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아는 어지간히 아파서는
아픈표가 안나서..
...
잘 먹고 잘 놀고 있나보다 생각하기 다반사랍니다.
이번에도 민아가 짜증을 좀 부린다 싶어
병원에 갔더니 콧속이 부어 있다고 합니다.
그저 민아가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
혹~~해서 ...
못난 엄마입니다
휠체어 타고오신 할머니께
어찌나 다정하게 다가가서
눈짓, 손짓으로
곰살맞게 굴던지..
아픈고통으로 인해 꽁꽁 얼어있던
할머니 마음이 활짝 펴진것 같았습니다.
민아 머리를 보시고서는
병원에 오신분들이
민아머리를 저리 이뿌게 묶어준사람보다는
저리 묶을 동안 머리를 맡기고 있은 민아를
더 칭찬하더라구요
참말 민아는 이래저래
귀여움덩어리 입니다.
이비인후과원장님께 아빠라고 하여 즐거움드리고..
아프고 힘든 할아버지께 아빠라고 하여 기쁨주고...
웃음이 사라진 할머니께
엄마라고 안기고 뽀뽀해드려서 즐거움주고...
뭐 꼭 이미자가 나타나서 노래불러야만 위안공연이 아니고
우리 민아도
연세이비인후과진료 대기실에서
그곳에 오신 환자분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면서 아빠 엄마 라고 불러주면서
스킨쉽 빠짐없이 하고....
위안의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모두들 우리 민아쳐다보면서
해피해피 하였으니까요
그리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붕어빵 세마리에 천원어치 사서
민아 한마리
나 두마리
맛나게 먹었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