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상황]
2023년 7월 2일
1. 머리말
마하반야바라밀
불광형제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도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법회에 동참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새벽부터 멀리 부산까지 다녀오시느라 힘드실텐데 오늘도 귀한 법문을 해주신 혜담스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최근의 상황에 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 지오스님 장례식
- 지오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지난 화요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스님의 상좌스님인 대혜스님과 함께 뵈었습니다. 평온하고 맑은 모습이셨습니다.
- 어제 범어사에서 진행된 지오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에 혜담스님을 모시고 불광형제 216분이 다녀왔습니다. 불광형제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조의금 33,880,000원을 명단과 함께 상주 대혜스님께 전달하였고, 대혜스님께서는 감사의 인사를 하셨습니다. 전달하지 못한 추가 조의금이 107만 원 정도 됩니다. 이는 대혜스님께 송금하려고 합니다.
- 많은 분들이 부산까지 가시고 부조금을 내어주신 데에는, 지홍스님 사태로 2018년 6월 13일 문도회의에서 불광법회의 법주 및 불광사 창건주로 추대되신 지오스님께서 보여주신 참된 지도자의 모습에 존경심과 고마움을 느꼈던 마음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지오스님께서는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시고 재정투명화와 합리적인 사찰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셨으며, 일요정기법회에서 금강경 강의를 직접 하시는 등 불광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와 함께 고생하시며 불광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시던 지오스님이 어느 때보다 그립습니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장례식에 참석해주시거나 조의금을 내어주신 불광형제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영결식에 참석하신 분들은 함께 느낀 일이겠습니다만 행사진행에 아쉬운 점이 일부 있었습니다. 불광법회 형제들을 대표하는 법회장이 조사를 올릴 수도 없었고,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는 불광법회 합창단이 음성공양을 올릴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 행사진행 방식이 결코 주인공이신 지오스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예의를 무시하는 것은 저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오직 지오스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스님께서 부처님 뵙고 빛으로 돌아오시길 기원드립시다.
- 제가 지오스님과 마지막으로 통화할 때에도 스님께서는 사찰의 재정투명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지오스님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재정투명화와 합리적인 사찰운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하십시다. 이는 바른 일이고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므로 반드시 성취될 것으로 믿습니다.
3. 7월 정기명등회의
- 오늘 오후 1시 30분 보광당에서 7월 정기 명등회의를 개최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7, 8월 법회 행사일정 등을 논의하려고 합니다.
- 명등회의 위원님들께서는 꼭 참석해주시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경우에는 구법회 식구가 대리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4. 맺음말
- 이제 7월이 되어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불광형제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번에는 비로자나불님이 작성하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