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취미반 작업과정작 이다
오랫동안 그림을 공부한 분도 계시고 이제 막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신 분들도 계시다
시간에 관계없이 그림을 공부하고 있는 이분들의 특징은 조용히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고 그 무엇보다도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관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림은 세상과 외부로 연결된 고리를 자신의 속으로 끌어들여서 사색하고 관조하고 새로운 발견을 찾아낸다
단순히 세상을 베끼든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 서서히 저신의 정체성과 자아를 고민하게 된다
거기서부터 그림 공부는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자신에 주어진 공간을 가득 채우고 그 속에서 산책하듯이 천천히 거닐면 자신도 모르는 곳에서 자신의 다른 모습 다른 느낌의 흔적을 만난다. 자신이 그렸음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단숨에 어떤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큰 부분은 많은 시간을 통해서 지우고 채우고를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실을 깨닫는 대는 그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그림을 그리는 작업 또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물이 아름다울 수 있으나 진정한 아름다움은 작은 이치라도 깨닫는 삶에 있다. 수많은 이미자와 색과 자신이 만들어 내는 터치들.... 그것이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려면 보기보다 많은 사실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실들을 통해서 다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용감하게 앞으로 내디뎌야 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릴수록 내가 좀 더 많이 알고 잘할수록 더 어려워진다
쉽게 생각하고 접근했던 이야기들이 엄청난 무게로 다가올 때 스스로 진실의 이면을 보게 된 셈이다.
그래서 그림이 더 어려워진 만큼 자신이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중첩해 가는 색이 마음에 들 때까지 붓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부산해운대고구려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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