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일어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파묵칼레로 갔다.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란 뜻이라 한다.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지 파묵칼레
나는 정말 이곳이 어떻게 생겼을 까 엄청 궁금했었다.
파묵칼레는 히에라폴리스라는 도시국가와 같은 곳에 있다.
둘이 함께 있어 하나 보는 것보다 좀 낫다.
파묵깔레의 석회층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것으로,
대지 상부에서 흘러 내려온 석회 성분을 포함한 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결정체를 만들고
이것들이 점차적으로 쌓여져서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히에라폴리스는 기원전 190년에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의 온천지로서 2,3세기에 가장 번영했던 고대 도시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
히에라 폴리스의 유적은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있다.
이곳도 볼것이 많은 데 파묵칼레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서 시간이 부족하여 대충만 보고 나왔다.
이른 아침인데 이곳에서 벌써 열기구를 타고 있다.
우리도 카파토키아에서 열기구를 타기로 되어 있었는 데 하나투어에서 위험해서 그런지
선택관광인 열기구를 취소해 버렸다.
나는 어차피 열기구 타고 싶자 않아서 않탈려고 망설이고 있었던 차라 잘 됐다 싶어 좋았는 데
다른 사람들은 열기구 타고 싶어 여행내내 가이드를 못살게 구었다.
하늘 높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온다.
우와~~~
재미겠다.
이곳은 히에라폴리스 유적지다.
한곳에 같이 있어 사진을 여기도 찍고 저기도 찍고..
정옥이가 옷을 얇게 입고 와서 추워서 내가 스카프를 풀어 주었는 데 저 까만 스카프 땅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누가 줏어 줘서 찾았다.
열기구는 엄청 커서 불꽃 소리도 크게 들렸다.
가끔씩 불꽃 지피는 소리가 무섭게 들려 나는 정말 안타는 것이 너무 좋았다.
저거 불타는 거봐 오호~~
열기구 속에서 손을 흔들어서 나도 흔들어 주고
여기는 온천물이 있는 곳이다.
물은 제법 따뜻하다.
바닥이 미끄러워 조심해서 걸어갔는 데 이곳으로 들어 갈려고 하니
물은 무릎 정도 닿는 데 미끄러워 깊은곳까지는 못들어가고 말았다.
간신히 서 있는 데 정옥이랑 함께 짝을 려고 하니 넘어 질까 자세가 불안 불안 ㅎㅎ.
사람들은 용기가 참 좋아.
저렇게 멀리까지 미끄러워서 넘어질까 어떻게 걸어갔는 지.
나는 용기가 없어서 맨 앞에서 발만 담그고 왔는 데.
나는 비행기도 못타서 60근처에 가서야 겨우 타기 시작했는 데.
정말 이데로 죽기는 싫어서 죽기 살기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이제는 장거리 여행 버킷리스트는 끝났다 생각하고 갈 수있으면 가고 못가면 말고
그럴려고 한다.
내년 남미 계획이 있는 데 남미까지 갈 수있을까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ㅎㅎㅎ.
히에라 폴리스 원형극장을 갈려고 파묵칼레를 나왔는 데 조금 가다 보니 원형극장은 멀리 보이는데
거기까지 가다가 늦을 거 같아서 그냥 나왔다.
어느 외국인 여자와 서로 사진을 찍고 찍어 주고 하다 보니 깜빡하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어 볼껄
사진만 찍고 그냥 말았네.
여기가 원형극장이다.
멀리 보이는 데 사진만 찍고 왔지.
정옥이 버스타러 가네.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를 보고 난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파묵칼레는 정말 기대가 컸는 데 기대보다는 덜 좋았다.
물이 별로 없고 석회석이 있는 크기도 아주 크지도 않고 그 옆에는 흙이 다 보이고
사람들 사진들이 예술이야.
그리고 여기가 온천인데 위에는 온천물이 거의 없어서 누가 와서 보여줄때는 물을 채워 넣는 다고 한다.
터키는 산이 온통 뿌연 석회석 돌산 같아.
예전에 로키산에 갔을 때 거기서도 석회석이 많아서 산이 끝에 흰눈이 아니고 회색빛이 였는 데
로키는 산이 워낙 아름다워서 석회석이라도 카메라만 대면 작품 사진이었는 데 ..
여기는 어찌 비가 안온 사막에 뿌연 돌 같은 느낌이랄까~
몇시간을 달려 가도 계속되는 그런 산이었어.
정옥이가 산 모양이 안좋다고 자주 말했지.
점심은 쉬시케밥 준다고 했는 데.
4가지의 케밥을 준다고 했는 데 케밥 같은 케밥은 딱 한번 먹은거 같다.
날마다 뜯어 먹는 이 빵.
이 스프는 우리나라 닭죽 같은 건데 숱가락에 건진것이 닭인데 우리나라 닭죽하고는 맛이 달라.
이 닭구이는 맛있었다.
내가 9일동안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다.
저 위에 고추도 연하고 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맵지도 않고 맛있었다.
내가 여행 할 때마다 고추장은 가지고 다니는 데 고추장을 먹은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은데
터키에서는 3개중 2개를 먹었다.
다른 사람들도 김 같은 거 많이 먹었다.
이제 점심을 먹고 3시간에 걸쳐 안딸랴로 갔다.
여기서 배를 타고 유람을 한다.
계속해서 바다인지 호수인지 이 길을 지나갔다.
안딸랴는 다음장에..
첫댓글 행복해 보이는 두친구. 여행이란 그런것 인가 봐
나는 좀 덤벙거리는 편이고 정옥이가 어른스러워서 잘 챙겨. 이번 여행갈때는 비행기 탈때 아무 걱정 하지 않고 타고 갔다. 무슨 위험한일 생기면 둘이 손 꼭잡고 가자. 그랬더니 정옥이가 웃었어. 그래서 그냥 맘 편히 가지고 갔다왔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