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다(욘 4:2). 그는 은혜로우시기에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주셨다. 뿐만 아니라 독생자까지도 주시어 피와 물 한방도 남김없이 다 쏟아 주셨다. 또한 독생자의 이름 곧, 예수의 이름을 우리들에게 기업으로 주시고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하시며 응답해 주실 것까지 약속하시었다(요 14:13,14). 그 이름을 힘입어 사용하므로 병을 고치며, 귀신을 쫓아내며 좋은 것으로 소원의 응답을 주시니 참 감사와 찬송을 돌릴 뿐이다.
오늘 본문말씀에서도 이에 대해 잘 가르쳐 주고 있다. 특별히 본문 가운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이 3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성경에서 두 번 반복하면 강조요, 세 번 반복 하면 그것은 최상급의 강조를 나타낸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이 말은 온 정성을 다해 찬양하리라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똑똑히 인식함으로써 감사와 찬양을 하라는 것이다.
입술로만 중얼중얼하는 소리가 아니라, ‘내 영혼’으로 부르는 찬미요,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다하여 부르는 감사 찬양이다. 내 속에 있는 것들이란 내 속에 모든 정신적 에너지, 진선미를 사랑하는 모든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다하여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 찬송을 드려야겠다는 것이다. 성도여, 하나님께 드리는 당신의 감사의 찬양을 사모하며 기쁨으로 힘써 드리라. 여호와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인하여 송축하라. 그 은혜를 잊지 말라.
▣이 세상에는 어떤 자들이 있는가?
1.은혜를 알고도 배신하는 사람이 있다(대하 24:15-22).
하나님의 은혜를 알지만 그보다 세상의 쾌락과 정욕과 탐욕에 매여서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을 떠나거나 대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배은망덕 자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유다 왕 ‘요아스’는 자기를 죽음에서 구해주고 왕이 되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은혜를 배신하였다. 이런 은혜의 배신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대하 24:15-22).
2.
은혜를 은혜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고전 2:12; 3:1-3).
어리석은 자요 미성숙한 자들이 그렇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의 은혜를 알지 못한다. 부모니까 당연히 그래야지라고 생각한다. 어른이 되고 돈 많이 벌어도 부모의 은혜 모르는 사람은 정신적 미숙아라고 볼 수 있다. 내게 주신 은혜를 헤아려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인격적으로 성숙한 자이다.
3.은혜를 알되 쉽게 망각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삿 2:7-10).
옛 속담에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이기적 본능을 묘사한 말이다. 본문에도 잊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다(2절). 여호수아가 죽고 그와 함께 일했던 장로들이 죽은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를 잊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베풀어 주셨던 은혜를 잊었다(삿 2:7~10). 그 결과 이스라엘의 비극의 시작되었다(삿 2:10-15). 사랑하는 성도여, 당신의 신앙이 떨어지고 영성이 떨어지고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는 때가 언제부터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릴 때에 그렇다. 그러므로 성도여,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기억하여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동안 ‘주신 은혜’와 앞으로 ‘주실 은혜’를 기억하여 감사하는 자가 되라,
4.은혜를 기억하여 보답하는 사람이 있다(시 116:12).
다윗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보답하기 위해 힘쓰는 자이다. 그의 고백에서 들어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예수께서는 옥합을 깨뜨려 값비싼 유향을 예수님의 발에 부어 드렸던 여인의 행한 일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알리라고 말씀하다(마 26:6-13). 그 여인은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여 크게 감사한 여성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들도 이처럼 은혜를 망각하지 말고 기억하여 감사하라는 것이다.
▣ 그러면 우리는 어떤 문제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가?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에는 한량없이 많다. 어찌 그 은혜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그리하여 오늘 본문말씀인 시편 103편의 말씀에서 몇 가지로 비추어 보면 다음과 같다.
1.내 모든 죄악을 사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했다(3절).
우리는 죄를 지어 구속된 자들에 대해 연일 뉴-스를 통해 보게 된다. 그 얼마나 창피하고 괴로운 일이겠는가! 만약에 법정에 섰는데 변호인의 노력과 재판관의 배려로 사면을 받았다면 그 가운데서도 참 기쁨이 될 것이다. 이 세상의 법정에선 혹 뇌물이 통할 수도 있고 오판도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의 재판석에서는 아무도 피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영원지옥’이란 실형이 선고되었던 자들이다. 그런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죄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2.질병과 사고로부터 건져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했다(3,4절).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만든 도자기 같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쉽게 흠이 가고 깨어진다. 그러므로 일생을 살면서 한 번도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괴로운 일들이 많지만 몸이 아픈 것만큼 괴롭고 답답한게 없다. 중한 병에 걸려 대수술을 받고 주사를 맞고 몇 주 혹은 몇 개월간이나 침상에 누워있어야 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셔서 그 질병에서 낫게 하셨다. 우리는 병이 나앗을때 약 먹었더니 나앗다거나, 우연이나, 인간의 의술이 좋와서 나앗다고 해서는 안 된다. 약효나 인간의 의술도 무시할 수 없지만 때마침 좋은 약을 주시고 우수한 의술을 주신 이 역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증거하기를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하셨다(출 15:6).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었다면 더욱더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시편 103편 13절에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로다."라고 하였다.
3.좋은 것으로 소원을 만족하게 하시어 심령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해주시는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했다(5절).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만족케 하시고 모든 좋은 것 즉, 선한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시다.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온다."(약 1:17). 온갖 귀한 것들이 다 하나님 아버지의 선물이다 그 중에도 가장 귀하고 귀한 것은 독생자를 주신 선물이다. 그러므로 이 하나님께 찬양과 송축을 드려야 한다.
사랑하는 성도여, 받음 은혜에 대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 은혜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지금도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않고 마음을 다하여 감사할 줄 아는 자라면 당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서 믿음 있는 자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이다. 감사는 신앙의 열매이다. 하나님은 그 열매를 통해 영광 받으시는 분이시다(
요
15:8). 하나님은 은혜를 알아 감사하라고 성령을 주셨다(고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