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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이봐, 무슨 일이야."
"이 공원 연못에서."
"시체가 발견됐대."
"뭐? 이렇게 추운 날에?"
"에취!"
"춥다... 씻고 금방 나왔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네.
이러다 감기 걸리겠구나."
"수고하십니다! 경시청에서 나오셨습니까?"
"그래, 수사 1과 켄모치일세, 피해자는 어디 있나."
"네, 저쪽입니다."
"상태가 아주 끔찍합니다."
"음."
"여자로군, 신원은 알아냈나?"
"시체의 손상이 심하고."
"피해자의 소지품도 발견이 안 돼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거 참."
"전일이하고 스키 여행 가기로 한 약속은
못 지키겠는데."
게임 이름
컴퓨터 산장 살인
심각한 거북목ㄷㄷ
뒤에서 머리가 안 보이노
트로이
게임 이름: 컴퓨터 산장 살인 사건
살인자: 트로이 목마
컴퓨터 산장
트로이 목마
컴퓨터 산장 살인 사건
트로이 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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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삭제
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삭제
컴퓨터 산장 살인 사건
File 1
"조금만 힘내, 미유키...!"
"으아!(넘어짐)"
"안 다쳤어?"
"괜찮아...!(콧물)"
"어떡하지."
"눈보라가 너무 거세서 펜션까진 못 갈 거 같은데?"
"걱정 마, 이 근처에 다른 산장이 있을 거야.
아까 지도에 나왔었지?"
"응...!"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 말걸.
켄모치 아저씬 사건이 났다고 약속도 안 지키고."
"전일아!"
"저기...! 저기 좀 봐!"
"뭔데?"
"저거 불빛 아냐?"
실버 우드
"우리의 미스터리 동호회, 컴퓨터 산장 회원의
첫 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축하하는 의미로, 자, 건배!"
자칭
비숍
자 ㅋㅋㅋㅋㅋㅋㅋ칭ㅋㅋㅋㅋㅋㅋㅋ
"건배!"
"그런데 괜찮을까요?
아직 회원이 두 명이 안 왔는데 우리끼리 건배해도."
자칭
애거사
"애거사야말로 괜찮겠어?
고등학생이라면서 이렇게 당당하게 술을 마셔도...."
자칭
왓슨
"의사 선생님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고지식하실까? 특별한 날인데 좀 어때?"
"안 그래, 애거사?"
자칭
시드
"네, 제가 졌네요."
"어쨌든."
"이렇게 얼굴 보는 건 처음인데
처음 만나는 사람 같지가 않아, 너무 신기해."
자칭
패트리샤
"어색하지도 않고, 친근하고."
"그야 당연하지, 얼굴은 처음 보지만
온라인상으론 1년 이상 만나왔으니까."
"그동안 많은 일들도 있었고."
"흥."
"그건 그렇고
이렇게 깊은 산속에 있는 산장을 어떻게 구했지?
주변엔 아무것도 없잖아."
"버스 타고 스키장까지 갔다가
거기서 또 택시를 타고 한 40분쯤 온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 컴퓨터 산장 회원들이 모이기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장소 같지 않아?"
"온통 눈밖에 없는
세상에서 고립된 산장이잖아, 후후후."
"정말로 미스터리의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온 것 같아."
"안 그래, 유타?"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왜 이렇게 늦는 거야?
혹시 오다가 길이라도 잃어버린 거 아냐?"
"애거사는 속으로 애가 좀 타겠다.
란포 님이 아직 안와서."
"그래, 맞아, 어제도 채팅방에서
애거사랑 란포 둘이서만 한참 동안 얘기했었잖아."
"늘 둘이서만 장단이 맞아서는.
눈꼴셔서 못 봐주겠다니까."
"그만해, 시드, 왜 초치고 그래?
두 사람 분위기 한창 좋은데."
"온라인에서 싹튼 사랑이라니
드라마틱하고 낭만적이지 않아?"
"만화 주제로 딱이다!"
"애거사! 내가 밀어줄게."
"그런 사이 아니라니까요."
"쳇, 란포 녀석, 진짜 운도 좋다니까?"
"그러게 말이야, 애거사가 이렇게 예쁜 줄 알았으면."
"내가 먼저 작업 걸어보는 건데."
"둘 다 그만 좀 해."
애거사 속으로 뻐큐 날리고 있을 듯
"맞아, 그리고 다들 스펜서의 존재는
까맣게 잊어버린 거 아냐? 불쌍하잖아.
우리 스펜서 걱정도 좀 하자고?"
띵동
"어,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분명 스펜서일 거야, 타이밍이 딱인데?"
"네네, 네, 지금 나갑니다!"
"안녕하세요."
"아아아아악!"
"정말 죄송해요."
"스키 타러 나왔는데
눈보라가 심해서 길을 잃어버렸거든요."
"뭐? 길을 잃어? 그럼 뭐야.
너희는 란포도 아니고 스펜서도 아니란 말이야?"
"그게 누군데요?"
"아, 제 이름은 김전일이라고 해요."
"그리고 같이 온 친구는."
"전 나나세 미유키라고 해요."
"김전일?"
"아무튼 덕분에 살았어요...!"
"산 정상에서
옆 스키장까지 가는 코스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중간에서 길을 잘못 든 것 같아요, 하하.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눈발은 점점 거세지고,
이러다가 얼어 죽는 거 아닌가 싶어서
어찌나 겁이 나던지."
"그러게 내가 돌아가자고 했잖아."
"네가 스키 더 타야 된다고
계속 고집부리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 아냐."
"그, 그럼 너희들은
스키를 더 타려고 시카고에 고개를 넘다가
여기까지 왔다는 거야?"
"네? 아, 네."
"무사한 걸 다행인 줄 알아!
거긴 봄에도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아주 험난한 코스라고."
"하하하하하하, 저랑 미유키가 워낙
생명선은 긴 편이라서."
그건 맞지
"재밌는 친구네?"
"저, 근데 아까 그 얘기는 뭐예요?
란포하고 스펜서라고 하셨죠?
이름치고는 좀 특이하네요."
"물론 진짜 이름은 아니야, 동호회 닉네임이지."
"닉네임이요?"
"그럼 너희 컴퓨터 동호회 같은 거 안 들어봤어?"
"네, 해본 적이 없는데...."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글도 올리고 채팅도 하는 거 말씀하시는 거죠.
전에 몇 번 해본 적 있어요."
"뭐? 넌 언제 그런 거 해봤냐?"
"동호회 한번 안 해본 사람이 어딨어.
네가 이상한 거야."
"그럼."
"미유키는 잘 알고 있겠네? 컴퓨터 동호회에선
회원들끼리 채팅이란 걸 하는데."
"키보드로 글자를 치면서 마치 전화처럼
실시간으로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 거야."
"그리고 거기서 사용하는 게 바로 닉네임이지.
뭐, 일종의 별명 같은 거야."
"참고로 내 닉네임은 패트리샤."
"얘는 유타."
"잘 부탁해."
"네? 패트리샤 씨하고 유타요?"
인싸 쉑 당황했노 ㅋ
"난 비숍이라고 해.
컴퓨터 산장에선 그렇게들 부르지."
"저 친군 애거사."
"그리고 시드."
"만나서 반가워."
"여긴 왓슨."
"안녕?"
"왓슨?"
"온라인에서 컴퓨터 산장이라는
미스터리 동호회를 하나 만들었는데
우린 거기 회원들이야."
"다들 열렬한 미스터리 소설 팬이거든.
들으면 알겠지만 우리 닉네임도
유명한 미스터리 소설 작가나
등장인물에서 따온 거지."
"아, 그렇구나! 셜록 홈스란 유명한 추리 소설에서
조수로 나오는 사람이 왓슨이란 의사였죠?"
"여기 있는 왓슨도 실제론 의사야.
정말 딱 맞는 닉네임이지."
"아직 의사는 아니죠, 의대 1학년생이니까요."
"너무 겸손한 거 아냐?"
"아직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심장 이식에 관한 논문이 의학지에 실렸다면서.
그야말로 장래가 촉망받는 우수한 인재지."
1학년이 논문ㄷㄷ
"우와...."
"그러는 비숍이야말로."
"젊은 나이에
1년 매출이 500억 엔이 넘는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시잖아요, 전 비교도 안 되죠."
"5, 5, 500억이요!"
"대단하다...."
"아버지의 회사를 물려받은 것뿐이야.
어쨌든 전 세계 골프장 건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 골퍼들이
비숍 회사에서 만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다는 거잖아요, 역시 대단해요."
"그럼 패트리샤 씨는 뭐 하시는 분이세요?"
"나 말이야?"
"이렇게 만난 김에 사인이라도 한 장 받아둬."
"사인이요?"
"만화가야, 만화가, 곧 잡지에도 연재한다니까
유명해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어머? 시드도 참."
"그러는 시드야말로
곧 있으면 가수로 데뷔한다고 했잖아.
사인을 받을 거면
나보다는 시드한테 먼저 받는 게 좋을걸?"
"다들 대단한 분이시군요."
"왠지 우리가 너무 작아 보인다...."
"그렇지 않아."
"난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이니까
괜히 주눅 들 필요 없어."
"무슨 소리야?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라."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이지, 하하하!"
"그만 좀 하세요, 그런 거 아니에요."
ㄹㅇ 사빠딸이나 처먹어
"시드!"
"예쁘다...."
"근데 너무 늦는 거 아니야? 란포도 스펜서도."
"궁금하다, 대체 어떤 사람들일지."
"하지만 내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이미지하고
비슷할 거야."
"다들 똑같아, 채팅하면서 상상했던 모습하고.
오늘 딱 봤을 때 온라인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니까?"
"그래, 그럴지도."
"아, 저, 저기."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래, 뭔데?"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보니까
오늘 처음 만나시는 것 같던데."
"어, 우리가 인터넷에서
미스터리 동호회를 만들고 활동해 온 지는
1년이 넘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만나는 건 오늘이 처음이야."
"그럼 서로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건가요?
진짜 이름이라든가."
"그렇지."
"진짜 이름은 물론이고 어디 사는 누군지도 몰라.
인터넷에 올린 자기소개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지."
"그런 관계는 좀 찜찜하지 않아요, 아무래도?"
"서로 잘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즐거울 수도 있는 거야."
"너희도."
"여기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정보에 대해서."
"절대로 궁금해하지 마."
"알았지?"
"전일아, 우리 이제 그만 갈까?"
"어? 그래, 숙소로 돌아가자."
"저,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택시 부르려고요."
"왜, 가려고? 인원이 늘어서
앞으로 더 재밌어지겠다 싶었는데."
"그렇지, 유타."
"그래! 둘 다 가지 말고 이 산장에서 자고 가."
"네?"
"달리 방법이 없을걸?
이 눈 속에서 택시가 와줄 리도 없고."
"어, 아, 네."
"하긴 그렇겠네요."
"저, 미유키, 하룻밤만 여기서 신세 지기로 할까?"
"어...."
"잘 부탁드립니다."
"잘됐다!"
"그렇다고 해서 대단한 손님 대접을 기대하지는 마."
"아유! 그럼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럼 오늘 우리 스케줄에 대해 말해줄게.
9시까지는 게임을 할 거고."
"그 이후엔 방갈로로 돌아갈 거야.
그리고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들어가서
모임에 대한 감상을 말하는 거지."
"네?"
"그거 재밌겠네요."
"미유키, 아무래도 이 사람들 좀 이상해."
"앞에 있는 사람한테 직접 얘기하면 되지
왜 굳이 인터넷으로 채팅을 하냐?"
"어, 응...."
"아, 뭐야...! 운이 안 따라주네?"
"헤, 내 차례지?"
"간다."
"가라, 가라, 가라, 가라, 가라...!"
"좋았어! 이제 내가 단독 선두야!"
"굉장해...!"
"이런! 시드는 아무도 못 당하겠는데?"
"난 이번 게임에서 빠질게.
원래 승산이 없는 게임엔 참가하지 않거든."
왜 이리 패고 싶지
꼴값이라 그런가
"전일아, 이번엔 네 차례야."
"어?"
"잘해."
"자, 그러면...."
"어느 거였더라?"
"그게 아니고 이거야."
"아...! 아까워라."
"정말 아깝다."
"김전일."
"너 혹시 일부러 못하는 거 아냐?"
"내가 언제!"
"이봐, 김전일."
"미유키를 화나게 하면 못써!"
"뭐, 뭐야, 장난친 거였어? 놀라게 하지 좀 마! 패트리샤."
"왜 저런 소리가 나는 거죠?"
"저 통에 들어있는 가스를 마시면
목소리가 저렇게 변하거든."
"유치하긴, 아직도 그런 걸 갖고 노는 거야? 애처럼."
이 새끼 내로남불 쩌네
"뭐가! 그러는 너도 놀랐잖아."
"내가 언제! 암튼 재미없어."
'역시 특이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저렇게 예쁜 애도 있잖아.'
"야, 꼬마야."
"애거사한테 아무리 눈길 줘봤자 소용없어."
"네, 네?"
"이따 란포란 녀석이 올 건데
둘이 죽고 못 사는 사이라고."
"그만 좀 해요."
"물론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온라인상의 사랑이지만."
"제, 제가 뭐, 뭐요."
"그런데 너희 둘, 방은 어떻게 할 거야?"
"이 산장에 방갈로가 많이 있긴 하지만
너희 둘이 하나만 써도 되지 않을까?"
"아유, 물론 하나면 되지!"
"그렇지, 미유키."
"전일이 너, 표정이 왜 그렇게 이상해."
"엉큼한 생각 하는 거 아냐?"
"무, 무슨 소리 하고 있는 거야!
공짜로 재워주는 것도 미안한데 그러면."
"어떻게 뻔뻔하게 방갈로를
두 개씩이나 달라고 할 수가 있냐고."
"그러셔?"
"꼬마, 잘해봐."
"뭘 잘해요!"
"자! 그럼 다들 오늘 일정대로 각자 숙소로 돌아갈까!
늘 그랬던 것처럼 이따가 온라인에서 만나자고."
"하지만 한 사람은 남아있어야죠."
"아직 란포하고 스펜서가 안 왔으니까요."
"걱정 마세요, 제가 남아있을게요."
"하긴."
"애거산 한시라도 빨리 란포가 보고 싶을 테니까."
"워후!"
"시드, 그만 좀 하라니까?"
"자, 그만들 가지!"
"그래, 가자."
"흥, 연 매출액 500억 엔의 젊은 사장님이라."
"뭐가 어째? 휴가를 쓰겠다고?"
"이봐, 지금 자네가 휴가 타령이나 할 때야? 어?"
"자네 이번 달 영업 실적이 어떤 줄 알아?"
"눈이 있으면 똑똑히 봐, 이거라고, 이거! 어?"
"하긴 자네가 자리에 있든 없든
회사는 잘 돌아가니까."
"휴가 쓰고 싶으면 얼마든지 쓰세요!
아니, 아예 이번 달부터 나오질 말든가,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패트리샤〉:
어땠어? 오늘 모임...
왠지 기운 없어 보이던데
"최고였지...."
"오늘 밤은."
〈비숍〉:
최고였지... 오늘 밤은
"최고야...."
띵동띵동
『란포 도착,
애거사 만남』
"애거사, 맞지?"
"애거사."
"보고 싶었어."
"그래, 내가 란포야."
"애거사...."
연출 ㅁㅇㅁㅇ
쾅쾅쾅쾅
"어, 그래!"
"지금 나갈게!"
'누가 온 것 같아.'
'스펜서일지도 모르지, 잠깐만 기다려.'
쾅쾅쾅쾅
"알았어!"
"지금 나간다니까!"
〈패트리샤〉
눈 정말 많이 오네... 원래 이런 밤엔
어둠을 뚫고 사악한 무언가가 이리로 올 것 같지 않아
〈왓슨〉
그건 레이 브래드버리 소설 제목이잖아
〈패트리샤〉
따지지 마
〈비숍〉
누가 온 것 같아. 스펜서일지도 모르지
잠깐만 기다려
"자, 끝!"
"아이! 또야!"
"🥱"
그래도 건전하게 놀고 있네 ㅋㅋ
"미유키, 한 번만 더 하자, 어?"
"뭐? 또?"
"딱 한 판만 더, 어?"
따르르르르르르릉
"누구야...! 이렇게 늦은 밤에."
"여보세요! 어."
"왜 그래?"
"여보세요!"
"누구세요?"
"아하하하하, 혹시 내가 자는데 깨운 건가?"
"당신 누구야."
"누구냐고? 글쎄, 트로이 목마라고 해두지."
"목마?"
"아하하, 그냥 내 닉네임이라고 생각하면 돼."
"또 그놈의 닉네임이야?"
"당신, 컴퓨터 산장 회원 중 한 사람 아니에요?
저, 쓸데없는 장난 말고요."
"2번 방갈로에 사람이 죽어있어."
"뭐라고?"
"무슨 일인데."
"이봐, 비숍이 누군가의 손에 살해됐다고.
범인은 왓슨과 란포 두 사람 중의 하나야."
"이봐, 당신, 지금 무슨 소리 하는지 알고나 있어!
장난하는 것치곤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장난? 그렇게 생각한다면 직접 확인해 보시지.
방갈로는 비숍이 흘린 피로
시뻘겋게 물들어 있을 테니까, 하하하."
"이봐!"
"대체 무슨 전환데 그래?"
"이상한 전화였어, 트로이 목마라고 하면서."
"비숍 씨가... 살해당했다고."
"여기야!"
"아마 장난이겠지만 일단 창문으로 들여다보자!"
"어...!"
"뭐 하는 거야!"
"아아아악!"
"김전일?"
"왓슨 씨!"
"너, 너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그게... 이상한 전화를 받았거든요?"
"너도 받았어?"
"네? 그럼 왓슨 씨도요?"
"어, 트로이 목마란 녀석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비숍이 란포한테 살해당했다고 하더라고...!"
"네?"
"전일아...!"
"이리 와봐!"
"누가 쓰러져 있어!"
"뭐?"
"이, 이럴 수가...!"
"비숍이 죽었어!"
"죽었다고!"
-
소설판 에피소드라 처음 보는 여시들도 있을 거야
tmi지만 내 최애 에피소드 ㅋ재밌게 보라노~!~!
첫댓글 시드 꼬라지가 개웃겨서 이 에피 좋아해ㅜㅜ
헉 이거 내 최애 에피임ㅠㅠ 잘볼게 여샤!
헐 나도 최애 에피야 이거 ㅠㅠㅠ 초딩때 봤는데 아직까지 유일하게 기억나는,,, 여샤 올려줘서 고마워🥺
약력 너무 화려할 때부터 구라인거 같더라
여시의 최애 에피라니
더 소중하게
봐야겠어 !!! 고마워 ㅎㅎ
이거 란포 너무 잘생겨서 기억나ㅋㅋㅋㅋ 성우도 셋쇼마루 성우님이 각잡고 녹음하셔서 짧게 지나가는 캐릭터란 게 너무 아쉬웠어..
김전일 나올때쯤이면 천리안 나우누리 동호회 같은 거겟지,,???ㅋㅋㅋ 화면도 그렇고 <자칭>이란 말도 그렇고 그시대 감성 간접체험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우와!!! 나도 이거 처음봐!!! 여시 최애라니!!! 잘볼게 여시야♥
소설판이구나 어쩐지 낯설더라니! 더 기대된다!
우와ㅎㅎ 다 만화책은 정말 많이 봤는데 처음 보는 에피소드라니 넘 신난다😆😆😆
90년대 PC통신시절 분위기 ㅋㅋㅋ
으아 예전에피도 좋지만 새로운에피도 범인을 모르니 너무 두근듀근하구 귱금하다아
잘볼게 늘 올려줘서 고마웡💕
오오 완전 흥미돋이야 여시야 고마워!!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