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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5일, 토요일>
오늘은 고교 동기동창의 5월 정기산행으로 3학년 5반 친우들이 주관하는 치악산 둘레길 트레킹을 위해 오전 7시 30분 경 집을 나서 오전 7시 50분경 상암동 DMC역 2번 출구에 도착, 25인승 관광버스를 타고 다른 친우들이 기다리고 있는 잠실역을 거쳐 오전 8시 30분 경 치악산으로 향합니다~
한반도 중부지방 내륙산간에 위치한 치악산은 1984년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면적은 175.668km2로, 주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하고 있습니다~
치악산은 남쪽 남대봉과 북쪽의 매화산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예로부터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습니다~
강원 원주 '치악산 둘레길'은 국립공원 치악산의 둘레를 걸으며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건강과 힐링을 한 번에 누리는 명품 도보여행길로 전체 둘레길(123km)의 조성에 앞서 행구동 국형사 ~ 소초면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 횡성군 태종대까지 3개 코스(33.1km)가 금년 4월 25일 개통되었는데, 치악산 등산로, 샛길, 임도, 둑길, 옛길, 마을길 등 기존의 길을 연결하고 새로운 길을 내 치악산 자락을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하였고, 현재 스탬프 인증을 하고 있으며 제1, 3코스중 1.8km는 무장애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치악산 둘레길에는 각 코스마다 도보여행자의 방문을 확인하기 위한 원목 새집형태의 스탬프인증대가 2개씩 설치되어 있으며, 손으로 직접 그려 회화적인 스탬프 날인 이미지를 스탬프북에 날인해서 기념으로 가져가도록 하고 있는데 전 구간이 개통되는 2020년에는 전 구간 투어완료 시, 완보인증서 및 투어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통된 3개 코스 안내>
제1코스 '꽃밭머리길' 은
'천년고찰의 역사를 품은 솔향기 가득한 숲길'-로 원주시 행구동 국형사부터 소초면 제일참숯까지 11.2km로 고려 말 충신 운곡 원천석 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코스로 치악산의 소나무 숲 속에 자리한 국형사, 관음사, 성문사, 석경사, 보문사 등 고찰이 많아 불교및 사찰문화를 느낄 수 있고 골짜기마다 환상적인 비경을 자랑하는 관광자원들이 때 묻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어 시민의 피서 및 휴식처로 사랑 받고피서 및 휴식처로 사랑받는 코스 입니다~
(인증대 위치 : 관음사 108대 염주앞, 원주얼광장 주차장앞)
제2코스 '구룡길'은
'굽이굽이 옛길 따라 오감이 열리는 걷기여행' 코스로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제일참숯가마를 출발하여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이르는 7km로 치악산 자락의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연결되어 있고, 특히 이 코스중 학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왼골, 무너미, 새재라고 불렀으며 과거 주민들이 장터나 학교를 오가기 위해 사용하던 옛길로 기암괴석과 계곡의 맑은 물이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코스이며, 제2코스 난이도는 보통이지만 둘레길의 정상이 높아 보통의 등산 수준의 코스입니다~
(인증대 위치 : 정상 쉼터, 잣나무 숲)
제3코스 '수레너미길'은
“스승이 그리워 수레를 타고 고개넘어 왔다가 되돌아간 왕”이 걸었던 길로 소초면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횡성군 강림면 태종대까지 14.9km로 조선 태종이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을 찾기 위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를 따라 걸으며 그 날의 역사를 살펴보고 행적을 따라가 볼 수 있는 계절마다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가득하여 2006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힐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초면 학곡리 군도 1호선의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거쳐 수레너미재를 넘어 태종대 까지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인증대 위치 : 수레너미재 정상, 태종대)
트레킹 예정인 제2코스 구룡길 안내도 입니다~
☆ 코스 : (시점) 제일참숯 ~ 상초구길(0.8km)~ 2코스 입구 아치(1.0) ~ 구룡길3교(1.2) ~ 구룡길4교(1.7) ~ 구룡길7교(1.9) ~ 구룡길9교(2.3) ~ 구룡길10교(2.9) ~ 정상 쉼터 / 새재(3.3) ~ 통나무 쉼터(3.9) ~ 잣나무숲(5.7) ~ 구룡자동차야영장(6.1) ~ 구룡3교(6.7) ~ (종점)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7.0km)
(소요시간 : 3시간)
제일참숯가마 초입에서 관광버스 하차후 제1코스 이정표를 마주하고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제2코스 구룡길 시점인 제일참숯가마 주차장에 도착하여 치악산 둘레길 코스 안내도를 일견하고 둘레길 지도와 스탬프북을 얻은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치악산 능선을 바라보며 오르는 상초구길에는 계곡의 이쁜 전원주택들이 도보객을 유혹합니다~
아름답게 가꾸어진 세심산방(洗心山房)을 지나며, 세속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정화시켜 봅니다~
마을길을 따라 가다 무명교를 건넙니다~
도보객을 반겨주는 항아리 작품이 가득한 빨간 아치퍼걸러가 설치된 주택을 지나며 주인장의 해학에 웃음 짓습니다~
제2코스 구룡길 입구 아치퍼걸러를 통과하며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녹음의 숲길이 시작되고 정상 쉼터까지 10개의 작은 나무다리를 통해 계곡을 건너게 됩니다~
첫번째 구룡길1교를 통해 계곡을 건너서 본격적인 숲길 트레킹이 시작합니다~
구룡길2교를 통과합니다~
데크길을 지나면 쏟아실 듯한 암벽을 지나는데 가끔 낙석 위험 표시구간이 있습니다~
구룡길3교를 건너서 낙엽송 구간을 지납니다~
아름다운 숲길에 친우들의 걸음이 점점 느긋해지는 것 같습니다~
시점부터 겨우 1.4km를 올라 새재 정상 쉼터까지는 아직 1.9km나 남아있지만 무더운 날씨라 땀이 줄줄 흘러 시원한 계곡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갑니다~
깊은 계곡을 뒤로하고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듯한 돌탑을 지나며 작은 돌 하나를 주워서 마음을 보태고 갑니다~
물만 많았으면 하산길의 산객들에게 굽이 굽이 멋진 세족터가 되어 주었을 계곡의 바위들도 둘러보고 숲길을 다시 오릅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숨차게 오르고 구룡길4교를 통과합니다~
구룡길5교와 구룡길6교를 통과하는데 길을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주변 정리가 덜되어 다소 거친 구간도 많습니다~
계곡과 비슷한 높이의 구간을 지나서 구룡길7교를 통과합니다~
계곡옆 좁은 길과 야자 매트가 깔린 편안한 구간도 차례로 지납니다~
계곡에는 초록 물결과 원시림 같은 다래 덩굴 등으로 싱그러운 계절인 5월의 수채화가 멋지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산비탈을 깍아 만든 작은 길을 지나 구룡길8교를 통과합니다~
구룡길9교를 통과하고 계곡의 이끼낀 바위들도 감상하고 갑니다~
계곡 끝으로 이어진 좁은 길의 위험구간을 무사히 지나고 계단길을 오릅니다~
가파른 계곡에 있는 숯가마터 흔적을 바라보고, 이 곳 숲길에 참숯의 원료인 아름드리 굴참나무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들어 온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가 가로 누워진 길을 지나서 계단길을 오르면 마지막 다리인 구룡길10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룡길10교를 통과하고 수평 데크길을 따라 갑니다~
마지막 가파른 깔딱고개를 단숨에 오르고, 졔2코스 구룡길의 휴식처인 새재 정상 쉼터(심장안전쉼터)의 평평한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청멍한 하늘 아래 진한 초록 풍경에 둘러쌓인 약 600m 고지의 정상 쉼터에서 즐거운 점심 및 휴식 시간을 갗으며 우정을 진하게 나누고 갑니다~
새재 정상 부위 치악산둘레길 인증스탬프함을 열어 '치악산 비로봉' 이미지의 스탬핑을 마칩니다~
치악산 국립공원의 주봉 비로봉은 높이 1,288m로 산 모양이 시루와 같다하여 시루봉이라고도 하는데, 북동쪽의 매화산, 북서쪽의 삼봉, 남쪽의 남대봉과 함께 치악산을 구성하는 산봉우리이며, 정상에는 돌로 쌓은 3개의 돌탑(용왕탑, 산신탑, 칠성탑)이 있고,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새재 정상에서 초록 숲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합니다~
숲속 통나무 쉼터를 지나고 낙엽송 구간이 시작됩니다~
수종이 잣나무로 바뀌며 구룡길이 자랑하는 약 1.8km의 잣나무숲길이 시작됩니다~
잣나무숲길을 천천히 느린걸음으로 내려오다 단체 인증샷을 남깁니다~
지그재그로 계속 이어지는 잣나무 숲길은 산림욕에도 최적의 코스입니다~
잣나무숲길은 예전에 화전민터로 1976년 화전민정리법에 의해 화전민들을 산림보호를 위해 새로운 거주지로 이주후 조성되었으며, 치악산 화전터는 평지가 적은 지형적 특성상 계단식으로 민들어졌는데 주변에 석축과 계단식 풀밭 등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화전민들은 이 곳에서 재배ㆍ수확한 감자, 조, 수수, 약초 등 농산물과 임산물을 원주 5일장에 내다 팔았는데, 이 가파른 고개길을 통해 장터와 집, 학교 등을 오갔다고 전해집니다~
잣나무숲길 인증대에 도착하여 치악산 구룡사 이미지의 인증스탬핑후 인증샷을 남깁니다~
구룡사(龜龍寺)는 서기 668년(신라문무왕 8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고, 전설에 의하면 아홉마리의 용이 살던 연못에 절을 지으려고 용들과 도술시합을 하여 용들을 물리쳐, 구룡사(九龍寺)라 하였다가 조선 중기 이후 사세가 기울어져 절 입구의 거북바위의 혈을 끊었는데 계속 사세가 쇠퇴해져, 거북바위의 혈을 다시 잇는다는 뜻에서 절 이름을 거북구자를 써서 구룡사(龜龍寺)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전해집니다~
드디어 잣나무숲길 하산이 끝나고 구룡길 출구 아치퍼걸러를 통과합니다~
구룡길 출구앞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친우들간 도토리 키재기 체력검증으로 한동안 즐거운 시간을 갖고, 종점까지 남은 1.2km의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구룡사 방향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은 너무 많이 가물어서 아쉽지만 예전처럼 시원한 물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황장금표와 구룡자동차야영장 후문을 지나서 우측 차도변을 따라 구룡사로 오를 수 있는데 오늘은 다음을 기약합니다~
구룡자동차야영장을 벗어나서 차도변 데크길을 따라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구룡사로 향하는 41번 버스를 마주치며 구룡3교를 건넙니다~
구룡사 입구 버스정류장부터 41번과 41-2번 시내버스가 매 30분 간격 운행중으로 원주 시내로의 대중교통은 비교적 원할한 편입니다~
오후 3시 7분 경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도착하며 진한 휴식 시간을 포함한 약 4시간의 행복하고 한가했던 치악산둘레길 제2코스 구룡길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친우 사촌여동생이 운영하는 원주혁신도시내 맛집으로 이동해 시원한 맥주 한잔과 더불어 맛난 닭볶음탕과 불고기 등으로 훈훈한 뒷풀이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첫댓글 인제에 이어
치악산둘레길까지
전국 둘레길을 섭렵하시는군요
덕분에 편히 즐길 수 있어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복돼지/최하영님 ! 친우들과 함께 하는 월 정기산행의 일환으로 치악산둘레길을 걷게되었는데 새재 고개 정상 부위가 600고지대이지만 새롭게 길을 잘 닦아놓아 아주 좋았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고교동창들과 치악산 둘레길을 걸으셨군요.
처음들어보는 치악산 둘레길인데, 아직 조성중이군요.
600고지까지 길이 조성되었으니 완전 등산 수준이네요.
그래도 숲속에서 하루를 보내셨으니 힐링치고는 얼마나 좋은 힐링이였을까요?
치악산 자락의 멋진 길을 소개해주신 산타전님의 후기 즐감 하고 고맙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가곡님 ! 고교동창친우들을 위해 1년에 한번 반별로 리딩하는 트레킹 진행요원으로 금년 4월 25일 일부 개통한 치악산둘레길 한 코스를 걷게 되었습니다~
내년 전구간이 개통된다고 하오니 시간 되실때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새재 정상이 6~700고지 이지만 길을 나름 잘 닦아 놓아서 순도보시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정상 부위 쉼터에서는 자리를 깔고 오수를 즐기며 제대로 힐링을 만끽하는 분들이 여러분 있었습니다~
구룡사 입구전 잣나무숲길에서 역도보시 오히려 더 힘이 들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이번주도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