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통에서 나와 한바탕씩 노는 거실의 유리탁자

[달팽이 집; 2마리 기준으로]
달팽이들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소리도 내지 않는다.
두 마리 이상 있으면 모두 알을 낳는 암수 한몸의 숨쉬는 동물이다.
애기일 때는 그리 크지 않아도 되지만,
3개월 정도 자라면 1리터정도의 통에 꽉찬다,
몇 달(6~7개월) 지나면 크기가 제법 커지므로 집을 큰 것으로 구해야 좋다.
어미를 기준으로 투명 프라스틱 25 X 21 X 20높이 cm이상 (9리터) 정도의 뚜껑이 있는 통이 필요하다.
높이가 너무 낮으면 통 벽을 기어다니면서 놀 때 서로 부딪쳐서 타고 넘기도 하므로 높이도 어느정도 생각해야하고
물론 밀폐용기라면 꼭 숨을 쉴 수 있도록 구멍을 뚫거나 둟어져 있는 통으로 구해야 한다.
밥그릇 접시를 올려둘 정도의 공간이 확보되면 일정한 장소에 먹이를 줄 수 있다.
밥그릇에는 먹이 외에 약간의 물을 주면 가끔씩 물을 먹으러 그릇으로 들어간다.
[달팽이에게 필요한 칼슘 가루]
달팽이는 집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집이 몸과 함께 같이 자란다.
자라는 과정에 칼슘이 필요하다.
어린 아기일 때, 집을 손으로 만져보면 너무 연약하여 찌그러진다.
칼슘가루가 집을 단단히 하는데 필요하고,
알을 가질 때도 칼슘이 많이 필요한지 칼슘가루를 주면 아주 잘 먹는다.
칼슘가루는 계란 껍질을 아주 곱게 빻아서 가루를 만들면 되는데,
가루로 만들기가 어려우면 전문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가루를 구입해서 주는 편이 좋을것 같다.
가루는 [가루나라]라는 싸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고
주소는 http://www.garunara.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1393&main_cate_no=96&display_group=1 이고
200g한봉이면 한동안 먹일 수 있다. 물론 식용가루로도 사용된단다.
가루는 먹이를 줄 때 먹이 위에 뿌려주면 어떤때는 가루만 열심히 먹는적이 있다.
목메이지 않도록 물도 주어야한다.
[달팽이집 똥치우기]
아기들도 먹고나면 똥을 싼다.
보통 뚜껑 위에서 놀면서 싸기도 하지만 대개 잠을 잘 때 틀림없이 똥을 싼다.
잠을 자고 밖으로 나올 때 톱밥을 들쳐보면 자고있던 위치에 똥을 한무더기 싸놓고 나온다.
이것을 쳐 주어야 매트에 냄새가 배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보통 2개월 정도 지나면 매트 속에서 나와 벽이나 뚜껑이 붙어서 잠을 자기 때문에 똥 처리가 쉬워진다.
똥은 핀셋 등의 집게로 들어내면 좋다,
크기가 좀 커지면 톱밥속에서 자지 않고 통에 붙어서 쭈구리고 자는데, 이 때 똥을 싸면서 자는것을 볼 수 있다.
깨어나서 이동하면 똥을 그대로 두고 이동하는데, 이 때 집게로 집어내면 쉽게 처리된다.
점점 커 질수록 똥치우기는 쉬워지나, 먹이를 점점 많이 먹게 되고 똥도 많이 싸게된다.
[달팽이 매트], [달팽이 바닥재]
매트는 애기일 때는 속에 들어가서 잠을 자기 때문에 필요한데, 큰 녀석들은 그냥 통 밖에 붙어서 자기 때문에
그다지 두껍게 깔아주지 않아도 된다.
물을 뿌려주지 않아도 체액 등으로 인해 1~2주 지나면 축축해지고 물도 고이기도 한다.
어느정도 축축해지면 매트를 바꿔줘야된다.
매트는 어느정도 큰 마트에 가면 있는데 용량이 크다고 싼것은 아니다. 용량 대비해보면서 구입하면 된다.
대개 달팽이용 매트는 야자열매 껍질을 분쇄해서 만든다. 나무톱밥은 아직 써보지 않아서 어떤지 잘 모르겠다.
톱밥을 바꿔주면서 통 속도 깨끗하게 물로 닦아주면 좋아하는것 같다.
물론 손으로 문질러보면 끈적대는 느낌이 있고, 달팽이를 손으로 올려보면 기어다닐 때도 그런 느낌이 있는데,
물로 씻으면 곧 없어지고, 아마 미용에도 좋다는 설이 있다.
달팽이 바닥재는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구입할 수 있다.
코코넛 껍질을 잘게 부수어서 만든 것으로 사육통 바닥에 깔아주는 매트로 사용한다.
사용 후에는 화분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마른 상태로 두면 변질이 되지 않고 냄새도 없고 벌레도 일지 않는다
[달팽이 이동시키기]
애기들을 옮길 때는 집을 잡고 들어올리면 집만 몸에서 떨어지거나, 집이 심하게 찌그러져서 죽게 된다.
(크게 완전히 찌그러지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아프겠지만)
기어다닐 때나 잠 잘 때에는 통이나 어느곳에 꼭 붙어서 있기때문에,
샤워를 해주기 위해 이동시키려면 억지로는 옮길 수 없고,
어린 애기들은 무리하게 힘을 주면 죽을 수도 있다.
유리탁자 위에 꺼내 놓으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운동을 한다. 이 때 유의점은,
이녀석들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잘 간다는 점이다. 호기심이 많은 녀석일수록.
강제로 이동시키는 방법은 머리더듬이 부분에 손을 대면 머리 부분을 움추리면서 크기를 작게하는데
이 때 몸 크기를 가능한한 작게 만든다음 조심스럽게 잡고 옆으로 굴려 떼어내면 되고,
통이 아닌 톱밥에 올라 있을 때는 들어 올리면 몸 바닥에 닿아있던 톱밥을 모두 묻혀서 올라오는데
손바닥 위에 올려 놓으면 스스로 이동하면서 톱밥을 떠어 놓는다.
달팽이가 스스로 움직일 때는 톱밥을 절대로 묻히지 않는다.
애기 달팽이가 움직일 때 손을 가까이 가져가면 스스로 찾아와서 손가락 위로 올라가기도 하는데,
어미달팽이는 어떤때는 올라오고, 어떤때는 아예 머리를 다른쪽으로 돌리기도한다.
다른 방법은 먹이로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상추를 가까이 두면 상추를 먹기 위해 상추 위로 올라간다.
이 때 상추와 함께 들어올리면 이동시킬 수 있다.
[달팽이 먹이]
달팽이의 정식은 아마 상추인것 같다.청경채도 잘 먹는다(열무 잎도 먹는다)
어미 두 녀석이 하루에 먹는 상추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상추 4장 정도.
거기에 방울토마토를 반을 갈라 하나씩 주면 코를 박고 먹는다.
처음에는 참외 껍질을 조금 살을 붙여 두껍게 한 것을 주니까 잘 먹더니만
사과 껍질을 먹어보더니, 참외 껍질은 안 먹는다. 물론 사과 살도 좋아한다.
오이를 얇게 썰어서 주면 바깥부분 동그라미만 남기고 살만 먹어버린다.
물론 아기들은 오이의 가운데 연한 부분을 먼저 먹는다.
당근도 얇게 썰어주면 먹는다.
시험삼아서 토끼풀(크로버)을 뜯어다 줬더니 안먹었다.
이굿 푸른마을 http://e-good.co.kr/ 에서 사료를 구입하여 먹여도 된다.
달팽이 사료는 물에 타서 반죽을 하여 사육통 안에 조금씩 놓아준다.
계란껍질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사료와 섞어주면 좋다.
두부나 비지는 달팽이의 껍질을 단단하게 한다.
[달팽이 생활]
달팽이는 야행성 동물이다.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한다.
애기 때는 잠자는 시간이 12시간이 넘는데
50일 된 녀석들은 제법 잠이 많이 줄어서
아침 10시는 넘어야 잠을 자기 시작하고
저녁에는 식사를 마친 후 저녁 8시가 되면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 때 아마도 배가 고프니까 일어난것 같다.
나머지 녀석들 일어난 후 똥치우고 나서 먹이를 주면 잘 먹는다.
50일 된 녀석들 10마리가 먹는 상추는 어른 손바닥 정도 크기 1장 정도
두 녀석이면 상추 반장이면 충분하다.
어느정도 큰 후에 먹이 그릇을 따로 뒤서 주면 그곳이 먹이가 있는곳으로 아는것 같다.
먹이가 시들거나 , 몸으로 기어서 밟고다닌(지들이 밟아서 지저분해진) 상추는 잘 안먹는다.
이럴 땐 깨끗한 물에 씻어서 주면 먹기도 한다.
녀석들도 신선한 상추를 주면 용케도 알아낸다.
알을 낳을 정도의 크기인 어미는 하루에 상추 2~3장 정도를 먹는다.
먹이를 새것으로 바꿔주기 위해 헌 먹이를 꺼낼 때, 먹이에 붙어있는 아기 달팽이까지 버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잠 자는 시간도 짧다. 이르게는 오전 11시 경부터 잠을 자고, 저녁 8시나 9시 경이 되면서 깨어난다.
이들은 강한 햇빛이나 너무 마른 장소(예로 해드는 배란다나 창틀 위)를 싫어한다.
너무 건조하거나 환경이 너무 열악하면 스스로 살기 위해 몸을 움추려 집안으로 들어간다.
그 상태를 오래 두면 정말로 죽게된다.
먹이를 먹이거나 놀 때는 거실 안쪽에, 잠잘 때는 좀 어두운 침실 등에 두는 것이 달팽이에게 좋다.
달팽이는 야행성이라고 하지만 너무 어두운 곳에만 둘 필요는 없다.
햇볕이 비치는 아침녘이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잘 움직인다.
달팽이도 활동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이 있다. 잠자는 시간에 건드리면 달팽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달팽이가 주변환경에 충분히 적응을 한 후에, 스스로 움직이고 있을 때 가끔 꺼내보는 정도가 좋다.
달팽이는 온습도가 맞지 않거나 또는 자신의 생리적인 이유가 있을 때는 껍질 안으로 몸을 밀어넣고 입구에 하얀 점액으로 막고 며칠이나 꼼짝하지 않는다. 겨울잠을 잘 때도 똑같다. 달팽이가 움직이지 않으면 먼저 온습도를 살펴보고 이상이 없을 때는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두는 것이 좋다. 온도는 25도 전후. 습도는 60~80%가 좋다.
[달팽이 일생]
달팽이 매트 속에 알을 낳는데 다른 사육통에 따로 넣어서 부화를 시키는 것이 좋다. 보통 20일 이내에 부화를 한다. 그 동안에 물을 많이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처음 한 번 물을 뿌리고 톱밥이 건조해지면 조금씩 추겨놓는 정도가 좋다. 새끼가 부화를 하면 채소 등을 먹여서 2개월 정도 후에 큰달팽이들과 합류를 시키면 된다.
달팽이는 5~6개월 되면 알을 낳는 것 같다.
달팽이는 암수한몸이다. 암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지만, 혼자서는 알을 못 낳고, 반드시 짝짓기를 해야만 알을 낳는다.
혼자서는 번식을 못하는거다.
첫번 째 알은 5~70여 마리이나 세번째는 300여마리를 낳는다.
1달에 1차례정도 알을 낳는다. 집에서 기르고 있는 녀석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알을 낳는다.
수명이 길어야 4~5년인 것을 볼 때 번식력이 강해야 종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동물과 비교했을 때 떠드는 일이 없고 조용하다. 가끔 재롱을 떠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뚜껑을 열어 놓았을 때 어쩌다 탈출을 해서 유리 탁자 위에서 놀기도 한다.
그러다가 책이나 종이화장지를 만나면 띁어먹기도 한다.
먹이를 많이 먹은 다음 식권증인지 잠시 더듬이를 내리고 귀엽게 졸기도 한다.
애기일 때는 뚜껑을 열어놓고 외출하지 말아야한다. 기어나와서 많이 돌아다니기때문이다.
물론 어른이 되면 자기 집의 무게때문에 탈출을 시도하다가 실패를 하는데,
요령이 생겼는지 한번 탈출하더니만 요즘은 자주 탈출을 감행한다.
어릴 때는 톱밥 속에서 1주일 정도 꼼작하지 않고 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
죽은것으로 알고 버리면 정말 죽게된다.
손바닥 위에 올려 따듯하게 해주거나 하면 다시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 먹이를 좀 먹다가 다시 잠자기도 한다.
어느정도 자다가 배가 고프면 다시 일어나므로 잘 살펴봐야한다
물론 몸집이 작은 애기일 때는 어떤 높이가 되더라도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마리를 기를 때에는 뚜껑을 닫기전에 꼭 숫자를 세어서 잃어버리는 애기가 없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