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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talkin' about my man-
"난 내가 여자라서 다행이야.왜냐하면 난 남자가 좋거든."
베스트 드레서 까페,
2004년의 마지막 달 12월-
크리스마스라는 서양 명절로 아시아의 한국이라는 나라가 들썩이는 이때,
그대들에게 바치는 남자종합선물세트.
베스트 드레서 까페 여성 회원분들 열심히 즐겨주시고,
소수의 남자분들 또한 흐뭇해 하시길.
(이 그림은 제가 그린것이 아니고,2daplay의 이다님이 그리신 거예요.)
이것은 어쩌면 몇번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마기라는 여자 아이가,소녀가,여자가 되어 계속되어온 인생에서
쭉 '염탐'을 해오고 '열망'을 해오던 그녀의 지극히 개인적인 남자 취향일뿐인지 모릅니다.
앞으로 나에게 남은 무수한 크리스마스의 반복중에서도,
여전히 나에게 유효할 남자의 즐거움.
(그러니까 이것은, 남 자 이 야 기 )
충실한 분홍의 꽃, 레드 블레이져를 입은 아사노.
"아사노 타다노부는, 공들여 메만지지 않은 사무라이의 질끈 묶은 머리가 제일
잘 어울리는 남자야. 뿐이니. 멘즈논노와 소엔,MR에 나오던 그 스트리트한 감성은!
자기를 버리라고 지루하게 우는 소리를 하는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서 칼을 잡던,
무릎 꿇은 무사복 차림이 그토록 아찔하고 섹시할 수 없었지.
오시마 나기사의 고하토에서, 칼을 잡은 어린 미소년 무사를 탐하던 사무라이라니.
그는 여자든, 남자든 진심으로 안을 수 있을것 같은 남자야."
남자, 톰 포드
톰포드가 컬렉션 피날레에서, 그 세련이 줄줄 떨어지는 이미지로 무대 끝까지 워킹해서
살짝 미소를 짓고 돌아서면, 그가 게이라는 사실을 아는 에디터들 조차도 땅이 꺼질듯이
한숨을 쉬며 애간장을 녹이고 만다.
비져네르의 24번째 버젼은 1994년부터 2004년 까지의 톰포드의 업적을 정리한 것이었다.
그는 이 책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한달동안 뉴욕과 비버리힐즈,그리고 런던을
순회하며 팬들을 위해 자신의 날렵한 사인을 책속에 선물했다. 화이트와 블랙 커버 두 종류로
제작된 이 책의 런칭파티에서 한 여인의 자신의 '당당한' 가슴에 톰 포드의 싸인을 받았다.
그녀에게 샤워는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일까.
그 호의적인 외모의 그
어쨌거나, 이 변덕적인 패션의 세계에서 아름다움에 관한 경외,
외적인 화려함에 대한 호의는 예나 지금이나 계속되어 왔다.
이는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 더 아름다운' ( 남자)디자이너의 외모에 대한 호의로 이어진다.
살짝 웃음짓고 돌아서는 수줍은 나긋나긋함에 안나 윈투어를 웃게 만든 올리비에 데스켄스,
그리고 버버리 프로섬의 '쿨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베일리.
Q:어떤 사람이 섹시한가.
Bailey:미국 뮤지션 벡같은 사람. 자신에 대한 확신에 찬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다.
Q:평소에 존경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Bailey:나는 믹재거의 정신 세계를 좋아한다. 그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믿음을
갖는 사람이다. 그를 둘러싼 수많은 스캔들과 사건들이 있었지만, 그는
당당하게 처신한다. 자신에게만은 늘 진실하게 남아있는 그의 그런 정신이
존경스럽다.
Q:패션 디자이너가 되지 않았다면 무슨 일을 했을것 같나.
Bailey:어릴 때 슈퍼마켓에서 일했는데, 사람들을 많이 대하며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난다.
악의 없는 험담도 가끔 퍼뜨리면서. 만약 패션 일이 지겨워지면 슈퍼마켓에 가서
일하는 것도 괜찮지않나.
교복입은 미쇼넨-
교복입은 미소년의 무한한 가능성.
남자들이여, 그대들만이 교복입은 미소녀의 미소에 설레어하는것이 아니다.
여기 여자들의 이미지에 무한히 남아있는 교복입은 소년의 감수성.
다른점이 있다면, 그대들은 그 교복입은 소녀와의 섹스 환타지를 생각하지만
여자들이 보는 교복입은 미소년은 그저 그 자태를 즐긴다는것.
(아, 환타지를 생각하시는 여자분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가쿠란을 입은 사립 중학생들의 모습과 사람의 혼을 빼놓을 벚꽃이 흐드러지는 광경의
모습을 보는 교복입은 여고생의 미묘한 시선,
"우린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하고 키즈 리턴의 자조적인 희망을 말하던
키타노 다케시의 캐릭터로 분한 '좀 노는' 가쿠란 차림의 불량 학생,
교복위에 더플코트를 입은 학생의 정숙한 귀여움.
그 남자의 손가락
손이 고와야 여자지, 하는 가사는 있지만
손가락이 길어야 섹시한 남자지, 하는 노래 가사는 왜 없을까.
"나,우리 둘 섹스할때 너의 큰 손이 좋았어. 정말 최고였다구."
하고 시트콤 프렌즈에서 로스에게 말하는 레이첼의 대사는 섹시했다.
손가락 길고 예쁜 남자가 담배 필때 , 그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필터의 짜릿함을 알아?
손가락 길고 예쁜 남자가 젓가락질 할때, 그 단정하고 예의바른 매력을 알아?
M a n i n S U I T
난 브라이언이 그 초롬한 목선을 내보이며 멋진 등을 클로즈업 해줄때는 정신이 아찔하지만,
그가 수트를 입고 사무실에서 말보로 레드를 신경질적이게 피워댈때는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져. 왜냐고? 그 수트입은 '자태'를 더 잘 보기 위해서지.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니까. 수트입은 에피 캡쳐 화면만 저장할 정도.
에피를 볼 때, 수트입은 장면이 몇 번 나왔다,라는 것따위도 다 기억해 버리니까.
"제냐,보스."하고 자신의 수트 취향을 말하는 시니컬한 브라이언의 입매나,
"프라다 타이 어디있어?"하고 짜증을 부리는 억양까지 몽땅 기억해.
웬지 '멋쟁이'라는 어감과는 거리를 두는 콜린 퍼스 이지만,
그 훌륭한 바디라인이 받쳐주는 수트입은 그의 모습이란.
"이거 말해봐요. 영국 액센트로."하고 조르고 싶어져.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수트를 입은 인권변호사 '마아크 다아시'경이 나올때의 내가 느낀 감탄 뿐.
'수트발이 최고잖아. 아아 저 어깨좀 보라지.'따위의.
담배피는 남자의 미덕
백해무익한 담배의 해로움을 떨치고 다니는 공익광고의 노력에 대해서는 무심한 편.
"술은 안하지만 담배는 해요. 그거, 마지막 가치-'돗대담배'(!) 는 애비도 안준다는데,
그걸 친구에게 과감히 주는 남자- 그때 진짜 남자의 의리를 느낀달까."
하고 조용조용히 말하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어버리는 강동원.
아아 강동원 담배 피는거 보고싶어. 담배는 뭐 필까?
적어도 나에겐,
무한한 이미지와 영감을 주는 담배 피는 남자, 나에겐 미덕일 그 즐거움.
옷 잘 입는 남자
옷 잘 입는 남자1,김주혁.
Q:스타일링 포인트는?
김주혁: 유행을 타지않는 디자인, 색감보다는 패턴과 실루엣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빈티지 아이템을 레이어드 해서 입거나, 정장 수트에 티셔츠를 받쳐입고, 캔버스 운동화를
신는등, 다소 스트리트 적이고 언밸런스한 룩을 즐긴다. 시계나 팔찌로 포인트를 주고
다른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다.
Q:가장 좋아하는 옷?
김주혁: 블랙 재킷. 멀티 스타일링이 가능하니까.
옷 잘 입는 남자2,휘황.
한국과 일본의 혼혈 패션 모델.
남의 옷을 보고 아, 참 다 멋지다 저거 다 갖고싶다 생각한건
샤를롯트와 휘황, 그리고 재현언니.-(바자 에디터,강지영.)
페르소나,양조위.
Q: 당신처럼 선하고 매력적인 눈을 가진 배우는 흔치 않죠. 당신은 연기와 삶,
그리고 인간에 대해 착하고 성실한 시선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양조위: 고마워요. 하지만 난 내눈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는걸요.
Q:지금 이순간 가장 하고 싶은 일은요?
양조위: 휴가를 좀 가져야 겠어요. 쉬고 싶군요. 아시다시피 너무 많은 일을 했잖아요.
술 몇 병을 가지고 배를 타야겠어요.
후샤오시엔의 <비정성시>에서 귀머거리 사진사로 등장하는가 하면, 왕가위의 페르소나로
<중경삼림> <아비정전> 의 경찰관, <동사서독>의 쓸쓸한 맹인 검객, <해피 투게더>의
동성애자, <화양연화>에서의 쓸쓸한 불륜을 간직한 중년남자, 트라 안홍의 <씨클로>에서는
시인이자 포주로 등장했다.
기억과 시간과 상실을 파고드는 그, 양조위는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온
그런 남자가 아닌가.
헤이,쥰.
열 여덟살 즈음, 학교는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한다던 아이.
뉴질랜드와 일본의 혼혈로, 피부가 정말 하얗던 아이.
연상의 너무 예쁜 모델 언니와 사귀던 아이.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너덜너덜하게 무언가를 쓰고 그리던 아이.
난 이아이가 나오는 스톰광고가 실린 잡지의 뒷표지는 모조리 찢었고,
오매불망,이 아이를 사랑하던 나를 위해 언니는 소 베이직에서 카탈로그를 구해다 주었다.
소년으로만 알았던 이아이,
불쑥 커버린 모습이었지만
소년에서 남자로- 하는 말, 어색하지 않았던 사람, 쥰.
그리고, 남자라면 이렇게 프러포즈 하세요.
러브,액츄얼리
'이제 되었어. 정말 충분해.'
하고, 결혼한 친구의 부인을 마음에 품던 그가 훨훨 날아가던,
그 안타까운 사랑의 고백.
패션쇼 피날레를 통해 영화처럼 멋진 청혼을 받은 알리스 로이.
'Will you marry me?'란 청혼 문구가 쓰여진 종이를 든
모델들이 피날레 행진을 했고,
알리스 로이가 등장 했을때 남자 친구
마크 베크만이 무대 위로 올라와 결혼 반지를 건넸다.
물론 그녀의 대답은 'Yes!'
패션 디자이너가 받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프러포즈가
아니었을까?
남자분들, 이렇게 프러포즈 하세요.
설마-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 안에서, 우리 사랑하던 두 사람의 모습은 영원히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사랑에 충실한 남자는 가장 아름답습니다.
2004년 마지막 달,
마기가 종합으로 묶어드린 男 子 종합 선물 세트.
이 모든 남자들 보다도, 그대들 곁의 사랑하는 그이가 가장 멋진남자임은.
메리 크리스마스, 엔조이 유어 멘-입니다.(아이쿠)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 모두 사랑할 것.
B e s t d r e s s e r C a f e m a g g i e
"당신은 벌써 잊어버렸나.
손으로 짠 빨간 머플러를 하고 둘이 함께 갔던 요꼬조의 목욕탕.
함께 나가요. 네,하고 말했으면서도 언제나 날 기다리게 했지.
감은 머리가 속까지 다 얼도록.
작은 비누 소리가 났어. 당신은 내 몸을 끌어안으며 차갑네,하고 말했지.
젊었던 그땐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어.
다만 당신의 친절함만이 무서웠지.
당신은 벌써 잊어버렸나.
24색의 크레파스를 사서 당신이 그린 내 얼굴.
잘 그려야 돼,하고 말했는데도 언제나 조금도 닮지 않았어.
창 밑으로는 간다강, 3조짜리 방 하나의 하숙집.
당신은 내 손끝을 바라보며 슬프냐고 물었지.
젊었던 그땐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어.
다만 당신의 친절함만이 무서웠어..."
올해 크리스마스엔 다 필요없고,'간다강' 노래 가사 같은 일만 생기면 좋겠습니다.
아무것도 무섭지 않고, 나한테 잘해주는 것만 무서운 그런 사람하고.
(이충걸,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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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마지막 프로포즈 정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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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브랴언...너무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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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게일
조니뎁.......콜린퍼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