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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348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
(Ring the Bells of Heaven)
찬양곡: 509장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
영어제목: Ring the Bells of Heaven
작사자: 윌리엄 오컷 커싱(William Orcutt Cushing, 1823-1902)
작곡자: 조지 프레드릭 루트(George Frederick Root, 1820-1895)
찬송곡조(Hymn Tune): RING THE BELLS OF HEAVEN
찬송가사:
1.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
나간 아들 돌아왔도다
아버지가 친히 마중 나가서
잃은 자식 반겨 맞았다
[후렴]
영광 영광 주께 돌리세
하늘 비파 소리 울리네
파도 소리 같은 찬양 소리를
천지 진동하게 부르세
2.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
돌아온 자 받아 주신다
죄에 빠진 자를 건져주시니
성령으로 거듭났도다
3.
잔지 베풀려고 천국 종 치네
돌아온 자 참여 하도다
오늘 귀한 영혼 거듭났으니
기쁜 소식 전파하여라
[찬송 묵상]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누가복음 15:20)
어린 시절 부산 초량동 50번지에 위치한 모(母) 교회 한쪽 마당에는 오래된 종탑이 있었다.
내 아득한 기억 속에도 남아있는 종탑은 예배 시간이 가까워오면 사찰 집사님이 종탑에 달린 줄을 당기며 종을 쳤다.
아주 어릴 적에 보았기 때문에 흐릿하기는 하지만 추억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때는 예배 시간 전에 종을 두 번씩 쳤다.
첫종과 재종이었다.
지금 생각하기는 대략 예배 시작하기 30분 전에 첫종을 치고, 예배 시간이 임박하면 재종이라고 한 번 더 쳤다.
또한 그때는 어른 예배가 있기 전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학교 예배시간 전에도 종을 쳤었던 것 같다.
그러면 주일 아침 일찍 교회에 도착한 아이들은 종을 치는 집사님 옆에 둘러서서 종을 치는 것을 구경하곤 했었다.
한주일을 지나며 교회당 종소리를 기다렸다.
교회당 종소리가 마치 천국에서 울리는 종소리 같았고, 기쁜 소리였기에 그만큼 교회로 향하는 발걸음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 종소리가 지금도 은은하게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어느 땐가 예배 시간 전에 종을 치다 종이 그만 땅에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큰 사고가 날 뻔 했었다.
그 이후로 종소리는 어느 때부터인가 차임벨로 바뀌었고, 스피커를 타고 댕댕 찬송 멜로디가 울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아예 종소리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쉽기만 하다.
2017년 교회의 전도회 회원 부부가 여름에 전북지역의 기독교 순교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과 서양식 교회의 특징을 조화시킨 초기 교회 건축의 한국적 토착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축으로서 오늘날 ‘ㄱ’자 집 교회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금산교회를 방문했을 때였다.
교회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서 있는 종탑을 볼 수 있었다.
불현 듯 어린 시절 교회 한쪽에 서 있었던 종탑과 종소리가 떠올랐다.
지금도 예배 시간에 맞추어 종을 치고 있다고 했다.
‘댕그랑~’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종소리를 들으며 어린 시절 많이도 불렀던 찬송의 기억을 되새기며 부르고 싶었다.
이 찬송은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의 감격의 순간을 표현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이 찬송을 부르는 많은 성도들에게 부를 때마다 훨훨 날아가는 기분을 들게 하고 새신자 환영찬송으로 기쁨과 눈물의 찬송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한 생명이 거듭 났으니 이 기쁨으로 인해 천국 종을 울리고 잔치를 베풀면서 천사들은 기쁜 가락을 드높이라는 것이다.
누가복음 15:11 이후에 보면 집 나갔던 탕자가 돌아오자 아버지는 너무 기뻐서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고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풍류를 울리며 잔치를 베푸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비유는 한 생명이 돌아왔을 때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음을 보게 한다.
작사자: 윌리엄 오컷 커싱(William Orcutt Cushing, 1823-1902)
윌리엄 오컷은 182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힝엄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유니테리언이었고, 그의 어린 시절 교육은 고향의 유니테리언 목사에게서 배우면서 유니테리언 신앙에 기반을 두었다.
윌리엄은 매우 고결하고 사려 깊은 소년이었으며, 성경을 읽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들자 기독교 교회에 입교했다.
18세에 부모님의 신학을 따라 목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첫 목회지는 뉴욕주 시어스버그에 있는 크리스천 교회였다.
그는 1854년에 헤나 프로퍼(Hena Proper)와 결혼했다.
그녀는 그의 사역 내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수년 동안 시어스버그, 오번, 브루클리, 버팔로, 스파르타 등 뉴욕의 여러 지역에서 목회했다.
헤나가 1870년에 세상을 떠나자 그는 시어스버그로 돌아와 다시 목사로 봉사했다.
목사로서 그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젊은 세대와 노년층 모두에게 깊은 사랑을 받았으며, 주일학교에서도 훌륭한 사역자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마비가 와서 목소리를 잃었다.
그는 27년간의 목회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한때는 모든 저축(1,000달러)을 시각 장애인 소녀의 교육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주 스타키 신학교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타비아 시각장애인 학교에 물질적 지원을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는 신경을 썼지만, 자신의 고통에는 무관심했다.
은퇴 후, 그는 하나님께 할 일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는 “주님, 제게 주님을 위해 할 일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이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복음시들을 많이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약 300편의 찬송가 가사를 지었다.
생애 마지막 13년은 뉴욕 리스본 센터에 있는 EE 커티스 목사 부부의 집에서 함께 살았으며, 이 선량한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그는 웨슬리안 감리교회에 합류했다.
그는 1902년 뉴욕주 시어스버그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삶은 그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고, 그의 죽음은 의로운 자의 죽음이었다.
작곡자: 조지 프레드릭 루트 (George Frederick Root, 1820-1895)
조지 프레드릭 루트는 1820년 매사추세츠주 셰필드에서 태어났으며, 독일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루트는 미국 낭만주의 작곡가로, 남북 전쟁 당시 ‘Tramp! Tramp! Tramp!’와 같은 노래로 특히 명성을 얻었다.
이 곡은 ‘Jesus Loves the Little Children’과 ‘The Battle Cry of Freedom’에 다시 사용되었다.
그는 세속 칸타타를 작곡한 최초의 미국인으로 여겨진다.
루트는 보스턴에서 교회 오르가니스트로 잠시 활동하였으며, 1845년부터 뉴욕 시각장애인연구소에서(New York Institute for the Blind)에서 가르쳤는데 그는 이곳에서 패니 크롯스비(Fanny Crosby)를 만났는데 그녀를 위해 50-60곡의 대중적 세속 성악곡을 작곡해주었다.
1850년 유럽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비엔나와 파리, 런던에 머물렀으며, 공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로웰 메이슨의 동료로서 음악을 가르쳤다.
유럽에서 돌아온 후 루트는 감상적인 대중가요를 작곡하고 출판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다수는 악보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대중가요 외에도 생키 계열의 복음성가를 작곡했고, 노래학교, 주일학교, 교회합창단, 음악연구소를 위한 합창 음악집을 수집하고 편집했다.
루트는 1872년 시카고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74세의 나이로 메인주 베일리 아일랜드에 있는 그의 여름 별장에서 세상을 떠나 매사추세츠주 노스 리딩에 있는 하모니베일 묘지에 안장되었다.
찬송곡조(Hymn Tune): RING THE BELLS OF HEAVEN
윌리엄 오컷 커싱 목사가 1855년 쓴 찬송에 조지 프레데릭 루트가 RING THE BELLS OF HEAVEN 곡조로 곡을 붙여 그가 출판한 <Chapel Gems for Sunday School, 1866>에 처음 발표되었고 블리스와 생키가 공동 편집한 <Gospel Hymns and Sacred Songs, 1875>에 실려 출판됐다.
본격적인 찬송가로는 생키가 출판한 <Sacred Songs and Solos, 750 Pieces, 1880>에 처음 실렸고 이어서 생키의 <Gospel Hymns No.1 to 6 Complete, 1894>에도 실렸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찬미가, 1905>이고 현재의 가사는 <찬숑가, 1908>에 수정된 가사다.
[찬송가 유래 이야기]
이 찬송을 작곡한 루트는 특이하게도 노래 중에 “어린 혼혈아”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는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림을 당하는 가엾은 혼혈아들을 수용하는 한 고아원이 있었는데,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자 재정적으로 후원하고 있던 루트가 많은 대중들에게 이런 어려움을 알리고자 작곡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작곡된 이 찬송을 통해 고아들의 용기를 복 돋워 주었으며 당시 대단하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의 감동과 후원이 넘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노래를 우연히 듣고 감동을 받은 윌리암 커싱목사는 이 경쾌하고 아름다운 이 곡의 선율의 맞추어 ‘하늘의 종을 울려라’는 이 찬송시를 쓰게 되었던 것이다.
커싱은 이 찬송을 지은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곡을 받은 후 내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아름다운 그 곡조의 선율이 음악적 리듬을 타고 흘러 온 종일 즐거웠다.
나는 이 곡조를 고아들과 주일학교의 어린이 찬송으로 만들 수 없을까 하고 간절히 소망했다.
그리고 내가 이제는 주님 앞으로 돌아온 어떤 죄인들의 머리 위로 흐르는 천국의 종소리를 들었을 때 그것은 참으로 천국에서의 기쁜 날 같이 여겨졌다.
그러자 곧 가사 ‘기쁜 일이 있어 천국 종 치네’가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는 이 곡에 척 맞아 들었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답고도 축복받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종소리는 아직도 울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가사 원문]
Ring the Bells of Heaven
1
Ring the bells of heaven!
There is joy today,
For a soul, returning from the wild!
See, the Father meets him out upon the way,
Welcoming His weary, wandering child.
천국의 종을 울려라!
길을 잃었던 한 영혼이 돌아왔으니
오늘은 기쁨의 날이로다,
보라, 아버지께서 그를 길에서 맞이하시며
지친 채 방황하던 자녀를 반기신다.
Refrain:
Glory! Glory! How the angels sing:
Glory! Glory! How the loud harps ring!
'Tis the ransomed army, like a mighty sea,
Pealing forth the anthem of the free.
영광! 영광! 천사들이 노래하고,
영광! 영광! 큰 하프 소리 울리네!
속량 받은 무리들이 바다처럼 밀려와
자유의 찬송을 힘차게 울려 퍼지게 하네.
2
Ring the bells of heaven!
There is joy today,
For the wanderer now is reconciled;
Yes, a soul is rescued from his sinful way,
And is born anew, a ransomed child.
천국의 종을 울려라!
방황하던 자가 이제 화목하게 되었으니
오늘 기쁨의 날이로다,
옳도다, 한 영혼이 죄의 길에서 구원받고
새롭게 태어나, 속량 받은 자녀가 되었도다.
3
Ring the bells of heaven!
Spread the feast today!
Angels, swell the glad triumphant strain!
Tell the joyful tidings, bear it far away!
For a precious soul is born again.
천국의 종을 울려라!
오늘 잔치를 벌이라!
천사들아, 기쁜 승리의 노래를 높이 부르라!
이 기쁜 소식을 전하고 멀리 퍼뜨리라!
귀한 영혼이 거듭나 새 생명을 얻었도다!
https://youtu.be/qSF35ODiu08
첫댓글 둘째 딸을 임신했을 때,시어머니는 점을 보고 오셔 이번에는 진짜 아들이라며 좋아라하셨고 시간이 흘러 출산이 임박한 어느 날 교회 종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평소에도 수없이 교회 종소리는 울려퍼졌으리라...
그런데 내 귀에는 그날 처음 그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주님!둘째가 딸이면,꼭 교회 나갈 겁니다 라고 울고있었습니다 불신가정에서 자라 학교다닐 때 IVF 동아리를 잠시 했지만 불신결혼을 했고 주님을 잊고 살던 어느날의 그 종소리는, 하나님께서 저를 애타게 찾으시던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약속과는 달리
둘째를 낳고도 약 5~6년의 시간을 돌고돌아 주님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70이 넘은 지금 돌아보니, 치열하게 살았지만 모든 것은 헛되고 오직 주님을 위해 산 시간들만 영원할 것이라 고백합니다
최성찬: 은혜로운 찬송
우리교회 종탑 스토리등
전문가의 수준높은 해설
잘 묵상했습니다
두고두고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