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년 반전인 2 0 1 5 년 1 월 1 일 그때도 동해항에서 D B S 크르주 훼리를 타고 겨울바다의 격량을 헤치고 돗토리 현에 있는 다이센( 1,710.6 m) 산행을 나섰었지만, 산행당일 쏟아지는 폭설과 쌓인눈으로 인해 6 합목( 六合木 : 산행기점에서 부터 정상까지의 거리를 1 0등분하여 나눈 거리중 6번째 지점) 에서 중도 포기하고 하산했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이번 만큼은...... 하는 각오로 일본의 밤바다위를 항진하여 다음날 아침 8 시 도착하여 선상븨폐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입국수속을 한뒤 기다리고 있던 전용뻐스에 올라 4 0 대 중반의 가이드와 첫 미팅을 하고 첫 일정인 다이센 국립공원으로 1 시간 2 0 여분이 걸려 다이센국립공원으로 향했다.
날씨가 쾌청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와 전용뻐스에 오르기 전에 날씨는 잔뜩 흐린대다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이다. 국립공원으로 출발하여 얼마 가기도 전에 비가 차창을 때리며 쏟아진다. 다이센 국립공원에 도착하니 오전 1 1 시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산행준비를 하였다. 베낭커버도 씌우고 우의도 걸치고 점심도시락도 챙겨가지고 들머리로 이동 산행이 시작되었다.
일본은 6 월초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가끔 비가 안내릴때도 있겠지만, 기대할수는 없다. 다만, 산행내내 천둥 번개를 동반하지않은 얌전한 비가 내려줄것을 소원하며 울창한 숲과 거대한 나무 사이로 난 등로를 따라 오른다.
이번에 돗토리현 탐방팀 4 5 명중 1 8 명만 산행에 참여하고 남은 인원은 가이드 인솔하에 관광하러 전용뻐스로 출발하고 우리 산행팀에게는 달랑 개념도 한장만 쥐켜주고 별다른 설명도 없이 원점 산행이라는것만 아르켜주고 일반적인 개념 설명은 없다. 3 년전 겨울산행때 6 합목에서 되돌아 내려온 경험을 가지고 산행을 한다. 2 합목, 3 합목, 4 합목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고도표시와 이정표에는 친절하게도 한글로 적혀있어 한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잦음을 알려 주고 있다.
다이센은 설악산 대청봉보다 1,6 m 가 높으니 비슷한 해발이다. 설악산 정상까지의 최단거리는 오색을 출발기첨으로 5 km 인데 반해 이곳 다이센은 산행기점이 해발 7 0 0 m 에 산행거리는 3 km 에 불과하다. 3 합목을 지나자 해발 1,0 0 0 m 의 표지가 나오고 점차 기온이 떨어지는듯 반팔위로 소름이 돋기도 한다. 눈이 쌓였을때는 계단이 눈에 묻혀 보이지 않아 밋밋한 등로를 오른것 같았는데 눈없을때 와서 보니 전부가 계단이라고 봐야 할것 같으다.
1 시간 여를 올라 5 합목에 도착(해발 1,2 0 0 m), 이곳이 중간깃점으로 하산길은 모타타니산장쪽으로 하산하여 후타마타,오카미야마 신사로 내려가는 남벽을 빗겨 내려가게 된다.
6 합목에 도착하면 로쿠코 피난 산장이 있고, 지난번 산행때 이곳에서 더오르지 못하고 하산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억수로 퍼붓는 폭설과 쌓인눈에 걸맞는 " 아이젠 "을 준비하지 못해 하산하는 아쉬움을 남겼던 6 합목을 지나 7 합목 8 합목을 지나자 고산의 풍광이 나오기 시작한다. 살아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나무가 도열하듯 등로에 가까이 있으나 한국의 고산에 있는 주목나무처럼 몇백년이 된 고목이 아니고 작은 어린나무 들이다. 나무의 키높이도 작지만, 거센 바람에 휩쓸린 나무들을 보면서 정상에 가까웠슴을 인식하게 된다.
비는 계속해서 내리고 땀과 비로 범벅이된 우의는 더이상 제 역활을 못하니 벗어 팽게친지 오래다. 내리는 비가 이렇게 야속해보긴 처음이다. 올라오는 안개로 사방을 가늠할수 조차 없는것은 물론이고 비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산장(피난처)을 지나기 전까지는 몸을 가누기조차 힘겹다. 산장을 지나자 트랭글 G P S에서 다이센 등정 뱃지를 선물한다. 정상에서 바람도 잦아들고 해서 짧은 시간에 인증샷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산장으로 이동하여 점심으로 받은 도시락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말도 안통하는 일본인 등산객에게 "바디 랭게지 "로 요청하여 따뜻한 물을 얻어 커피를 즐긴뒤 오후 2 시에 하산길에 들었다.
4 시 3 0 분까지 하산 완료 시간이니 시간은 충분하지만, 5 힙목 부터는 내려가는길이 낮선길이니 어떨지는 모르나 오를때와 별다름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하산을 재촉했다. 일본 원정산행이고 처음대하는 하산길에다 안내표지도 많이줄고 한글안내도 전무하다. 한문으로 된 일본글자를 때려맞춰서 짐작으로 신사에 도착하였고 내려온길을 올려다보면 남벽(南碧)으로 가파른 암벽으로 이뤄젔슴을 바람에 안개가 흩날릴때 잠깐 보여준다.
오카야마 신사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아직은 여유가 있다. 신사를 둘러볼래도 그들고유의 종교인데 허락없이 둘러보기도 뭐하고 안내를 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짐작으로 생각컨데 상주 하면서 신사를 지키는것이 아니고 행사때만 이용하는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신사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6 합목에서 하산했던 우리 일행들이 산행기점에 마련된 족욕탕에서 족욕하면서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 정상을 오른 다섯 사람은 비에 흠뻑 젖어서 족욕도 못하고 탈의실에서 다른옷으로 갈아입고 뻐스에 올라 일행들과 같이 했다.
다음날 첫 관광지로 일본최대 규모의 " 돗토리 사구(모래언덕) " 은 3 만년에 걸처 형성된 사구(沙邱)로 그 크기가 동서로 1 6 km이고 남북으로 2,4 km 로 그 규모가 크다보니 사구가 아니라 사막한 가운데에 와있는 기분이 들정도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독도 분쟁으로 까칠한 시마네 현으로 이동하여 1 2 명씩 타는 소형배는 아마도 그들 노인네들의 소일거리를 만들어 주기위해서 관광객에게 의무적으로 권유하는것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무 의미도 없고 역사적 가치도 없는 뱃놀이를 하고 다음으로 일본 요괴만화의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에 " 미즈키 시게루 로드 "에 5 0 0 m 가량 이어진 거리에 1 5 0 개의 조형물 요괴거리를 관광하고 패키지 여행에 빼 놓을수 없는곳.... 면세점에 들러 쇼핑하고 사카이 미나토항으로 이동하면서 일본에서의 전일정을 마첬다. 하필이면 산행때 비가 내려서 아쉽긴 하지만, 빡쎈 일정속에 무사하게 여행겸 산행을 완성 했슴을 자축하면서 마감한다.
귀국길에서 일본열도를 따라 올라오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동해안까지 파도가 크게 일어
전장 1 4 0 m 의 1 3,0 0 0 톤급의 D B S 크르쥬 이스턴 드림 호가 출렁거릴 정도로 파도가 거세서 배멀미는 가까스로 면했지만, 밤새도록 배가 요동치는 바람에 힘든 일정이였다. ( 終 )
2 0 1 8. 6. 7.일 부터 1 0 일 까지 일 본 돗 토 리 현 다 이 센 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