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자료출처: 중앙일보]행정학과 평가 및 학과설립이후 행정고시 대학별 최종 합격자 순위■건대
올해 행정학과 대학평가에서는 평판도 면에서 하위권 대학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전통적인 행정학 명문 고려대만이 교수연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평판도와 일치된 결과를 보여줬고, 평판도 10위내에 들지 못한 대구대.명지대.한성대가 좋은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다. 지방대로는 대구대 외에 경북대.영남대.창원대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교수연구=고려대가 4개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에 올랐다. 고려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표에서 5위 이내에 든 대학이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명지대와 대구대.한성대의 5위권 진입이다. 명지대는 총 논문편수 1위, 교수당 논문수 3위를 차지해 연구를 많이 하는 학교로 떠올랐다. 그러나 대구대의 상위권 진입은 교수진 전체가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했다기보다 특정 교수 1명의 실적이 지나치게 반영된 결과다. 이 대학 A교수는 혼자 평가대상 기간인 3년반 동안 45.25편의 논문을 써 전국 행정학과에서 가장 논문을 많이 쓴 교수로 기록됐다. 이 교수의 실적은 평가대상 32개 대학 전체의 평균 교수당 논문수 7.925편의 여섯 배에 가까운 수치로 한 대학 교수진 전체가 쓴 논문수가 이 교수 한 명의 실적보다 밑도는 대학도 10개나 됐다. 반면 영남대는 교수진 전체가 비슷한 연구실적을 냈다. 한성대는 교수당 1억5000만원이 넘는 교외 연구비를 따내 교수당 연구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연세대와 함께 교수연구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 교육여건=전임교수 확보가 교육 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수가 가장 많은 고려대(13명)와 연세대(12명).성균관대(12명)가 각각 1, 2, 5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대(11명)와 인하대(11명)는 4위와 8위로 뒤를 이었다. 학과 정원이 많은 행정학과 특성상 과거엔 교수와 학생간의 교류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엔 멘토링(이화여대.한양대)이나 사제동행(국민대) 또는 담임교수제(건국대) 형식으로 사제간 접촉을 늘리고 있다.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학생들의 동기부여나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졸업생 수준 향상에 기여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여건 가운데 교수당 학생수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1위를 차지한 창원대는 학생과 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학술세미나를 통해 사제간의 교감을 높이고 있다. 2.3.4학년 정원이 200명을 넘어서는 규모가 큰 학교로는 고려대와 경북대가 5위 안에 들었다.
그러나 의외로 전임교수 수가 많은 학교가 시간강사 비율도 높게 나타나, 고려대와 연세대.성균관대가 각각 17위, 14위, 25위였다. 이는 교수당 강의수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수당 강의수는 고려대와 성균관대.서울시립대가 각각 1.3개와 1.67개, 1.9개로 1, 2, 5위를 차지했다. 시간강사 비율은 안동대가 11.7%로 1위, 경북대.울산대가 각각 16%, 17.2%로 뒤를 따랐다.
◆ 재정.장학금 부문=동국대.한양대.인하대.영남대.건국대.성균관대 등 사학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이 국립대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대학이 학과에 지원하는 예산이나 학생당 장학금 모두 사립대가 월등히 높았다. 고려대가 고시반 운영예산 등으로 연간 10억원이 넘는 돈을 지원받아 예산부문 1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못 미치지만 동국대.건국대.성균관대.인하대.한양대.서울시립대 등 고시반 비중이 큰 학교들이 한해 1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반의 모든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고 있는 한양대는 학생당 76만8000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이 부문 선두에 올랐다. 사립대 독무대 속에 서울시립대가 장학금 수혜율 1위로 선전했다. 국립대인 창원대도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종합순위 9위에 올랐다.
영남대·창원대 등 지방대 약진
전통 명문보다 좋은 성과 낸 곳 많아
행정학과 평판도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도움으로 전국의 행정학과 교수 144명과 공무원.공기업 직원 16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했다. 교수연구 부문을 비롯해 교육여건, 재정.장학금 부문에선 지방대의 약진이 두드러졌지만 평판도에선 서울 소재 명문대가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나란히 1 ~ 4위를 기록했다. 교수진 수준과 교육여건, 졸업생 부문으로 나뉜 개별 지표에서도 대체로 이 순위가 바뀌지 않았다. 다만 발전가능성을 묻는 문항에서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해 다른 대학들이 한 계단씩 뒤로 밀렸다.
그러나 전체 평가 결과를 보면 이런 평판도가 실제 성적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판도 1위를 차지한 고려대가 교수연구 부문(연구비 제외)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면 순위는 거의 뒤죽박죽이다. 연구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한 명지대와 대구대는 평판도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특히 대구대는 ''교수진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대학 3개를 골라 달라''는 질문에 설문 대상자 308명으로부터 3순위로조차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교수연구 부문(연구비 포함) 7위에 오른 이화여대 역시 한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실제 연구 성과는 높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아직 외부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저평가되고 있다는 얘기다.
졸업생 평판도의 경우 이번 평가에서 졸업생 수준을 평가한 다른 지표가 없어 실제 성적과의 일치 여부를 비교해 볼 수는 없었다. 다만 교수 집단과 공무원.공기업 직원(이하 공무원 집단)이 생각하는 평판도가 조금 달랐다. 1 ~ 4위의 순위는 두 집단 모두 같았으나, 그 아래는 조금씩 달랐다. 공무원 집단은 경북대와 서울시립대.건국대.명지대 출신자를 높게 평가했고, 교수 집단은 한국외대와 영남대.충남대를 선호했다.
또 전체 평판도에서는 성균관대가 연세대보다 낮았지만 교수 집단에선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일반인보다는 대학 사회에서 성균관대가 더 높이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출처:중앙일보]2005년 학과 설립 이후 행정고시 누적합격자수■건대
*2005년 학과 설립 이후 행정고시 누적합격자수 |
순위 |
대학명 |
합격자수(명) |
1 |
연세대 |
225 |
2 |
고려대 |
213 |
3 |
성균관대 |
192 |
4 |
경희대 |
87 |
5 |
한양대 |
85 |
6 |
경북대 |
69 |
7 |
건국대 |
58 |
8 |
영남대 |
48 |
9 |
이화여대 |
38 |
10 |
서울시립대 |
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