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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원동면) 토곡산(855m) ~ 신선봉 ~ 매봉[선암산](710m)
◎ <일시> 2006. 4. 9. (일) 대체로 맑음
◎ <인원> 43 명
◎ <산행 코스 및 휴식 시간 제외한 구간별 소요 시간>
들머리(공터)-(6분)-지장암-(11분)-물맞이폭포 상단부 물길 건너기-(23분)-지능선 전망공터-(8분)-597봉-(2분)-바위전망대-(2분)-380봉 지능선 갈림길('Y)-(8분)-안부4거리(↑)-(12분)-밧줄 암봉-(3분)-마당바위(전망터)-(23분)-안부3거리(↑―)-(12분)-토곡산-(2분)-능선3거리(←|)-(16분)-안부4거리(↑)<복천암 갈림길>-(14분)-임도, 첫번째 철탑-(4분)-두번째 철탑-(7분)-내화마을 갈림길('Y), 바위전망대-(21분)-신선봉-(10분)-바위암반터-(18분)-안부3거리(―↑)-(6분)-매봉직전 3거리(Y')-(5분)-매봉-(8분)-갈림길(Y')-(13분)-묘-(6분)-임도 옆-(6분)-새미기고개
<산행시작~종료시간 ; 09시 00분 ~ 4시 45분>
<총 산행시간 ; 7시간 45분 = 산행 4시간 06분 + 휴식 및 대기 3시간 39분>
◎ <산행거리> GPS 실거리 약 12 km
◎ <산행지 소개>
.산줄기의 개념으로 본다면 영남알프스 영축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나온 능선의 끄트머리에 있다. 이 때문에 산은 영남알프스 종주의 기·종점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부산 근교의 악산(惡山)의 하나인 토곡산(855m)을 포함한 주변의 산군들인 용굴산, 선암산(매봉), 그리고 어곡산의 종주산행은 워킹 중심의 산행에 릿지를 첨가한 멋진 산행이다.
토곡산 서북능선 상에 있는 암릉과 700리를 말없이 흘러온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도도한 물줄기와 널찍한 풍광을 산행 내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토곡산에서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다.
신선봉에서 매봉으로 가는 주변에 진달래군락지를 감상하며 매봉(선암산)부터 이어지는 릿지는 뛰어난 조망터이자 설악산의 공룡릉에 버금가는 경치라고 이 지역 등산인들은 말한다.
<매봉>
◎ <산행 후기>
* 가는 길
서대구 나들목(07*02)-동대구 분기점(07*13)-대구~부산간 신도로-청도 휴게소(07*33~08*05)-삼랑진 나들목(08*20)-나들목 나오자마자 T 삼거리에서 좌회전(58번도로 삼랑진 行)-철길 지나자마자 좌회전(1022번 도로)-삼거리에서 직진-원리삼거리에서 좌회전(69번도로 배내골 行)(08*46)-구포국수공장 지나 약 150여 미터 가면 도로 우측에 골짜기가 시작되는 공터(전봇대와 하얀 토관 有) 있는 곳에서 하차 (08*48)
▼ 물맞이폭포를 지나 지능선 오르기..
.원동면 원리 함포마을에서 북쪽 배내골 방향 69번도로 우측에 있는 승용차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터에는 전봇대와 하얀 토관이 있으며 골짜기가 시작되는 곳에서 출발한다.. (09*00 出)
골짜기를 좌측에 두고 진행하면 조그마한 돌탑을 지나 지장암에 이르고 (09*06)
법당과 허름한(?) 산신각 사이로 등로가 이어지고 오름 길이 시작되더니
(좌측) 골짜기에는 커다란 슬랩바위가 매끈하게 세워져 있으며
물줄기라고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물맞이폭포 옆으로 거슬러 올라가 작은 너덜지대를 지나 (09*12)
물맞이폭포 상단부에 위치한 가는 물줄기를 건너면서 (09*17)
지능선 오름 길이 시작되는데 꽤나 빡시게 올라가다가도 잠시 뒤돌아보면 원동천과 천태산 산줄기와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다시 오르면 지능선에 다다를 즈음 한 박자 쉬고.. (09*39~43)
이내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서 있는 전망공터에 이르니 (09*44~48)
지나 온 배경을 다시 한 번 더 바라보라 하니 저 멀리 바라보이는 낙동강 물줄기는 흐릿하기만 하네..
능선상의 등로는 바위 돌도 나타나고 진달래가 울긋불긋 피어나 나를 반겨주지만
우리 님들의 발걸음은 아직도 뒤에서 따라 올 줄 모르니
산불조심 현수막이 걸린 597봉에서 한참을 기다리네.. (09*56~10*18)
* 들머리 ; 공터 / 지장암
* 산신각을 지나고.. / 등로 좌측에 있는 슬랩바위
* 물맞이폭포 상단부 물줄기를 건넌다 / 지능선에 올라 전망공터
* 전망공터에서 본 낙동강변 / 산불조심 현수막이 있는 597 봉
.초반부터 염려했던 일이 일어나니 첨 오신 여자분이 도저히 올라 갈 수 없다하니
이미 떠나 버린 버스를 되돌려 회장님이 그녀를 데리고 하산하여 복천암으로 이동하신 후
다시 회장님만 복천암에서 다시 올라 와 도중에 접속을 하기로 하는데..
오늘따라 우리 님들의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지는 건 진달래에 만취한 탓인가 ??
비교적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넉넉하게 잡은 산행시간이지만 왠지 불안할 것만 같은 예감이...
597봉을 지나 2분여만에 바위전망대를 만나게 되고 (10*20)
다시 2분 뒤 380봉 갈림길(‘Y)에서 (10*22)
좌측으로 내려가니 울퉁불퉁한 바위지대를 내려가니 안부 4거리에 이르는데 (10*30)
좌측 下길이 먼저 나타나고 조금 더 가면 우측 下길이 나타나니 약간은 변형된 4거리이로다...
▼ 안부 4거리를 지나면서부터 토곡산 서북능선의 암릉이 이어진다.
.다시 오름 길이 시작되면서 바위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니
조그마한 바위봉 그 자체가 전망대가 되니 잠시 발걸음을 멈춰보네.. (10*35~37)
다시 진행하는 발걸음 앞에 낡은 로프가 달린 암봉과 직면하게 되는데 (10*42)
낡은 밧줄이 못미더워 그대로 앞으로 바위홀더를 딛고 올라서야 할 것 같다.
군데군데 손으로 잡고 발 디딜 곳이 있으니 별 문제 없으나
암봉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 걱정할 일도 없도다...
암봉에 올라서니 또 다른 밧줄을 잡고 옆으로 비스듬히 통과하여 암봉 정상에 올라서니 (10*44~50)
지나 온 발자국을 추적하듯 확인이 되고
가야 할 방향으로 마당바위(전망터)가 보이니
과히 내가 서 있는 이 암봉이 서북능선의 백미이로다...
* 뒤돌아 본 능선
* 로프 달린 암봉에서 (진행방향으로) 바라 본 마당바위 전망대 / 마당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로프 달린 암봉
.암봉을 뒤로하고 조금 전 보았던 마당바위(전망터)에서 뒤따라오는 님들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다. (10*53~11*03)
첨부터 몇 사람이 늦는 바람에 덩달아 여러 사람들의 템포까지 늦어지니
허허... 이거 이러다간 끝까지 다 갈 수 있으려나...
지나 온 암봉을 바라보니 암봉을 통과하는 우리 님들이 하나 둘씩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마당바위를 지나면서부터 점차 암릉바위는 모습을 감추기 시작하고
잔잔한 바위돌길을 올라서니 무명봉에 이르고 (11*25)
무명봉을 내려가니 산불조심 현수막이 있는 안부 3거리(↑―)에 이른다. (11*26)
* 마당바위 전망대 / 토곡산 정상
▼ 토곡산 정상에서의 전망
.직진하여 이후 짧은 암릉을 지나 점차 오르막을 오르면 토곡산 정상이다. (11*38~58)
<↓선장리 / ↑원동역, 함포> 이정표와 삼각점과 정상석 <토곡산 855m> 이 있고
바위암반지대로 주변의 조망은 훤하니
화제리 일대와 임도와 철탑을 등에 지고 있는 산마루금은 신선봉을 거쳐 매봉에서 새미기고개로 잠시 떨구었다가 다시 솟아나 오봉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은 오늘 가야 할 일정을 보여주고
특히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능선상에 툭 튀어나온.. 마치 낙타 등처럼 솟아오른 왼쪽바위가 매봉인데 유난히 눈에 잘 뛸 뿐만 아니라 확실한 지침방향 역할을 가리키고 있다.
매봉까지 오르내림 정도를 가늠할 수도 있으며 화제리와 어곡산업단지를 이어주는 포장길인 새미기고개도 어렴풋 보인다.
.잠시 후 차례로 정상을 접수하는 우리 님들..
님들에게 우리가 가야 할 능선줄기와 매봉이 저기다 라고 얘기하면 아마 기절하겠지 ?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려니 도저히 입이 간질거려 못 참겠다.
저기~ 아득하게 보이는 뾰족하게 솟아오른 암봉이 매봉이며 철탑있는 능선이 우리가 가야 할 능선입니다....
그 순간 우리 님들.. 꼬리를 슬그머니 내린다.
에구.. 괜히 말했나 보다. 기 죽이는 거 아닌 지...
여기서 봐서 그렇지~ 실제로 가면 2시간여 거리 정도인데..
믿지 않는 표정인 듯..
하긴.. 금방 간다는 말을 한두 번 속았겠나 ! ㅋㅋㅋ
.정상에서 머무는 동안 오순도순 모여 사진도 찍고 정상에서의 여유를 즐긴 다음
진행방향으로 직진하면 이내 이정표와 돌탑이 있는 능선분기점(←|)을 만나게 된다. (12*00~02)
<←복천암 (매직글씨;매봉,어곡산 종주길 4.5k 7시간) / ↓토곡산 정상 / ↑원동역>
좌측으로 내려가면 안부 4거리이자 복천암 下길이 있다. (12*18~1*18)
<→복천암(화제리) / ↑어곡산 / ↓토곡산 정상> (왼쪽은 ‘명전리’)
어떤 산행기에는 이곳이 화재고개라고 기술된 것이 있는데 지형도에는 작은오봉산 북쪽에 있으므로 이곳을 그냥 복천암 갈림길 안부라고만 하자..
회장님과 여기서 접속하기로 했고 후미는 아직까지 정상에 도착하지 못했으니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대기하도록 한다.
하긴..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지만..
* 능선 3거리 이정표 / 안부 4거리(복천암 하산 길) 이정표
.식사하는 동안 약간의 추위를 느끼기도 하지만 산상속에 펼쳐진 푸짐한 식사로 배를 채우고 알쏭달쏭한 꽃을 보고 ‘믿거나 말거나’ 얼레지 맞을 끼다 라고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정답이었다)
1시간여 동안 머무르고 이젠 출발할 즈음에 복천암에서 회장님이 올라오시고 후미도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으니 회장님과 부대장님께 식사도 하기 전에 먼저 출발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지만 선두역할이니 먼저 출발한다고만 하고 선두그룹을 이끌고 출발한다.
일부는 복천암으로 도중 하산한다고 하니 ...
토곡산의 본 산행은 여기부터 시작이다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도중 탈출한 이에게는 후회가 가지 않을까 ?
▼ 이제부턴 토곡산의 하이라이트.. 진달래 능선과 매봉의 암릉이 펼쳐진다.
.다시 오름길을 올라 낮은 봉우리를 2개 지나 내려오면 좌측에 임도가 이어져 있고 첫번째 철탑이 세워진 안부를 지나 (1*32)
오름길이 다시 시작되면서 두번째 철탑을 지나면 (1*36)
지능선 남릉 분기점('Y)을 만나게 되는데 푯말 <화제리 내화마을/매봉/토곡산>이 나무에 걸려있고 우측으로 내화마을 갈림길이 있으며 멋진 바위전망대가 있으니 (1*43~50)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곳이지만 날씨탓에 뿌옇게만 보인다.
* 내화마을 갈림길 / 바위 전망대
.좌측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더니 이내 오르기 시작하더니 넓은 터에 묘 2기를 지나는데.. (1*52)
선두그룹에서는 큰 오르내림 없이 길도 좋고 생각보다 매봉이 점점 가깝게 다가온다며 그래도 대장 말이 옳다고 맞장구를 쳐주니~
흐흐... 오랜만에 칭찬 함 들어보는구나..^^
완만한 능선은 이어지고 밋밋한 784.5봉을 지나 (2*02)
신선봉에 다다를수록 진달래군락을 이룬 터널을 지나지만 아직 진달래가 꽃망울을 열지 못한 채 조그마한 돌탑이 세워진 작은 터에 이르는데 신선봉이다. (2*11~23)
GPS가 가리키는 고도는 774 m 이다. (오차 감안할 것.. 참고)
신선봉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밋밋한 봉우리지만 전망은 좋고~
산사면을 깎아놓은 채석장과 임도가 눈에 거슬리지만 좌측으로 명전고개를 거쳐 염수봉으로 가는 능선이 이어져 있고 우측으로 매봉으로 이어지는 下길이 있다.
신선봉 아래 펼쳐진 진달래 산상 화원은 일부 성질 급한 넘 빼고는 아쉽게도 진달래가 개화를 아직 못한 채 우리들을 맞이하네..
8~9부 능선까지는 괜찮게 피었는데..
매봉이 더욱 가깝게 보이는데.. 님들은 계속 낙타봉이라고 부른다.
생긴 모습이 마치 낙타 등 같다면서...ㅎㅎㅎ
* 신선봉 / 바위암반터
.원동면 경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커다란 전망좋은 바위암반터에 이른다. (2*33~43)
10여평 남짓한 바위터에서 선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에 한 타임 쉬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드문드문 피어난 진달래꽃을 만나니 그냥 지나가기엔 좀 섭섭했던지 우리 님의 모습을 한 컷 찍고..
작은 봉우리를 넘어 (2*58)
내려오면 안부 3거리(―↑)에 이르고 (3*01)
다시 서서히 오르면 매봉 직전 삼거리(Y')에서 우측으로 가노라.. (3*07)
.이내 매봉 아래에 도착하니 고개를 쳐들어 매봉의 위용에 감탄하며..
좌측으로 약간 돌아 밧줄 바위구간으로 올라가는 것 보다 직진하듯 그대로 올라가는 게 나을 듯 하네..
높이 약 60m에 가깝게 우뚝 솟은 암봉이지만 손으로 잡고 발 디딜 곳이 많아
큰 어려움 없이 매봉 정상에 올라서는 구나. (3*12~4*12)
매봉 정상에 오르니 <해발 710 m 선암산 매봉> 정상석이 있으며
조망은 사방으로 일망무제이고 가야할 방향에는 릿지 바위길이 깔려있으니 마치 공룡능선을 연상케 하니
오늘 산행의 백미는 여기다...
* 매봉의 위용 / 매봉에서 올라오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 매봉 아래에서 좌측으로 돌아 밧줄구간으로 올라오는 ...
* 매봉 정상석 / 매봉에서 진행해야 할 암릉
* 매봉을 내려가는 밧줄 바위구간 / 새미기고개
.이젠 하산하는 일만 남았으니 선두를 내려 보내고
뒤따라오는 우리 님들을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매봉에서만 1시간이 후딱~ 지나가네..
마지막으로 오시는 회장님과 부대장님이 오시니 잠깐의 조우를 마치고
매봉을 내려가는 급경사 밧줄 바위구간을 내려와 매봉에서 바라보았던 암릉과 암릉 옆길을 따라가니
마치 하늘을 나는 용의 등을 밟으며 가는 듯 스릴 있으며
릿지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러 갈림길(Y')을 만나니 (4*20)
우측으로 가면 이내 조그마한 공터가 나오는데 길은 남쪽으로 바뀌면서 뚝~ 떨어지는 下길이다.
육산의 등로 下길은 발가락이 쏠리도록 내려오면 이내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면서
넓은 터에 묘1기를 지나 (4*33)
측백나무 조림지대에 이르니 우측에 임도가 보이고 (4*39)
임도와 평행하게 잠시 가다가 길은 좌측으로 꺾이면서
포장도로가 있는 새미기고개에 이르니 (4*45)
2차선 포장도로 건너 오봉산으로 가는 오름길이 있으나
버스가 기다리고 있으니 산행의 종착역이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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