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를 더욱 감명시키는 것은 대원들의 놀라운 전투능력이나 무장
보다는 국가에 대한 투철한 애국심이다.이들의 애국심은 군사정권하에서 맹목적으로 강요되던 그런 종류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대부분이 군 특수부대출신 이긴 하지만 경찰관으로서 이들의 자세는 과히 모범적이라 할 수 있다.
한 요원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남겼다. "대원들은 하나같이 정직하고
순수합니다. 이것은 군시절부터 이어오던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국가라는 가치 대의명분을 위하여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동창회를 나가면 그랜저를 끌고 나오는 친구들, 돈벌이를 자랑하는 친
구들도 많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저에게 애정과 관심을 보냅니다. 자신을 희생하고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것에 대헤 사람들은 동경하고 잇는 것이죠."
실제로 취재차 많은 특공대원들을 만난 기자들은 그들이 안면있는 몇몇 대원들을 만날때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 '신사답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강
인한 체력과 뛰어난 능력, 그러면서도 그런 것을 자랑하지 않는 겸손함과 예절
그리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강직한 책임감, 감히 말하건데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경찰관 상이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병기라는 이미지와는 딱히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대원들의 이런 정신자세야말로 경찰특공대가 가진 최상의 무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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