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외에서 멜로망스 팬된지 7년쯤 됐거든요..늘 음악으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보다 보니 과연 이들이 실존인물인지 가상인물인지 제 머릿속과 미디어 기기속 사이버 인간인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기회가 되어 한국방문과 두번의 공연일정이 잘 맞았어요. 해외에서도 자주 공연장을 찾아 공연을 접하고 살만큼 라이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꼭 멜로망스의 라이브를 듣고 싶었습니다.
이천때는 다른 팀들의 공연 시작 후에나 도착을했기 때문에 그 수많은 인파의 맨 끝자락에 겨우 서 있다가 공연 직전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어요. 멜로망스가 등장하자 제 주변의 뜨거운 반응으로 멜로망스가 얼마나 인기 있는 팀인지 알수 있었어요. 남학생들도 엄청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민석님 멘트나 반응을 보니 뜨거운 함성에 엄청 신나신것 같아보였습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다 로망이급 반응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첫 라이브를 드디어 어 들었는데요ㅡ 내놓으라 하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해외에서 들어왔지만 제게는 어떤 음악가의 라이브보다 더 듣기 좋았구요. 일부러 띄워주는 화면을 보지 않았습니다. 면봉만한 두분을 보며 음악 감상했어요. 화면을 보는데는 질렸거든요..
제천에는 가족과 함께 갔습니다. 비교적 앞자리에서 봤구요. 이때는 다른 가수분들 팬들이나 콘서트를 참여하고자 하는 일반 청중들이 더 많아보였어요ㅡ 그래서 민석님이 늘 말하시는 공연은 함께 만들거가는거다가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았어요. 물론 로망이분들도 많은 것 같았고 좋은 반응이었지만 초대가수가 멜로망스 뿐인데도 수많은 인파가 모였던 이천의 열기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멜로망스가 누군지 모르실 어르신들도 많아보였구요. 그러나 역시 제게는 최고의 뮤지션이에요. 늘 혼자 들었던 기계속의 멜로망스의 음악을 제 귀로 직접 두번이나 들을 수 있었던 행복한.. 그리고 많이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왜 멜로망스와 나는 같은 손가락과 같은 성대를 가졌으나 이렇게 다른 종족같을까 어이없을만큼 너무 실력있고 멋있는 공연이었구요. 7년간의 리스너 생활의 정점을 찍어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한국을 떠나 다시 먼 곳으로 갑니다. 늘 인터넷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지만 해외에도 멜로망스의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는 팬이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멜로망스의 음악을 언제나 기대하고 즐겁게 들을께요. 무더운 여름에 로망님들도 건강하세요. 그리고 저는함께 못하지만 앞으로의 있는 공연들 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