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동해시의 오랜 현안사업으로 남아 있던 ‘추암관광지 개발사업’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 2009년 추암지역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추암나라사랑테마파크조성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했나 민자부분에 대한 개발 주체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북평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2012년 10월26일 STX전력(주)와 추암관광지에 대한 개발참여 세부협약체결을 통해 민자부분에 대한 걸림돌을 해소하면서 2006년 2월13일 수립한 관광지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하는 변경계획을 2014년 1월 17일 강원도로부터 승인 고시를 받았다.
이에따라 STX전력(주)는 철도 지하도 신규개설과 연립상가신축, 캠핑장 개발, 민속촌개발사업에 참여한다.
또 그동안 주민들의 이주보상 걸림돌로 작용했던 주민들의 생계대책 보호를 위한 상가시설에 대한 건립 계획이 주민들의 요구대로 대폭 수정 · 반영하면서 주민들 대다수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여서 이주보상 잔여세대와의 이주보상 협상타결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함께 이번에 변경된 주요 내용은 상가시설은 기존에 연립형에서 독립형과 연립형을 복합적으로 도입해 주민개개별로 사업능력에 맞게 개발에 참여하거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구조로 대폭 개선해 반영한다.
여기에 촛대바위와 형제바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삼척 이사부공원옆에 해파랑길과 낭만가도를 여행하는 캠핑족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족형 캠핑장과 글램핑 캠핑장을 도입해 머물러 갈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한다.
또 캠핑장과 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짚라인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해변을 온 몸으로 느끼며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더나가 관광지와 접하고 있는 조각공원내 미 개발지는 추암지역의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해 바닷가 전통의 어촌마을 형태의 민속촌을 조성한다.
이 공간은 추암지역 옛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관광객에게 옛것에 대한 감성을 자극하고 누구라도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동해시는 2014년 상반기내로 미 이주가구에 대한 보상협의를 마치고 여름 해변 장사가 완료하는 즉시 구 가옥을 모두 철거하고 기반공사에 착수한다.
다만, 일부 이해가 상충되는 미 이주가구에 대한 이주문제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으로 그동안 수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기존 영업권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로 개개인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행정계획을 적극 발동해 무허가 건물의 강제 철거 및 수용절차의 이행 등 강력한 추진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또 이주문제 해소가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단계적 개발계획도 준비한다.
아울러 그동안 추암관광지는 추암촛대바위와 일출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연간 1백만명 이상이 찾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머무르면서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열지 못했다.
임정규 동해시청 관광진흥과 관광기획담당은 “동해시는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15년 상반기내로 기반시설과 관광편의시설 개발을 완료하면 스쳐 지나가는 ‘추암관광지’에서 머무르고 즐기면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동해안의 알찬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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