.네시에 경기있는건 알고있었지만 '각시'가 뭐라고 할것같아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하고 잤는데 일어나보니 일곱시 반 정도 됐나요?...켜져있는 컴퓨터로 가서 카페 응원방으로 접속해서 본 첫 글자..2차연장중..이런 미친..ㅠ.ㅠ..저쪽 미국 서부 텍사스의 조그만 소도시에서는 피튀기는 참혹한 전쟁중이었습니다...오놀같은 경기를 즐겨야 REAL 팬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아닙니다. 2차연장중인거 보자마자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웠습니다.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이런 소심킹왕짱.
방문) 항상 Doctor J님 글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마누의 위닝샷은 이지 레이업인 줄 알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엄청난 터프샷이었네요. -_- 그나저나 내쉬가 삼점 넣었을 때 '아 3차 연장 가겠구나. 이 경기 참 기가 막히다. 어떻게 한 경기에 막판 클러치 삼점이 세번이나 나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누에게 한 방에 너무 순식간에 뚫리고 경기 져버리는 선즈를 보니 참 허무했어요. 왜 그렇게 골밑을 비워두었을까요.
선즈의 작전미스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스퍼스는 햌어샼 전법을 안 쓰는 팀인데, 오베어토가 한 번 시도하니까 (<== 이거 심리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댄토니 감독이 막판에 샤크를 빼 버렸죠. 선즈는 타임아웃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고, 내쉬는 너무 일찍 삼점을 넣어 버렸고..... 오닐만 골밑에 있었어도 어떻게 3차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을텐데, 그 점을 간파한 포포비치 감독이 타임아웃을 안 부르고 마누에게 그냥 공격을 시켰죠. 댄토니 감독이 포포비치 감독에게 허를 찔린 겁니다. 마누의 마지막샷도 이지샷은 아니었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몸을 뒤로 젖혀 높이 점프해 터뜨린 고난도의 뱅크샷이었습니다.
방문// 선빵을 날렸으니 이제 어퍼컷 몇대 날려주면 바로 넉다운 시킬수 있겠군요. 이번 시즌 덩컨이 노쇄화했다는 말들이 이리저리 나왔는데.. 덩컨은 '덩칸'이었습니다. 피닉스가 경기초반부터 산왕을 압박하며, 경기를 잘 푸는가 싶었는데... 산왕의 공, 수 완급조절이 승리 하는데 결정적이지 않았나봅니다. 피닉스도 하프코트로 맞섰지만, 너무 의욕이 앞서 경기를 망쳤네요. 다음 경기에선 지노블리와 파커가 좀 터져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옇튼 너무 기쁘네요. 스퍼스의 V5.. 저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스퍼스의 제국건설. 쭉 계속 되길~~
오늘 식서스가 피스톤스를 원정에서 잡았습니다. 같이 자축할 일이네요.^^ 식서스, 올해 일낼 것 같습니다. 하하.^^
새벽에 일어나서 경기를 보았는데... 정말 우승팀의 저력이 느껴졌습니다. 경기내용은 사실 선즈가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공을 잡으면 어떻게든 득점과 연결한 아마레, 감각이 좋았던 벨과 디아우. 내쉬는 언제나 좋았고.... 그리고, 나이가 많았지만, 샤크의 블락커로서의 존재감은 훌륭하더군요.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몸상태임에도 최선과 허슬.. 예전 영광의 자기자신만이 아닌 팀일원으로 녹아들어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던컨의 3점슛 후의 포효는 아마 제기억속에서도 영원히 남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이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긴장을 늦추는 순간 패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화이팅~~
그러고 보니 마누 점프력..ㄷㄷㄷ
방문) 마지막 클러치 장면에서 스퍼스는 2개나 타임아웃이 남아있었더군요.. 대단합니다 정말 포포감독.. 저도 마누의 클러치가 정말 간단하게 넣엇던 이지 샷인줄 알았고 선즈의 수비를 탓했는데 아니였군요.. 저 힘든샷을 그리 쉬워 보이게 만든 마누도 참 대단합니다.. 거의 감독급의 던컨의 리더쉽과 마누와 파커의 열정 폽감독의 전술 그리고 모든팀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경험.. 정말 밉도록 강하네요 스퍼스.. ㅠㅠ 역시 닥터J 님의 글솜씨는 정말.. 잘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키드의 댈러스도 뉴올을 맞아 선전하길 바랍니다.^^
방문) 지금까지의 리뷰 다모아서 책으로 만드시면 전세계 1빠로 사겠습니다.
오늘은 만우절이 아니고 지노빌리가 식스맨상을 받은 '마누절'인데.... 농담이 심하시군요.^^;;)
센스 장난 아니시네요 ㅎㅎ 순간 풉하다가 콧물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