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기를 만들었다.
아주 만점이었다.
내가 운영위원으로 있는 '지리산초록배움터'에서다.
지리산 초록배움터는 대안 에너지 전문 공간이다. 황광우,박승옥,정문철 같은 전문가와 서울의 대안에너지 센터 멤버들과
함께 7년여 전에 만들었다.
이곳은 태양열 전기 생산, 태양열 조리기, 태양전지 정원등 등등
여러 제품들이 있고 출장 강의와 체험 행사를 연다.

이론 강의를 듣는다. 40여명의 참석자들이 나름대로의 지혜와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내는
기회이기도 했고 강사는 이를 권유해 가며 강의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재열 선생님.

이게 뭘까?

틀을 만들었다. 방부목이다. 옥외에 설치 할 것이기 때문에 방부목을 쓴다.

베이너 판을 깔고 실리콘으로 가장자리를 메운다. 단열재 역할을 한다.

베니어판 위에 압축 단열재, 테프론을 깔고 다시 그 위에 베니어 판 깔고...
다시 반사율이 좋은 철판을 깐다.
이것이 바로 집열기다.
태양열 온수기는
- 집열판
- 열 전환기
- 온수 이송장치
- 온수통
- 온수 보급장치
로 구성된다.

열심히 기록하는 참가자,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 카페의 '졸려'님이시다.
졸려님을 여기서 만났다.
알고보니 대전 도시농부학교에서 내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철판위로 동관을 깐다.

동관을 연결하는 컨넥팅 니플.

15미터짜리 동관 두 개를 깔면서 컨넥팅 니플로 잇는다.
이때 너무 힘을 주면 유연성 좋은 동관이 찢기고
너무 힘이 약하면 나중에 물이 샌다.
참가자들이 충전식 드라이버로 동관을 깔고 있다.

동관 깔기 완성.

동관을 검은 페인트 스프레이로 칠을 했다.
복사열을 최대화 하기 위한 조치다.
이 위로 폴리카보네이트를 덮는다. 유리면 빛 투과율이 더 좋지만 안전성이 약하고 무겁다.

양 옆으로 반사판을 만들어 붙였다.
빛 에너지를 모으는 집광판이다.

원리와 구조, 전체적인 마무리 설명이 진행된다.

이 동관에서 덮여진 물을 온수통으로 옮긴다.

온수통 내부구조.
온수통 안에 역시 열 전도율이 좋은 동관을 한 타래 깐다. 여기서 열 교환이 일어난다.
이 온수통 밖으로는 크기가 더 큰 통을 씌워서 그 사이에 단열재를 잘 넣고
온수의 보온력을 높인다.

온수를 사용하는 개수대다.
조만간 우리 집에서
태양열 온수기 만들기 모임을 할 예정이다.
미리 신청 해 주시면 연락 드리겠음.
첫댓글 이번작업은 재료비만 70만원장도 들었어요. 집광판과 열교환기에서 비용변수가 컵니다.
유리나 거울로 투과덮게나 반사판을 만들면 비옹이 더 들고 여럿이 함께 구입하면 쌉니다. 반사판은박지롤은 수십명이 나눠 써도되요.
일정이 허락하면 참석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 장치가 물을 데워서 고무통에 저장만 해놓는건지 아님 밤이고 낮이고 사용할때마다 뜨거운물이 나오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