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나흘 째. 오늘은 전남 영광으로 떠납니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법성포와 백수해안도로에 있는 노을전시관과 노을길, 그리고 모래미 해안을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인 법성포 마라난타사. 경주는 태풍이 지나갔다고 하는데 여기는 오늘도 폭염주의보가 떴다. 아이들은 도착하지 물부터 찾는다.
입구 존자정에 앉아 백제 불교 전래 과정에 대하여 설명을 듣는다.
부용루로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 위에는 동전이 쌓여 있다.
마라난타사 법당이 있는 부용루 석벽. 석벽 주위에는 부처의 일대기가 조각되어 있다.
마라난타사를 넘어서면 바로 법성포이다. 마침 썰물이어서 아이들이 내려가 놀고 있다.
법성포로 통하는 승강기 탑으로 들어가는 길
사랑의 자물쇠에 적혀 있는 사연을 재미있게 본다.
탑원. 간다라 양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간다라 유물전시관. 백제 불교 전래 과정과 만다라 불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간다라 미술은 불상을 최초로 제작하였다. 그 이전에는 부처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사리탑을 조성하였다.
백제의 의상을 입어 보고 있다.
마라난타 존자상 앞의 세 사람. 그럴듯한데! 백제시대에 태어났으면......
마라난타사를 나선다.
여기는 백수해안도로에 인접하여 있는 노을전시관. 바다가 내려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
노을전시관 내부 놀이공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 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한다.
바닷가로 내려선다.
조심하시오.!!!
간조 때가 가까워서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안길로 내려선다.
이 길은 만조 때는 다닐 수 없다.
크고 작은 몽돌들이 발 밑에서 재그락거린다.
가끔씩은 주의를 해야하는 바위도 있다.
이 작은 바위를 오를 때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선택하는가.
무소뿔처럼 홀로 간다? 민서가 초등 꼬마들의 가방을 잔뜩 메고 있다.
다시 나무 데크 길. 365건강 계단을 향하여 가고 있다.
바닷바람이 있어도 그리 만만한 날씨는 아니다.
휴식을 마치고 365계단을 지나 칠산정으로
행복한 휴식
저기 앞 바다가 조기잡이로 유명한 칠산바다이다.
칠산정 전망대에는 바람이 잘 들어 엄청 시원하다.
하늘은 낮아 바다와 경계가 흐릿하다. 소나기라도 한 줄기 하려나.
장수풍뎅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다.
소나기 속에서 점심을 먹고 모래미 해변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한다.
서해안이라 뻘밭이다.
그래도 모래가 있어 깊이 빠지지는 않는다.
조개잡이 처음에는 그냥 갈퀴를 쥐고 왔다갔다 할 뿐이었다.
조개가 그리 쉽게 잡히지 않는다.
조개가 잡히지 않아도 아이들은 뻘과 함께 논다.
아직까지도 빈 바구니이다.
조개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동혁이. 자연은 우리를 몰입하게 한다.
여기도 마찬가지. 조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모래를 헤집는 일이 재미있다.
소나기가 온 뒤라서 우리 외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이제부터 조개가 잡히는 듯한 분위기이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조개를 잡는 방법을 터득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취하는 법을 배운다.
스스로를 흐뭇해 하는 동학이의 표정.
이날 우리가 잡은 조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