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江西省, 강서성) 상라오(上尧)시에 위치한 무원(婺源)은 대부분 사람들에겐 낯선 곳이지만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골’ 이라 불리는 인기 여행지이다.
당나라 시기였던 740년에 무원현이 설립되었으며 안휘성의 관할 현으로 소속되어 있다가 1949년 해방을 맞으며 강서성에 소속되었다. 때문에 소속은 장시성이지만 안휘 특색의 하얀 휘파 건축이 무원의 특징이다.
여러 마을중에서도 황령(篁岭)은 무원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고유의 계단 논과 하얀 담벼락에 검정 기와의 건물이 어울려 수려하면서도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복숭아꽃, 유채꽃, 매화 등 꽃이 피어난 봄날의 황령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곳은 중국의 다른 관광지들과 다르게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관광지가 아니라 한 부호의 소유로, 예전에 이 마을 전체를 산 후 대대적인 관광지 개발을 하기 위해 본래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을 마을 아래쪽, 즉 관광지 입구에 있는 신황령촌으로 모두 이주시키고 리조트, 케이블카등을 건설하여 개인 소유의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조용한 옛 마을을 보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이곳은 리조트. 실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없고 모두 호텔방들이다.
황령촌은 고도가 높은 고지대는 아니지만 깊은 골짜기 속에 숨어 있는 작은 마을이다. 넓은 평지가 없어 경사지에 계단식 논을 일구어 살아간다. 숨어 있는 마을이었기에 중국에서의 근대화에서도 소외되어 오래된 전통문화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남아 있는 전통문화 마을들을 유형 및 무형 문화 자원을 유지시키면서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篁岭村도 제3차 중국전통촌락으로 선정되었다. 그리하여 황령촌은 중국 국가급 AAAAA 관광지가 되었으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홍보된다.
또한,황령촌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고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s)'로 선정되기도 하여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황령촌은 유채꽃 피는 봄(4월중순~5월중순)이 가장 인기 있지만, 가을의 정경이 독특해 봄 못지않게 이름 있다. 쇄추(晒秋) 문화가 바로 그것인데, '가을볕에 농작물 말리기'라는 뜻으로, 농작물을 수확한 후 집의 지붕, 창틀, 난간 등에 올려 건조하는 황령 만의 독특한 농경 풍습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제운촌락 쇄추인가"가 황령촌의 소개 모토이다. ‘구름에 쌓인 계단식 마을, 가을볕에 곡식을 말리는 집들’ 정도의 의미겠다.
또, 황령 일대는 휘파(徽派) 건축 양식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도 꼽힌다. 흰색 벽에 검은 기와, 그리고 우아하고 섬세한 목조 조각으로 구성된다.
어제까지 흐리기만 하던 날씨가 오늘 아침엔 아주 맑고 상쾌하다.
여행의 90%는 날씨가 좌우한다는데, 중국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맑고 푸르른 가을하늘은 오랜만에 느껴본다.
가슴 설레인다.
밤에 들어와 몰랐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발코니에서 보니 바로앞에 계단식 밭이 펼쳐져 있다.
유채꽃 시즌이었으면 최고로 전망좋은 방이었겠다.
전망이 제일 좋은 마을위로 먼저 올라가 수많은 인파속에서 자리경쟁을 해가며 마을 위,아래,중간부를 땀흘리며 바쁘게 2바퀴 돌았다.
사진 오른쪽 위 담벽을 보면 중국지도가 보인다.
낡은 벽을 긁어내어 지도 모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애국담' 혹은 '애국벽'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아 중국인들이 그 앞에서 SNS용 사진을 남기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애국'을 인증하는...
첫댓글 중국이 공산사회국가 임에도 자본 주의를 뺨치는 제도들이 많지요. 중국 무원의 황령촌을 사기업이 마을 전체를 개발하여 운용하는 것도 그렇고 지난 번 친구들과 백두산 여행시 만났던 중국 친구 양선생은 백두산 내 상상 못할 큰 지역을 개인 공원으로 개발하여 공원을 관리 , 운영하고 있는 케이스도 그렇지요. 덕택에 그 분의 공원내 내에서 우린 공짜로 공원 내 강래프팅도 즐겁답니다.
너무나도 목가적인 마을!!
지붕마다 노랑 빨강 등 가을걷이들이 둥글게 모여 햇볕을 쬐는 모습이 평화 그 자체다.
중국은 정말 다양하고 경이로운 풍경이 많은 나라다. 개인이 소유하고 개발했다니 더욱 놀랍다.
카메라 대물 렌즈를 들여다보는 작가도 신이 났겠다.
다양하고 경이로운 풍경이 많은나라라는 말에 공감한다.
아침의 빛보다는 못하지만 형태와 색깔을 명확히 비쳐주는 맑은 빛에 가슴설레이며 셔트를 눌러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