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주머니란[학명: Cypripedium macranthum Sw.]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복주머니란은 전에 개불알란이라고 부르던 품종이다. 핏줄 같은 맥이 그물 형태를 이루고 있는 입술꽃잎 모양이 개의 불알처럼 생겼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다. 속명인 시프리페디움(Cypripedium)은 비너스(Cypris)와 슬리퍼(pedilon)의 합성어로 ‘비너스의 슬리퍼’란 의미이다. 여기서 비너스는 로마신화에서 미의 여신 베누스(Venus)인데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이다. 시프리스(Cypris)는 아프로디테의 고향 키프로스(Cyprus)를 의미하며, 이는 곧 아프로디테 즉 비너스를 나타낸다. 종명 마크란탐(macranthum)은 큰 꽃을 의미하는 라틴어이다. 1753년 식물학자 린네에 의해 꽃의 설판 모양이 ‘비너스의 슬리퍼(Venus slipper)’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명으로는 ‘레이디슬리퍼(Lady’s slipper)‘, 일본에서는 ‘아츠모리(敦盛)’라는 장수가 사용한 투구와 같다고 하여 아츠모리소우(敦盛草)라 부른다.
꽃 모양이 개[犬]의 불알[睾丸]과 닮았다 하여 개불알란, 개불란 이라고도 부르며, 지방에 따라 소오즘통이라 부르고, 자생지 근처에 가면 소변 냄새와 같은 악취가 진동하기 때문에 까마귀오줌통이라고도 하고, 둥글고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요강꽃이라고도 한다. 이밖에도 다른 이름으로 요강꽃, 조선요강꽃, 자낭화, 작란화, 포대작란화, 복주머니난초, 복주머니꽃, 개불알꽃, 작란화, 포대작란화, 복주머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 품종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까운 식물들로 광릉요강꽃은 4~5월에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밑을 보고 피고 흔히 큰복주머니란이라고 하며 키는 20~40㎝이다. 또한 털복주머니란은 키는 20~30㎝로, 달걀 모양의 잎이 줄기를 감싸며 전체적으로 털이 많고 붉은색에 흰 반점을 갖고 있는 꽃을 피운다. 꽃말은 '기쁜소식, 희망'이다.
개불알꽃속은 온대와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50여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는 노랑개불알난이며, 줄기에 1~2송이의 꽃을 피우며, 키는 30~60㎝ 정도이다. 개불알난이라 부르는 또 다른 종으로는 약 12종으로 이루어진 프라그미페디움속 식물들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다. 아시아 열대지방에서 자라며 50여 종으로 이루어진 파피오페딜룸속 식물들도 개불알꽃의 한 종류이다. 우리나라에는 개불알꽃으로 부르는 여러 종류 중에서 개불알난속 식물 4종류만이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개불알난속 식물로는 경기도 광릉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광릉요강난(C. japonicum),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불알난(C. macranthum) 및 강원도 이북에서 자라는 털개불알난과 노랑개불알난이 있다.
산기슭 풀밭이나 숲 속 그늘의 초원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3~5개가 어긋나며 길이 8~20cm, 나비 5~8cm의 넓은 타원형이고 털이 드문드문 나 있다. 밑쪽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싸고 있다. 짧고 큰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수염뿌리가 많다. 꽃턱잎은 잎과 같다. 위꽃받침은 달걀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쪽은 합쳐져서 끝만 2개로 갈라진다.
꽃은 5~7월에 개의 불알 모양을 한 길이 4~6cm의 꽃이 홍자색으로 줄기 끝에 1개씩 달려 핀다. 꽃잎 중에서 2개는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쪽에 약간의 털이 있다. 입술꽃잎은 길이 3.5~5cm이고 큰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열매는 삭과로 8~9월에 익는다.
생약명(生藥銘)은 오공칠(蜈蚣七)이다. 류머디스성통층 타박상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요통. 신경통. 전신부종 등에 효능이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방광염과 백대하 등의 염증에도 이용한다. 꽃은 건조하여 가루를 만들어서 지혈제로도 사용한다. 건조한 전초를 20~30g과 물 1리터를 붓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은근히 물이 반으로 줄도록 달여 1일 식사 후에 한 컵씩 복용한다. 요통에는 건조한 전초를 30g과 물 1리터를 붓고 위와 같은 방법으로 달여 1일 아침저녁 1컵씩 복용한다.
◆ 우리 나리 식물 이름의 유래 우리 나라에는 수많은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 이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우선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는 생소함에 당황하게 된다. 그러나 옛 사람들이 처음 나무의 이름을 붙일 때는 그 나무가 갖는 독특한 특성에 근거를 두었으므로 식물마다 어떤 의미를 가진 연유가 있으나 우리가 찾지 못할 따름이다. 이름을 붙일 당시는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 전이어서 지금은 그 의미를 새겨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으나 나무의 특성과 연관지어 추정해 보면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수종도 상당수 있다. 우리나라의 식물 이름은 다양한 단어의 조합으로 불려지는 것이 일반적인, 식물의 이름은 꾸미는 말이 있어도 띄여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큰꿩의비름’이라고 쓰지 ‘큰 꿩의 비름’이라고 쓰지는 않는다. 이때 특히 접두어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접두어로 쓰이는 말에는 식물의 전체적인 느낌, 식물기관의 형태, 성질 및 숫자, 화학적 성분, 색깔, 냄새, 식물의 생활 습성, 식물의 활용, 동물이나 사물의 비유, 생육지, 신화(전설, 설화) 등을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 꽃이나 나무의 모양, 잎의 모양이나 수피의 특색, 열매 또는가시의 특징, 나무의 쓰임새나 유사성, 크기 등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다음에서 그 예를 살펴보기로 한다. □ 자생지 . 갯 : 해안이나 계곡, 냇가에서 자라는데 유래 - 갯개미취, 갯버들, 갯메꽃, 갯질이 . 골 : 습한 골짜기에서 자라는데 유래 - 골고사리, 골등골나물, 골병꽃나무, 골사초 . 구름 : 구름이 지나는 높은 산지에서 자라거나, 꽃과 잎의 생김새가 구름 같은데서 유래 - 구름국화, 구름패랭이꽃, 구름제비꽃, 구름체꽃 . 두메 : 고산지역에서 자라는데 유래 - 두메양귀비, 두메투구꽃, 두메꿀풀, 두메냉이 . 벌 : 벌판에서 자라는데 유래 - 벌개미취, 벌노랑이, 벌등골나물, 벌깨덩굴, 벌사초 . 물 : 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유래 - 물봉선, 물싸리, 물골풀, 물머위 . 돌 : 야생 혹은 바위나 돌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유래 - 돌단풍, 돌양지꽃, 돌나물, 돌앵초 . 바위 : 바위에서 자라는데 유래 - 바위솔, 바위채송화, 바위송이풀, 바위구절초 . 산 : 높은 산에서 자라는데 유래 - 산구절초, 사부추, 산수국, 산오이풀, 산용담, 산골무꽃 . 섬 : 육지와는 멀리 떨어진 섬지방에서만 자생하는데서 유래 - 섬국수나무, 섬기린초 □ 유사성 . 참 : 진짜라는 의미 또는 기본종이라는 뜻에서 유래 - 참개별꽃, 참개암, 참나리, 참당귀 . 나도 :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 - 나도고추풀, 나도국수나무, 나도냉이, 나도바람꽃, 나도송이풀, 나도양지꽃, 나도옥잠화 . 너도 : ‘나도’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류인데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 - 너도고랭이, 너도바람꽃, 너도골무꽃 . 개 :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여긴데서 유래 - 개구릿대, 개다래, 개망초, 개머루, 개쑥부쟁이, 개여뀌, 개오동 . 뱀 : 뱀과 관련이 있거나, 혹은 ‘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데서 유래 - 뱀고사리, 뱀무, 뱀딸기 . 새 : ‘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종에 비해서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르다고 여긴데서 유래 - 새머루, 새모래덩굴, 새콩, 새팥, 새삼, 새사초 □ 식물의 생김새 . 가는 : 잎이 가는 데서 비롯 - 가는잎구절초, 가는잎돌쩌기, 가는장구채, 가는오이풀 . 가시 : 가시가 있음 - 가시여뀌, 가시연꽃, 가시오가피, 가시엉겅퀴 . 갈퀴 : 갈퀴가 있는데서 비롯 -갈퀴나물, 갈퀴덩굴, 갈퀴꼭두서니 . 긴 : 꽃 또는 식물체의 일부분이 긴데서 유래 - 긴담배풀, 긴병꽃풀, 긴사상자, 긴산꼬리풀 . 끈끈이 : 끈끈한 즙액이 있는데서 비롯 - 끈끈이귀이개, 끈끈이대나물, 끈끈이주걱 . 선 : 줄기가 곧게 선데서 유래 - 선괭이밥, 선사초, 선이질풀, 선씀바귀, 선제비꽃, 선괭이눈 . 우산 : 잎이 우산처럼 생긴데서 유래 - 우산나물, 우산잔대, 우산방동사니 . 털 : 식물체에 털이 있는데서 유래 - 털머위, 털사철난, 털별꽃아재비, 털여뀌, 털딱지꽃 . 톱 : 잎에 톱모양의 거치가 있는데서 유래 - 톱잔대, 톱풀, 톱바위취, 톱분취 □ 색깔 . 금.은 : 식물체 또는 꽃의 색깔에서 유래 - 금마타리, 금붓꽃, 금새우난초, 금꿩의다리 . 광대 : 식물체의 색깔이 광대와 같이 울긋불긋한 데서 유래 - 광대싸리, 광대버섯, 광대작약 □ 식물체의 크기 . 각시 : 식물체의 키가 작은데서 유래 - 각시둥글레, 각시붓꽃, 각시원추리, 각시제비꽃, 각시취 . 땅 : 식물체의 키가 작거나, 꽃의 방향에서 유래 - 땅나리, 땅비싸리, 땅채송화, 땅귀이개 . 애기 : 초형이나 키가 작은 데서 유래 - 애기괭이눈, 애기나리, 애기마름 애기원추리 . 왜 : 키가 작거나 일본이 원산지인 경우 - 왜개연꽃, 왜솜다리, 왜승마, 왜현호색, 왜제비꽃 . 좀 : 키가 작거나 꽃이 작은 데서 유래 - 좀고추나무, 좀비비추, 좀꿩의다리, 좀냉이, 좀붓꽃 . 병아리 : 키가 작음 - 병아리난초, 병아리풀, 병아리다리 . 큰 : 초형이나 키가 큼 - 큰개별꽃, 큰꿩의비름, 큰구슬붕이, 큰까치수염, 큰꽃으아리 . 왕 : 키가 큰데서 유래 - 왕고들빼기, 왕바랭이, 왕제비꽃, 왕원추리, 왕골, 왕갈대 . 참 : 초형이나 키가 큰 데서 유래 - 참갈퀴덩굴, 참개암, 참나리, 참당귀, 참고추냉이 . 말 : 초형이나 키가 큰데서 유래 - 말나리, 말냉이, 말냉이장구채 . 수리 : 초형이나 키가 큰데서 유래 - 수리취 . 선.눈 : 식물체가 서있거나 누워있는 데서 유래 - 선가래, 선괭이눈, 선괭이밥, 선메꽃 / 눈개승마, 눈개쑥부쟁이, 눈범의꼬리, 눈비름 등 □ 비슷한 이름 1. 나무이름은 비슷하나 과 혹은 속이 다른 수종 .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밤나무 . 오동나무, 벽오동, 개오동, 꽃개오동, 유동나무 2. 과는 같으나 속이 다른 이름 . 까치박달, 개박달나무, 물박달나무, 박달나무 . 돌배나무, 콩배나무, 아그배나무, 팥배나무 □ 지명 1. 산 이름이 붙은 경우 . 백두산자작나무, 백운산물푸레, 지리산오갈피나무, 한라산철쭉 2 특정 지방의 이름이 붙은 것 . 강계버들, 광릉물풀레, 서울귀룽나무, 설령오리나무, 제주광나무, 풍산가문비, 회양목 3. 나라 이름인 경우 . 구주물푸레, 구주소나무, 구주피나무, 당느릅나무, 당매자나무, 당버들, 미국산사나무,서양까치밥나무, 서양측백, 일본목련, 일본잎갈나무, 일본젓나무, 중국굴피나무, 중국단풍 □ 동물 이름 -개, 까마귀 등이 접두어로 붙은 경우가 가장 많으며 곰, 소, 호랑이, 여우, 고양이, 박쥐, 병아리, 까치 등이 있으며 특히 '개'라는 접두어는 본래의 나무와 비슷하나 무엇인가 좀 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즉 개나리는 나리꽃과 비슷하나 나리가 아니란 의미. - 개나리, 개느삼, 개다래, 개머루, 개벚나무, 개벚지나무, 개비자나무, 개박달나무, 개산초, - 까마귀머루,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베개, 까마귀쪽나무, 까치박달, 까치밥나무 - 곰딸기, 곰의말채, 호랑가시나무, 호랑버들, 호자나무 - 쇠물푸레나무, 여우버들, 괭이싸리, 괭이신나무, 박쥐나무, 병아리꽃나무 □ 한자 이름 . 호도(胡桃)나무 : 오랑캐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처럼 생긴 열매 . 골담초(骨擔草) : 뼈를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고 한약제로 쓰임 . 가시나무 : 가서목(哥舒木)에서 가서나무를 거쳐 변함 . 노간주나무 : 노가자목(老柯子木)에서 변함 . 대추나무 : 대조목(大棗木)에서 대조나무를 거쳐 대추나무라 함 . 귀룽나무 : 구룡목(九龍木)에서 변함 . 서나무(서어나무) : 서목(西木)에서 변함 . 소사나무 : 소서목(小西木)에서 변함 . 고로쇠나무 :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면 뼈에 좋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변함 . 구골(狗骨)나무 : 개 뼈다귀나무란 뜻 , . 상동나무 : 겨울에 반상록으로 지나나 대체로 살아서 겨울을 난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생동나무를 거쳐 변화된 나무 . 모란 : 목단(木丹)이 변함 . 철쭉 : 척촉이 변함 . 가중(假僧)나무 : 가짜 중이란 뜻 , . 참중(眞僧)나무 : 진짜 중이란 의미 . 거제수나무 : 한자이름은 황화수(黃樺樹)이나 수재를 막아주는 나무란 뜻의 거제수(去災水)로 해석 . 회화나무 : 괴화(槐花)는 회화나무의 중국이름인데 '괴'의 중국발음이 '회'이므로 회화나무 혹은 회나무가 됨 . 쉬나무 : 중국의 오수유에서 나라 이름 '오'가 빠지고 수유나무로 부르다가 쉬나무가 되었으며 북한 이름은 수유나무이다. □ 생태 및 기타 . 겨우살이 : 겨울을 상록으로 나므로 겨울살이가 변한 겨우살이, 혹은 겨우겨우 살아간다는 뜻 . 인동(忍冬)덩굴 : 반상록으로 겨울도 참고 잘 견딘다는 뜻 . 갯버들 : 주로 개울가에 자란다 . 담쟁이덩굴 : 담장의 덩굴이란 의미 . 바위말발도리 : 바위가 많은 지역에 자란다 . 해송(海松) : 바닷가에 자라는 소나무란 뜻 . 노린재나무 : 태우고 나면 황색의 재가 남는다 . 검은재나무 : 태우고 나면 검은 재가 남는다 . 붉가시나무 : 나무의 색이 붉은 가시나무란 뜻 . 팽나무 : 열매를 팽총의 탄환으로 사용할 때 날아가는 소리가 팽~한다 . 꽝꽝나무 : 잎이 두꺼워 불 속에 던져 넣으면 '꽝꽝'하는 소리가 난다 . 자작나무 : 수피를 태울 때 '자작자작'하는 소리가 난다 . 닥나무 : 분지를때 '딱'하고 분질러 진다 . 댕강나무 : 분지르면 '동강동강'하고 분질러지는 데서 동강나무가 변함. . 나무가 자라는 곳이 습기가 많거나 나무의 생재 함수율이 높아서 붙은 이름 - 물박달나무, 물황철나무, 물오리나무, 물참나무, 물갬나무 등 . 유사한 나무와 구별하기 위하여 참자가 붙은 이름 : 참가시나무, 참개암나무, 참느릅나무, 참조팝나무, 참싸리 등 . 깊은 산에 자란다는 의미 : 산딸기나무, 산벚나무, 산뽕나무, 산앵도, 산조팝나무, 산팽나무, 묏대추, 두메오리나무 등 □ 냄새 및 맛 . 생강나무 :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냄새가 난다 . 누리장나무 : 잎에서 역한 누린내가 난다 . 소태나무 : 지독히 쓴맛인 소태 맛이 난다 . 향(香)나무 : 나무에서 향기가 난다 . 오미자(五味子) : 익는 열매에서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섞여 있다는 의미 . 다래 : 열매가 달다는 뜻 . 정향(丁香)나무 : 꽃향기를 약제로 쓴다 . 서향(瑞香) : 상스러운 향기가 난다 . 백리향(百里香) : 향기가 백리에 이른다 . 물푸레나무 : 잔가지를 꺾어 물 속에 넣으면 푸른 물이 울어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 □ 가시의 특징 . 실거리나무 : 가시가 날카로운 갈고리처럼 휘어있어 실이 잘 걸리는 나무란 의미 (일명 총각귀신나무) . 음(엄,嚴)나무 : 가시모양이 엄하게 생겼다 . 호자(虎刺)나무 : 가시가 굵고 튼튼하여 호랑이 발톱 같다 . 매발톱나무 : 탁엽이 변하여 매발톱 같은 날카로운 가시가 3개씩 달린, . 호랑가시나무 : 잎의 가장자리가 단단한 침으로 변하여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등긁기로 쓴다 . 찔레나무 : 가시에 잘 찔린다 . 용가시나무 : 가시가 용의 발톱 같다 . 조각자나무 : 줄기에 큰 가시가 발달 . 가시가 접두어로 붙은 나무 : 가시오갈피나무, 가시딸기 □ 열매 특징 1. 열매의 바깥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 . 은행(銀杏)나무 : 먹는 열매로서는 살구모양인데 은빛이라는 뜻 . 모과나무 : 참외모양의 열매가 나무에 달린다 하여 목과(木瓜)나무가 변함 . 주엽나무 : 주염 열매가 달림 . 천선과(天仙果)나무 : 신선의 과일 . 복분자(覆盆子)딸기 : 먹기만 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정력이 세어진다 2. 독특한 열매모양을 갖는 나무 . 까마귀베개 : 까마귀가 베기에 적당한 작은 베개 모양 . 장구밥나무 : 열매가 전통악기인 장구모양 . 나래회나무 : 4개로 갈라진 열매의 끝이 선풍기 날개처럼 휨 . 족제비싸리 : 열매가 모여 족제비 꼬리모양 . 산딸나무 : 산 속의 큰 나무에 딸기 모양의 열매 . 미선(美扇)나무 : 열매의 모양이 마치 부채를 펴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생겼다는 뜻 . 괴불나무 : 흔히 두 개씩 마주보기로 달리는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 . 중대가리나무 : 열매가 둥글고 반질반질하여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직설적으로 표현 . 쥐똥나무 : 열매가 쥐똥 같다.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 함 . 아그배나무 : 열매가 작은 아기배 모양이라서 아기배나무가 변함 . 말발도리 : 열매가 말발굽 모양 . 멀구슬나무 : 동그란 핵과가 구슬모양인데 익으면 과육이 푸석푸석하여 멀건 구슬나무란 뜻 3. 열매의 용도에 따라 붙여진 이름 . 만병초(萬病草) : 모든 병에 다 효력이 있는 만병통치약이란 뜻 , . 염주(念珠)나무 : 단단하고 새까만 열매가 달려 염주를 만들 수 있다 . 쪽동백나무 : 열매에서 머릿기름을 짜내는 동백나무에 비하여 열매가 작다는 뜻 . 유동(油桐) : 마찬가지로 기름을 짜는 열매가 달리고 오동나무 비슷하다 □ 꽃 모양 1. 꽃이 피었을 때의 생김새에 따라 붙인 이름 . 이팝나무 : 꽃이 만개 할 때는 흰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마치 쌀밥을 고봉으로 담아 놓은 것 같은 모양 조선시대 이씨의 밥을 먹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밥나무가 변하여 이팝나무가 되었다. . 조팝나무 : 잔잔한 흰 꽃이 조밥을 연상시키는 조밥나무에서 변함 . 야광(夜光)나무 : 새하얀 꽃핀 모양을 밤에 보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 능소화(凌宵花) : 밤을 능가할 정도로 꽃이 환하다는 뜻 . 박태기나무 : 한편 꽃모양이 밥을 틔겨둔 것 같다하여 밥틔기가 변함 . 튤립나무 : 튤립 꽃과 비슷한 꽃이 나무에 달린다 . 수국 :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 달린다는 뜻의 수구화(繡毬花)가 변함 . 수수꽃다리 : 수수꽃을 닮은 꽃이 핀다 . 참꽃나무겨우살이 : 참꽃나무 비슷한 꽃이 달리나 상록으로 겨울을 난다 . 목련(木蓮) : 연꽃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란 뜻 . 함박꽃나무 : 함박꽃 모양의 꽃이 핀다 . 동백(冬柏) : 겨울에도 꽃이 피는 겨울나무란 뜻 . 유도화(柳桃花, 협죽도) : 나무모양은 버드나무 비슷하나 복사나무를 닮은 꽃이 핀다 . 팥꽃나무와 분꽃나무 : 꽃의 생김새에 따라 붙은 비슷한 유래의 이름 . 병꽃나무 : 꽃모양이 병과 같다 . 불두화(佛頭花) : 하얀 꽃이 스님의 머리 같다 2. 꽃의 색깔로 붙인 이름 . 옥매(玉梅), 홍매(紅梅), 황매화(黃梅花) 3. 기 타 . 무궁화(無窮花) : 오랫동안 계속하여 무진장하게 꽃이 핀다 . 무화과 : 꽃이 없는 과일이란 뜻인데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긴 타원형 주머니처럼 비대해 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꼭대기만 조금 열려있어서 꽃을 잘 볼 수 없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 잎의 특징 1. 잎 모양의 특징에 따라 붙여진 이름 . 박쥐나무 : 박쥐가 날개를 폈을 때 모양과 같다 . 팔손이 : 잎이 갈라지는 모양이 손가락 8개 달린 손바닥 같음 . 칠엽수(七葉樹) : 7개로 잎이 갈라짐 . 오갈피나무 : 잎이 5개로 각 각 갈라지고 껍질을 약제로 쓴다는 뜻으로 오가피(五加皮)가 변함 . 가새뽕나무 : 가위로 잘라 놓은 것처럼 잎이 깊이 파짐 . 고추나무 : 고추 잎을 닮음 . 좀깨잎나무 : 작은 깻잎 모양 . 좀사방오리 : 사방오리보다 잎이 작고 잎맥수가 많다 . 우묵사스레피나무 : 잎 끝이 우묵하게 들어갔다 . 비자(榧子)나무 : 침엽이 좌우로 줄처럼 달린 모양이 한자의 아닐 비(非)자를 닮았다 2. 잎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본 이름 . 낙엽송(落葉松) : 속생하고 있는 잎이 1개씩 떨어진다 . 낙우송(落羽松) : 잎은 물론 작은 가지의 일부가 깃처럼 떨어진다 3. 잎의 크기로 본 이름 . 졸참나무 : 참나무 종류 중에는 잎이 가장 작다 . 태산목(泰山木) : 잎의 크기가 다른 나무보다 훨씬 크다 4. 싹.눈.순의 모양 . 마가목 : 싹이 나오는 모양이 말의 이빨처럼 튼튼하게 생겼다하여 마아목(馬牙木)이 변함 . 붓순나무 : 순이 나오는 모양이 붓처럼 생김 . 호랑버들 : 겨울눈의 모양이 호랑이 눈을 닮았다 . 빗죽이나무 : 겨울눈 모양이 삐죽하다 5. 기 타 . 붉나무 : 단풍이 특히 붉게 든다 . 자귀나무 : 밤에는 복엽으로 붙은 작은 잎이 서로 닫히는 모양이 잠자는데 귀신 같다 . 은단풍(銀丹楓) : 잎 뒷면이 은빛인 단풍나무라는 의미 . 사철나무 : 사철 푸르다 . 사시나무 : 잎자루가 길어 약간의 바람에도 잎이 벌벌 떤다 . 미역줄나무 : 덩굴의 뻗음이 튼튼하여 미역 고갱이처럼 생겼다 □ 수피의 형태 1. 수피의 색깔로 붙여진 이름 . 백송(白松) : 거의 흰 빛의 얼룩얼룩한 수피 . 가문비나무 : 검은빛 수피를 가진 흑피목(黑皮木)에서 검은 피나무로 되고 다시 변하여 됨 . 분비나무 : 회갈색의 흰수피인 분피(粉皮)나무가 변함 . 곰솔 : 검은 소나무라는 뜻의 흑송(黑松)이 검솔을 거쳐 곰솔이 됨 . 주목(朱木) : 붉은 수피로 대표됨 . 황벽(黃蘗)나무 : 내수피가 짙은 황색을 나타냄 . 은백양(銀白楊) : 은빛 백양나무라는 뜻 . 노각나무 : 수피가 사슴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졌다고 녹각(鹿角)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쉽게 변함. . 벽오동(碧梧桐) : 수피가 푸른색이라서 붙여진 이름, 한자로는 청동목(靑桐木)이며 북한에서는 청오동 . 버즘나무 : 피부병의 일종인 버짐이 핀 것처럼 수피가 생겼다 2. 수피의 모양새가 독특하여 붙여진 이름 . 화살나무 : 줄기에 화살 날개모양의 코르크질 날개가 달림 . 혹느릅나무 : 코르크가 굵은 혹처럼 발달 . 굴참나무 : 두꺼운 수피 때문에 세로로 깊은 골이 파진다하여 골참나무로 부르다가 변함 □ 나무의 쓰임새 1. 나무 자체의 쓰임새로 이름이 붙여진 것 . 대팻집나무 : 대팻집 만듬 . 참빗살나무 : 참빗의 살을 만듬 . 작살나무 : 고기잡이 도구로서 작살에 쓰임 . 윤노리나무 : 윷을 만들기에 적합 . 키버들과 고리버들 : 키나 고리괘짝을 만듬 . 조릿대 : 조리를 만드는데 사용 2. 나무껍질의 용도로 붙여진 이름 . 피(皮)나무 : 껍질을 벗겨 삿자리 등으로 이용 . 사위질빵 : 사위가 짐을 질 때 힘을 덜 수 있도록 연약한 줄기를 가진 이란 이름 3. 이정표로 쓰인 나무 . 오리나무와 시무나무 : 5리 및 10리마다 심었다 4. 칠에 쓰인 나무 . 옻나무 : 옻칠에 쓰임 , . 황칠나무 : 황금빛을 낼 수 있는 황칠(黃漆)에 쓰임 5. 기 타 . 떡갈나무 : 잎으로 떡을 갈아 싼다, . 무환자(無患子)나무: 환자가 생기지 않는다. . 말채나무 : 가지가 낭창낭창하여 말채찍으로 쓰였다. [참고자료 및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이름과 달리 꽃이 이쁘네요.
한올 원순련 스승님,
세상에 그렇게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꽃이네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고봉산님
여태 이 꽃 세번밖에 못봤는데 모두 포천국립수목원에서였죠
개불알꽃 요강꽃으로도 불리지만 복주머니난이란 이름이 좋네요
이 꽃에 얽힌 전설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