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안보 추구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 우크라 전쟁 관련 "정치적 해결책" 모색중
바이든 젤렌스키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뉴스1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고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친강 중국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지지를 표한 것에 비견해 왕 위원의 러시아행을 두고 '신냉전' 구도가 다시 한번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 부장은 중국은 "평화 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 부장은 양국의 대화와 협의를 촉진하고 모든 당사자들의 우려를 해결하며 공동 안보를 추구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 부장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측 주장에 대해선 "관련국들이 화재에 기름을 추가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비판의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방안을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안보회의(MSC)에 참석해 “미국의 정찰 위성 격추는 무력을 남용한 것으로 국제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뉴스1 아울러 중국과 대만 양안관계와 관련한 여러 국가들의 우려에 대해선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대만"을 외치며 소란을 일으키는 것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유럽 순방 중인 왕 위원은 마지막 행선지인 러시아로 향하기 전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시야르토 페테르 헝가리 외무장관과의 회담 자리에서 "중국은 유럽에 평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정치적 해결책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왕 위원은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기꺼이 협력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발생 중인 분쟁을) 가능한 빨리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친 부장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 측 초청으로 자카르타를 방문해 중국-인도네시아 양자협력 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아세안 사무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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