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씨앗 향기 .요한 13:8
"내가 너를 씻어주지 않으면 너는 이제 나와 아무 상관도 없게 된다."
*고난주간 성목요일 묵상*
성목요일의 여명이 밝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과월절) 축제예식 자리에서 파라오의 압제에서 탈출하던 날 밤의 기억을 생생하게 되살립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파스카를 인류의 파스카로 바꾸어 놓으십니다.
축제 때 먹는 빵과 술은 생명의 양식과 구원의 음료가 되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밥을 퍼주시며 이것은 내 살이다 하시고
국을 퍼주시며 이것은 내 피다 하셨습니다.
당신이 나누어 주시는 생명의 원리가 우리 인생을 참되게 하고
언제나 새로운 힘을 주어 일으켜 세워줍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람들이라면 모일 때마다 이 놀라운 생명의 신비를 재현하며 마음에 새기라는 말씀.
이, 단 한 차례의 가르침이
이후 수천 년 그리스도교의 신앙의 원리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가장 바닥, 가장 천하고 험한 곳을 엎드려 씻으시고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이들도 이 본을 따라야 한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발을 선뜻 내밀기 껄끄러워하지만
주님은 만일 우리가 당신의 세족을 거부하면 당신의 사람이 될 수 없다 하십니다.
당신으로부터 정화되지 않으면,
당신으로부터 위로받지 않으면,
우리는 도무지 참된 인생을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화된 영혼으로
당신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사람들에게 하라고 보여주신 것입니자.
성목요일을 보내면서
그날의 제자가 되어 주님 앞에 앉아 봅니다.
그날의 제자들처럼
오늘의 제자되어
무엇이 나를 살게 하는지를, 무엇이 내 인생을 참되게 하는지를, 무엇이 세상을 살게 하는지를,
다시금 다시금 되새깁니다.
우리모두가 그런 은총 속에 머무는 성목요일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