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역사마을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을 찾은 외국인과 한인동포 탐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올해 8월 외국인과 해외 한인동포 탐방객이 크게 늘어, 1개월 동안 방문자 수가 총 300여명에 달한다. 또 9월에도 추석연휴를 맞아 많은 외국인 탐방객의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2023년 한 해 고려인마을을 찾은 외국국적 한인동포와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의 3배를 넘는 수가 한 달 동안 방문했다.
주요 국가는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 프랑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하다. 특히 일본인 방문객의 대다수는 일본 대학교수와 연구자들로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 이주와 정착에 큰 관심을 갖고 연구차 마을을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NHK를 비롯한 서일본신문, 도오꾜신문, 아사이 신문 등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집중 취재한 후 고려인마을 관련 특집방송과 1면 톱기사 게재가 불러온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영국 BBC를 비롯한 해외 한인방송사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하자 많은 해외 거주 한인동포들이 고려인마을을 찾았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역사마을 1번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많은 외국인과 한인동포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통해 고려인마을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은 안정된 정착과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에 나서 오늘날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와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세계적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상주하는 문빅토르미술관 등 36개 기관을 운영하며 팸투어 및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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