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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선수] '히딩크 애제자들' 영표·다비즈, 토튼햄서 조우 | ||
[iMBCsports 2005-08-28 11:59] | ||
히딩크 감독의 애제자들인 이영표(28)와 에드가 다비즈(32)가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뭉친다.
이영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으로 이적했다. 이는 그에 앞서 토튼햄에 입성한 다비즈와 한솥밥을 먹게됐다는 의미. 히딩크 감독이 지난 98프랑스월드컵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을 당시 팀의 핵심미드필더였던 다비즈와 2002한일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던 이영표가 한 팀서 활약하게 된 것.
두 선수는 히딩크 감독과 남다른 사제지간의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이미지는 극과 극. 다비즈는 '악동'의 이미지가 강한 반면 이영표는 전형적인 '모범생'의 길을 걸어왔다.
히딩크 감독과 다비즈의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한 장면이 아니었다. 지난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당시 네덜란드팀을 지휘하고 있었던 히딩크 감독은 토너먼트 도중 다비즈를 팀에서 추방했었다. 이유는 스코틀랜드전에서 벤치에 앉아 있어야 했던 다비즈가 히딩크를 심하게 모욕했기 때문. 다비즈가 팀에서 제외 되는 등 팀워크가 깨진 네덜란드는 결국 잉글랜드와 프랑스로부터 패배의 쓴 맛을 보아야만 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결국 다비즈를 감싸안았다. 히딩크 감독은 다비즈를 98년 월드컵 때 다시 중용했고, 다비즈는 8강전 결승골로 감독의 쉽지 않은 결정에 보답했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부임해서 가장 아쉬워 했던 부분은 '다비즈 같은 선수가 아쉽다'는 것이었다. 감독과 사사건건 시비가 붙지만 강한 투쟁심, 그라운드에서의 활동량 등으로 이를 상쇄하는 '싸움닭'의 열정은 결과론적으로 히딩크 감독과 '찰떡궁합'이었다.
반면 이영표 선수는 대표적인 '모범생과'에 속한다. 아인트호벤 다그블라드’지는 최근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에 대해 “그라운드에서는 거칠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조용하고 겸손한 선수이다. 최고의 선수”이라고 보도했었다. 히딩크 감독 역시 2005피스컵 당시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말로 이영표의 기량을 극찬한 바 있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주전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영표는 이후 히딩크 감독을 따라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 약 2년 6개월간 80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리그 2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의 품을 떠나 새로운 무대로 첫발을 내딛게 됐지만 전혀 다른 유형의 또 한명의 '히딩크 애제자' 다비즈를 만나게 됐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몸은 멀어졌지만 이영표와 히딩크 감독을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희미한 연결고리는 남아있는 셈이다. |
첫댓글 흠.....아약스 출신과 psv 출신이 잘 융합이 되려나......
다비즈 어제 별로던데... 마케렐레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