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사람들_조미자
한경국립대학교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 사진디자인전공 석사학위 청구전
일시: 2024.8.21.~8.25
장소: 갤러리 브레송
‘삶’에 대한 깊은 존중
장날이면 모란시장은 평소에 주차장으로 활용하다가 구역별로 나누어 장이 이루어 진다. 처음에는 모란장을 스케치하듯 촬영하였다. 상인분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삶의 현장을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담고싶었다. 그래서 5일장이 열릴때면 현장을 찾았고 상시 열리는 기름집 골목은 자주 찾아 인사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을 하기 시작하였다.
모란 시장은 전통시장이지만 현대화에 맞게 환경 개선과 최신기계화로 3대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모란5일장과 기름집 골목 이야기를 초상사진으로 기록하였다. 특히 기름집 골목은 3대를 이어 대가족이 가정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루고 있었다. 기름집 골목이 장인정신으로 4대, 5대까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모란시장은 시장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속에서 정이 묻어 있고 생동감있는 삶의 현장이다. 모란시장을 초상사진으로 그들의 ‘삶’에 대한 깊은 존중으로 담고자 렌즈의 위치를 조금 낮게 하였다. 그들의 전신을 중앙에 위치시키고 무표정한 얼굴로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