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마지막 주일 아침에 드리는 선교 편지
임마누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리며 은혜와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매년 8월이 되면 8월 15일 광복절을 생각하고, 일본의 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주권이 회복된 기쁨을 누리며 이 해방의 날이 주어지기까지 헌신하신 선조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올리느 마음입니다. 그래서 국경일로 정하였고, 또 해마다 대통령이 특별 사면을 하여 법의 올가미에 씌어 억울함을 당한 많은 사람들을 복권시켜주는 일도 합니다.
이미 우리가 잘 아는대로 우리의 주권회복 후 두가지 극명한 모습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승만의 계열과 김 일성 계열이었습니다. 이승만 계열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워 이승만과 김구 등이 함께 해방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 일성 계열은 지금의 러시와 중국 등지에서 소위 발치산 운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살던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불과 60여 km 떨어진 곳에 김정일 생가가 있었고, 그곳에는 김일성 러시아 군 장교가 중심이 되어 발치산을 양성하여 테러를 위한 훈련장이 있었습니다, 그 훈련장은 지금도 광장이 있고, 조그만한 건물은 카페로 러시아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김 정은 생가는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는 폐가가 되어 허물어져 버렸습니다.
그 동네 사람들은 김 정일을 친구라고 부르며 러시아 이름 ‘유라’는 나의 친구라고 하는 이들이 많이 생존해 있었습니다. 물론 2013년 러시아에서 추방되기 전의 일입니다.
믿음의 조상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는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저들의 이름이 바로 에서와 야곱입니다.
에서는 그의 몸이 ‘붉다’고 하여 ‘에서’라고 하였고 팥죽 한 그릇에 자기의 가장 중요한 위상 ‘장자권’을 팔아 먹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비록 차자(次子)였을지라도 항상 장자의 축복을 사모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이름은 ‘이스라엘’로 개명되어 12아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기초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은 평화주의자였으나 그의 아들은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곧 유물론자들의 조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삭의 두 아들의 이야기를 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오늘의 한국인 삶의 모습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자들과 유물론자가 되어 황금 송아지들을 열심히 숭배하는 무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유물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신령한 집’이어야 할 곳에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고 무엇을 삼킬까 하고 노려보는 모습이니 생각만 하여도 참으로 섬듯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북한의 김일성만이 아니라 공산주의를 만든 레닌이나 칼 막스 또한 성경을 매우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 쉽게 미혹을 당하였고, 그것이 진리로 둔갑하기에 매우 좋았을 것입니다. 이는 김일성 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들이 만든 주체사상에는 성경 냄새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다 믿는 자들을 미혹하는 악행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저들이 행한 일을 보십시오. 믿는 자들을 죽였습니다. 교회를 파괴하고 불살랐습니다. 토지를 몰수하고 모두를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공동체인양 선전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가진 자로 살려고 몸부림쳤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타락이 얼마나 큰 죄악인지를 하나님은 이런 역사적인 진실을 통하여 수도 없이 반복하여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도 이 세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이에 민감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오늘 아침따라 한국교회의 어른이요, 우리 민족의 어른이었던 한 경직 목사님과 김 용기 장로님이 떠오릅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를 여기 다 담을 수 없지만 이분들은 나라를 진심으로 사랑한 분들이었습니다. 저들은 삶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이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영락교회를 은퇴하시고 사신 곳이 남한산성에 조그만한 집이셨습니다. 그 집은 한 목사님의 사위인 장신대 교회사 교수이셨던 이 영헌 목사님의 집에 함께 사신 것입니다. 이미 준비된 서울 목동의 집을 마다하시고 그곳에서 여생을 보내셨습니다. 그 집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거하시는 방은 아주 작은 방이었고, 조그마한 앉은뱅이 책상과 그 책상 위에는 이불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 집에 앞에는 조그마한 반석이 있었는데 그 반석에서 매일 새벽 기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세워 한국 사회에 새마을 운동을 일으킨 장본인이신 김 용기 장로님의 효도와 근면과 절약의 정신은 아직도 매우 큰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금도 묻고 있으십니다. ‘네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스라엘이냐? 에서냐?’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물으십니다. 네가 만약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한다면 무엇으로 입증할 것이냐?고 하십니다.
인생은 마라톤과도 같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시작하고 달리는 자는 많지만 최종 승리자는 매우 적습니다. 그와같이 끝까지 참고 견디며 남는 자는 매우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끝까지 남은 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도 남은 자가 되어 더 겸손하고, 더 온유한 사람이 되고, 더욱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