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7시에 혼자 포항 기북 터로 갔다.
아침은 다소 쌀쌀한 날씨 였지만 하늘은 맑고 바람이 제법 부는 일하기는 딱 좋은 날씨다.
며칠전 비가 좀 왔지만 아직 대지는 건조한 편이다.
터에는 냉이꽃이 만발하고 환삼덩굴 등 잡초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오늘은 잡초가 올라오기 전에 밭 전체에 로타리를 치고
두둑을 만들어 비닐 멀칭을 하는 날이다.
우선 밭에 밑거름으로 석회고토, 뿌리조은, 칼슘유황, 붕소와 퇴비,
마그황탄을 뿌리고 미니관리기로 로타리를 치고, 비닐 멀칭을 하였다.
성호 육묘장에서 산 대파모종도 100개 정도 심고 물을 주었다.
남은 모종 50여개는 옆집 아줌마에게 심으라고 주었다.
지난번 뿌린 상추와 열무는 얼마전 비로 잘 올라왔는데
감자는 10여개만 싹이 올라오고 나머지는 무소식이다..
열무밭에는 비료와 퇴비를 추비로 주고 호미로 흙을 덮어 주었다.
조금 이른 옥수수 심을 시기인데 모종이 아직 크질 않아
우선 10군데 옥수수씨를 넣어 주고, 호박도 3군데 씨를 넣어 두었다.
잘 올라 오길 기대 해본다.
매실과 자두, 살구는 꽃이지고 작은 열매를 달고 있고.
감나무와 대추나무도 새순을 조금씩 내고 있다.
명자나무, 꽃사과, 사과, 돌배나무, 서부해당화도 꽃을 활짝 피웠다.
가죽나무와 응개나무 새순이 나와 조금씩 따왔다.
시금치는 전부 꽃대가 올라와 전부 베어내고 로타리를 치고 밭을 만들었다.
오늘은 8시40분경 터에 도착하여 오후 3시40분까지
점심도 간단히 빵으로 때우고 계속 일하다 오후5시30분경 부산 집으로 되돌아왔다.
오늘은 그동안 잘 안쓴 근육을 많이 사용하여 내일은 하루종일 몸이 좀 뻐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 모종심고 물관리하고 고랑사이 부직포만 깔면 되니 힘든 일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