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세상이 잘못한 사람에게만 불행을 주는 것 같아?”
딸의 수술비를 위해 유괴를 결심한 명준은 범행 중에 실수로 교통사고를 낸다. 차에 치인 아이는 유괴하려던 소녀, 로희. 사고로 기억을 잃은 로희는 명준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이리저리 부려먹는다. 명준은 서둘러 로희를 돌려보내려 로희의 부모와 통화를 시도하지만 그들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급해진 명준은 로희의 집을 염탐하러 가는데, 그의 눈앞에서 실려 나가는 부부의 시체! 설상가상, 기억은 잃었어도 천재 소녀라 불리던 두뇌는 그대로. 로희는 명준의 어설픈 거짓말을 알아채는데…….
-알라딘에서
- 정말 작가님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다. 추리소설을 즐겨보는데 이상하게 한국 소설은 선입견인지 잘 안보게 됐었는데 얼마나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정말 이분의 책을 접하게 된건 나에게 큰 행운이다. 에피소드가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마지막 장을 덮고 많이 아쉬웠다. 로희와 명준커플을 너무 유쾌하게 봤다. 명준은 딸 희애의 병원비 때문에 유괴범이 될 뻔해지만 그 단순하고 착한 마음에 너무 맘에 드는 주인공이었고 로희의 말투는 소리내서 흉내내면서 읽을 정도였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전으로 끝을 내지만 역시 로희는 너무 똑똑하다. 이 책이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니 누가 로희와 명준의 캐릭터가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