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베이비 붐 세대들이 개인자산, 주택, 보건 문제 등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제대로 계획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노후생활을 안정적으로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베이비 붐 세대들의 노령화가 증가하고 이들의 노후문제가 나라의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7년 패밀리센터 사회정책 연구부서와 와이카토 대학교의 인구조사센터에서 65~84세의 노인 168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노후생활을 인터뷰한 것이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향후 30~40년 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두 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인터뷰에 참여한 65~84세의 베이비 붐 세대들 가운데 88%는 그들의 현재 노후생활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9%의 응답자들은 노후생활에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해 하고 있었다.
베이비 붐 세대들이 노후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뉴질랜드 연금제도와 주택소유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조사의 찰스 웰디그레이브(Charles Waldegrave) 연구원은 “주택소유율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증가하는 노인들을 위한 퇴직연금 공급의 불확실성이 나라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혀 베이베 붐 세대들의 노후대책의 심각성을 더했다.
더욱이 베이비 붐 세대들은 주거지 안정성과 범죄문제에도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 응답자들 가운데 1.8%는 집에 있어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이들 가운데 0.4%는 최근 발생한 범죄로 인한 희생자들, 0.5%는 이웃들에게 당한 위협, 그리고 0.9%는 그 밖의 이유로 집에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6.6%의 응답자들도 거주 지역에 안전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만약 밤늦게 혼자 동네를 혼자 걸어 다닐 경우 64.4%가 안전할 것이라고 응답, 4.7%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그리고 나머지 30.9%는 아예 밤늦게 걸어 다니지 않는다고 답했다.
웰디그레이브 연구원은 베이비 붐 세대들을 위한 확실한 연금제도 제공, 보건문제, 그리고 주택소유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들은 안전한 노후생활을 맞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조사에 따르면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노후생활을 더 잘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더 길어지고 있으며, 남편이 떠난 후 혼자 남겨진 여성들의 노후생활은 그 만큼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