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아크람 아메드 살만 감독(60)이 살해 협박을 받고 급작스럽게 감독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이다.
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안 축구 연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007 AFC 아시안 컵을 준비 중이던 이라크의 살만 감독이 살해 위협을 받고 전격적으로 감독직을 사임했다고 알렸다.
IFA(이라크 축구 협회)의 후세인 사이드 회장은 그의 사임서가 협회에 제출됐음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살만 감독이 아직 팀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라 아직 사임서를 수리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조사를 마친 후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살만 감독이 가족과 선수들과 함께 이라크 북부 아르빌서 오는 8월 17일로 예정된 아시안컵 팔레이스탄과의 경기를 대비 중 이었다는 사이드 회장은 "경찰은 살만 감독을 위협한 사람들의 전화 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우리는 1주 안으로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이후 살만 감독의 거취가 확실히 결정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살만 감독의 사임을 수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만 감독이 계속 고집을 부리면 3~4명 정도의 후보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여 강요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살만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전임 아드난 하마드 감독의 후임으로 이라크 감독직을 맡아왔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살만 감독이 친 정부파라고 알려지면서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된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는 이와 비슷한 사태로 체육 관련 인사들이 살해 당한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는 오는 8월 17일 아시안컵 E조 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중립 지역인 요르단의 암만 지역에서 치를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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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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