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356 /8, 불도품 12 /4, 유마힐의 게송 1
爾時會中에 有菩薩하니 名은 普現色身이라
問維摩詰言하되 居士여 父母妻子와 親戚眷屬과
吏民知識이 悉爲是誰며 奴婢僮僕과 象馬車乘은
皆何所在이니까 於是에 維摩詰이 以偈答曰
그때에 법회 가운데 보살이 있었는데 이름은 보현색신이었다.
유마힐에게 물었다. “거사여, 부모와 처자와 친척과 권속과
벼슬아치와 백성들과 도반[知識]들은 다 누구누구며,
노비와 동복과 코끼리와 말과 수레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이에 유마힐이 게송으로 답하였다.
강설 ; 보현색신이라는 보살의 입을 통해서
다시 유마거사의 부모와 처자와 친척과 권속과
벼슬아치와 백성들과 도반[知識]들은 다 누구누구며,
노비와 동복과 코끼리와 말과 수레들에 대해서 물었다.
유마거사는 처자 권속과 일상생활의 교화방편을 노래로 밝혔는데
이 게송도 불교의 명언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유마거사는 단순한 유마거사 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사람 모두가 다 유마거사의 입장에서, 또는 불법의 입장에서
아래의 게송을 받아드린다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유마거사의 불교란 곧 대승불교며, 보살불교며,
대중불교며 이상적인 사람의 인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