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사금회 첫번째 이야기
오늘 이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사금회 2기 총무 이동훈입니다. 제가 이렇게 실명으로 글을 올리는 이유를 먼저 밝히려 합니다. 07년 5월 25일(금)에 10명의 회원(회장 박세웅,총무 김영용)들이 분당 서현동 사이언스 골프연습장(박응복동문운영)에서 시작하여 08년 7월 25일(금) 압구정동 해몽(박성봉 동문운영
음식점)에서 20여명이 박성봉회장 이동훈총무 체제로 제2의 사금회가 거듭 난 지도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몇차례 사금회에서 해 온일과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확실하게 밝혀둔바 있었씀에도 불구하고,아직도 몇가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 다시한번 알려드리고자 함입니다.
1.정체성(正體性)문제
sd16모임은 취미활동부 말고도 많은 친목단체가 있습니다. 적게는 십수년, 많게는 40년도 넘게 모임을 지속하여 온 것으로 앎니다. 그에 비하면 사금회는 2년도 채 되지않은 모임으로 그 연조로 보면 아직은 구상유취한 단계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선발 모임에 여러 동문들의 지도편달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사금회가 시작된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는점은 <sd16의 사랑방>역활입니다. 가장편하고 향수어린 모임의 광장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 였습니다. 그 명칭도 평범하게 네번째 금요일에 만나는 모임이라는 뜻에서 <사금회>로 정했던 것 입니다. 그리고 회원 자격도 sd16동창이면 반(班),사는지역,취미등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OK ! 그러다보니 정체성(正體性)문제가 거론 될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것이 사금회의 큰 장점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사금회는 정체성이 없는것이 그 정체성"이라고. 말장난 이라구요? 아니죠. 모든 제약 조건들을 제거한 가운데 소위 "프리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끝내자는 것이 사금회의 노선(?), 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 한가요. 어째든 사금회는 언제든지<사랑방>역할로 만족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참석회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위하여<일만냥 클럽>을 고집하고 있습니다.압구정동<해몽>에서의 모임이래 회비 1만원으로는 회식비를 충당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이런점이 살림을 꾸려가야할 총무로서는 가장큰 고민이었습니다.
박성봉 회장과 몇차례 진지한 토의를 가졌습니다. 박회장은 "사금회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횝는 올려서는 안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자기가 <해몽>을 경영하는 한 나머지 비용은 담당"하겠노라고 했습니다. 개인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것도 회원들의 입장에는 불편하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했습니다. 그 답변은 "요즈음 자기 기도 제목의 하나가 사금회 회원들과 한달에 한번 마음 편하게 회식하는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러한 초지일관된 회장의 의지에 총무인 저 로서는 따를수 밖에 없었다는 저간의 사정을 말씀드리고 있는것입니다.
2.회의 내용및 진행문제.
"사금회에 가면 별 할일없이 술이나 마시고 헤어진다"라는 말들이 돈다고 합니다. 과연 그것이 진실일까요? 그건 사금회의 나와보지도 않았거나,한번 나와보고 자기들 기분이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해서 퍼트린 입소문은 아닐까요? 까놓고 이야기 해 봅시다. 술이나 먹을라치면 몇몇 애,호주가들을 모아서 마음껏 주량껏 마실 일이지 sd16동창들 전체를 상대로 일을 벌일 하등의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술 안마시는 회원들에 대한 배려가 좀 적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사회에서 이 나이에 이같은 모임에서 소주 한잔없이 진행되는 회의가 종교모임 말고는 또 있겠습니까? (아차,금주모임이 있겠네요.) 더우기 2년여동안 사금회가 저질러온 일들로 보아도 그런 말들은 어불성설임이 확실합니다. 07년도 인천 송도 유원지에서 동문회 개최알선, 08년도 "城東의 소리"회보지 속간및 동문회주관 백두산등정 중재, 09년도<sd16탁사모:탁구를 사랑하는모임>발기대회주선등의 일들이 술이나 먹는 집단에서 어떻게 이루어 졌겠습니까? 이야기가 길어지는것같아 죄송하지만 꼭 집고 넘어 갈수밖에 없는 사안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라며,
가장최근 09년 1월 모임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 하고자 합니다. 그날의 주된 모임의 취지는 "최재근동문의 인천 관광공사 사장연임축하"였습니다. 참석한 회원전원이 진심으로 그의 연임을 축하 격려하였고, 최동문도 정중하고 기쁘게 답례하는 화기 애애한 자리였습니다. 축하주가 한순배 돌고나서 몇가지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 되었습니다.
1) 심재희 동문 제안으로 <탁사모>발기대회를 2월중에 개최할것과,사금회에서 그 장소및 연락 사항들을 주선해 달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 안건이 체택되어 그대로 시행되었습니다(sd16싸이트에 공지된바와 같음)
2) 08년 12월 동창회 총회에서 결의된 경조사비 지급에 관한 조문 개정건 이었습니다. 본인이 사망한 경우에, 조의금 지급을 중단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점은 2월16일 sd16임원회의에 전달되어 토의 되었씀)
3) 당사모 모임에서 경기규칙 개정에대한 찬반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경기시간도 줄이고 알찬 실력향상을 위하여 각자의 점수를 50점 하향 조정하고, 패자 부활전을 갖기로한 개선안에 대하여, 취지는 나쁘지 않으나 충분한 토의가 부족하였고, 성급하게 결정된면이 없지 않타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3.앞으로의 운영방안.
<사금회>는 sd16동창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금치못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회 입니다. 동창회는 물론 취미활동부,자생적 친목모임까지 모두가 잘되고 행복해 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소 일정과 역할이 중복되고 의견이나 이해 관계가 다를수도 있겠지만, 조화롭게 공존해 나가는 "윈윈전략"으로 <사금회>는 건전한 "사랑방 역할"을 변함없이 해나가기 위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09년도 목표 두 가지중 <탁사모>발족을 지원하겠다는 사업은 이미 완수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2반 반창회>가 사금회를 통해 활성화 되었으면하는 숙제가 남았습니다. (이것도 꼭 이루워 지리라 굳게 믿습니다) 재정 문제에 대하여 잠깐 언급하자면, 늘 "제로베이스"를 기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 동안 몇몇 뜻있는 회원들의 후원으로 다소의 기금 (약30만원정도)이 모아졌습니다. 이 적립금은 <해몽>이외의 장소에서 모임을 갖거나, 회장이 불참하는등 특별한 경우에만 회식비의 일부로 사용될것입니다. 2기 총무 담당이후 사금회를 도와주신 박응복(08년8월), 문상두(08년11월), 최재근(09년1월)동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장시간 지루한 이야기를 눈으로 경청(?)하여주신 동창 제현들께 용서와 고마움을 전하면서 이만 끝마칠까 합니다.
09년 2월 24일 사금회 총무 이동훈드림
P.S: (1) 2월 사금회모임은 2월 27일(금)오후 7시에 <해몽>에서 종전과 같이 시행함. (2) 2월 28일 오후 4시부터 <sd16 탁사모> 첫번째 대회가 있을 예정이니 일단은 전날 사금회에 나와서 목운동(한잔술과 입담)으로 몸을 충분히 푼 다음, 탁구 시합에 임하는 것도 좋을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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