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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이단 현황
■ 자원봉사, 건축, 교육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문 두드리는 이단
■ 코로나19로 대면 선교 어려워지자 아프리카 국영 방송국 접근해 설교 송출
■ 한인 선교사 “아프리카 특성상 외부 문화 쉽게 받아들여 이단에게도 쉽게 미혹”
이단들은 그간 교육 및 의료 봉사를 실시하며 아프리카 대륙에 접근해왔다. 병원, 방송국, 다목적 공연장 등을 설립하거나, 집회를 실사하며 거점을 확보해 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활동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원 사업을 빙자해 포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공들인 만큼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지교회 출석 신도가 증가했고, 기존 교회를 흡수하기도 했다. 이단들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터무니없진 않았다. 분명한 건 이단들이 계속해서 아프리카 대륙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하는교회가 부룬디에 건축한 선교 본부 (출처: 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 |
사랑하는교회, 아프리카 선교 본부 건축
사랑하는교회담임 변승우는 부룬디 56개 콩고 30개 우간다 12개 지교회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직전까지 아프리카 대륙 포교에 집중해온 결과물로 보인다. 사랑하는교회는 2019년 12월 21일~2020년 1월 29일 4차 아프리카 선교를 다녀왔다. 약 40일간 탄자니아, 우간다, 에티오피아를 순회하며 목회자세미나와 치유전도성회를 진행했다. 사랑하는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4차 선교 이후 아프리카 국가의 목회자들이 사랑하는교회 지교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랑하는교회 측은 건축을 통한 거점 확보에도 집중했다. 2019년 2월 20일 아프리카 선교 본부를 구축하기 위해 부룬디 부줌부라 카비지 지역에 1만 3128평의 땅을 약 1억 9190만 원에 매입했다. 건축비로는 6억 6300만 원을 들였다. 사랑하는교회 측은 해당 지역에 선교 본부와 함께 사무실, 기술학교와 기숙사, 보건소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8일엔 공사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사랑하는교회는 지난해 6월 30일 출판한 『아프리카 선교 현장에서 사도행전이 재현되다!』는 제하의 책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 현황을 홍보했다. 책에 따르면, 사랑하는교회는 한국의 신도들과 아프리카 지교회 내 결식아동과 교육 및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을 도왔다. 2019년 5월 첫 결연 이후 현재 637명의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이규성 선교사는 “아프리카 기독교인들은, 이단에 대한 정보가 없다. 그리고 아프리카 내 대규모 교회가 없기때문에 이단 단체라도 많은 신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영향력 있는 교회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아프리카 기성교회가 이단의 지교회로 들어가는 것은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일교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터네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2018 아프리카 서밋 개회식 (출처: 통일교 홈페이지) |
통일교, 막대한 재정 활용해 핵심 교리 설파
통일교(설립자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1995년 문선명 한학자 부부가 아프리카 방문을 기점 해 포교를 이어오고 있다. 통일교는 아프리카 국가를 찾아다니며 본인들의 교리를 설파했다. 동시에 식량을 지원하고 학교를 건축하는 등 재정 지원을 이어왔다. 이러한 물량 공세가 함께 따라갔기에 포교가 가능했다. 통일교 측이 실시하는 행사 때마다 아프리카 국가 대통령이나 전·현직 의원이 참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통일교의 물량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선학평화상’이다. 한학자는 본인이 수장에 오른 이후 2014년, 선학평화상을 만들었다. 통일교 측은 ‘인권존중’, ‘갈등화합’, ‘생태보전’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게 2년에 한번 11억 원의 시상금과 메달 및 상패를 시상해왔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선학평화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이슈가 되었다. 통일교 측은 3회 선학평화상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와 여성 할례 등 아프리카 인권을 위해 싸워온 “와리스 디리”에게 수여했다. 4회에는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에게 수여했다. 통일교는 선학평화상과 같은 명목으로 물질을 공급하며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과 친분을 쌓는다. 이후 그 친분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집회 및 세미나를 열어 교세 확장을 이어왔다.
통일교가 아프리카 포교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교리 완성 때문이다. 통일교는 “지상천국 실현”,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교리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통일교는 ‘평화’라는 키워드로 아프리카에 접근했다. 문선명 사망 이후에도 교권을 잡은 한학자가 계속해서 아프리카 포교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학자는 2018년 세네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프리카 서밋(Summit) 행사를, 2019년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니제르에서 각종 콘퍼런스와 서밋을 실시했다.
▲실시간 화상 채팅 애플리케이션 ‘줌’을 이용해 동아프리카 평화 포럼을 진행한 HWPL |
신천지, 위장단체 이용해 미혹
아프리카변증연구센터(African Center for Apologetics Research, ACFAR)는 2018년 4월 19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활동하는 신천지(대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ACFAR은 신천지에 대한 성명서에서, 신천지가 거짓말과 지능적인 포교 전략을 가지고 우간다 교회들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한인 선교사 역시 신천지가 한국과 비슷하게 NGO를 내세워 활동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신천지는 위장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HWPL)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WPL은 지난해 10월 30일 케냐와 우간다 국가 지도자를 초청해, “2020 동아프리카 평화 교육 포럼”을 온라인으로 주최했다. HWPL 측은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그리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함께 정치인, 종교 지도자, 청년 및 여성 단체장, 언론, 교육자 등을 초청해 아프리카 평화 지도자 정상회의도 진행했다.
이규성 선교사는 “아프리카 국가의 국민들은 인권, 평화와 평등과 관련된 행사나 모임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한국 이단에 대한 정보가 없는 만큼, 이단이 운영하는 위장단체에 대한 정보는 더더욱 없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미혹된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신천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2012년 케이프타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교세가 점점 확장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방역 방해로 세간의 질타를 받은 이후 홈페이지 대부분을 열람할 수 없게 했다. 신천지가 아프리카 내에서 운영하는 지교회 수를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본지가 입수한 “신천지 12지파 인 맞음 확인 시험” 브로슈어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10개 국가에 지교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방송 SABC에 소개된 하나님의교회 청년 자원봉사 |
하나님의교회, 대학생 봉사단과 언론 이용해 이미지 개선 시도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는,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포교의 물꼬를 텄다고 소개한다. 이후 가나, 가봉, 케냐, 말라위, 베냉 등의 국가에 지교회가 설립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월 13일 하나님의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된 “세계 속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part3”란 제하의 영상에 따르면, 현재 20개 국가에, 34개의 지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국내에서 각종 봉사를 실시하고, 그 봉사 활동을 언론에 홍보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다. 이러한 생존전략이 아프리카에서도 진행되고 있었다. 하나님의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했고, 대학생 봉사단을 활용해 캠퍼스 부지를 청소하는 “클린업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후 봉사활동 사례를 시와 정부에 알리며 언론을 통해 소개되게 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나님의교회 청년들의 캠퍼스 정화 봉사활동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방송 SABC에 보도되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의교회는 해외 신도들이 계속해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청년캠프 등을 실시하며 조직력을 강화했다.
이규성 선교사는 “아프리카 내 하나님의교회 활동이 활발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많은 대학에 하나님의교회가 침투해있다. 하나님의교회가 포교하는 것을 금지하는 학교도 생기고 있다”며 “한인 선교사님들과 하나님의교회 활동 사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암암리에 퍼지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만민중앙교회, 출판 및 방송으로 영향력 확대하며 포교
만민중앙교회(담임 이재록) 2021 요람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는, ▲케냐 - 아프리카만민선교센터·케냐나이로비만민교회 ▲콩고민주공화국 - 킨샤사만민교회 ▲우간다 - 캄팔라만민교회 ▲탄자니아 - 아루샤만민교회 ▲부룬디 - 부줌부라만민교회 ▲르완다 - 기갈리만민교회 ▲보츠와나 - 가보로네만민교회 ▲스와질란드 - 씨꼬야네만민교회 ▲코트디브아르 - 아비쟝만민교회 ▲남아프리카공화국 - 남아공만민교회 ▲나이지리아 - 도시의빛된만민교회 ▲가봉 - 리브르빌만민교회 ▲앙골라 - 앙골라만민교회 ▲콩고공화국 - 크라이스트 피셔맨만민교회 ▲수단 - 룸벡만민선교센터 ▲에디오피아 - 에디오피아만민교회 ▲가나 - 크리스챤만민교회 ▲라이베리아 - 믿음의 승리만민교회 ▲시에라리온 - 그리스도와연합교회 등 아프리카 대륙 19개 국가에 지교회 및 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공식적으로 파송한 선교사는 총 6명이다.
과거 만민중앙교회는 타 이단과 같이 담임 이재록을 내세워 집회를 실시하며 세력을 확장해왔다. 이재록이 성 문제로 수감되면서 잠정 중단되었지만, 방송과 출판을 통해 계속해서 아프리카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에 2개의 공중파 1개의 위성 2개의 케이블 권으로 만민중앙교회 방송 중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 유통망을 확보해 이재록의 저서를 배포하고 있다.
다락방, NGO “유니월드” 활용해 생활 속 깊이 침투
다락방(대표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은 아프리카 선교에 있어선 타 이단에 비해 뒤처졌다. 탄자니아, 케냐 등 2개의 국가에 4개의 해외 교회를 운영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그러나 다락방 본부교회라 할 수 있는 예원교회의 담임 정은주가 이사장으로 있는 NGO “유니월드”를 통해 아프리카 선교에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유니월드는 NGO 정체성을 살려 해외 지부가 있는 케냐에 의료봉사, 민간 봉사단을 파견했고 방과후 교실, 1:1 결연 후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미용, 목공, 컴퓨터를 가르치는 “청소년 기술교육훈련 사업”을 실시해 취업을 연계했다.
▲지난해 12월 1~4일 아프리카 전역에 방송된 CLF 컨퍼런스 |
기쁜소식선교회, 아프리카 국영 방송 이용해 광폭행보 미혹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에 53개의 지교회를 운영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성행하기 전, 유관기관인 국제청소년연합(설립자 박옥수, IYF)을 통해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을 꾸려 아프리카 땅에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때로는 종교적인 색채를 최대한 배제한 ‘마인드교육’을 실시하며 접근했다. 종교적인 색채를 최대한 배제한 프로그램이기에 아프리카 국가의 공공기관에서도 환호했다. IYF 측은 지난해 10월 4일 “케냐 청소년부·교육부와의 협업으로 1년간 시범 학교를 선정해 마인드교육을 운영한 후 이를 전국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성행하면서 아프리카 포교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그 반대였다. 최근 기소선 측은 단체 홍보를 위해 활용해오던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기독교지도자연합(CLF) 행사 등을 SNS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더 큰 문제는 기소선 측이 아프리카 국영방송에 접근해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중계하는 점이다. 기소선 측은 ▲지난해 10월 27~30일 기간 동안 진행된 박옥수의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아프리카 34개국, 59개 TV 방송국, 129개 라디오 방송국에 ▲12월 1~4일 진행된 CLF 콘퍼런스는 아프리카 34개국, 39개 TV 방송국, 121개 라디오 방송국에 ▲12월 25일 진행된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아프리카 16개국 55개 방송사를 통해 송출되었다고 전했다.
이규성 선교사는 “기쁜소식선교회가 아프리카 국가의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을 투자했기 때문”이라며 “아프리카 방송의 경우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출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선교사는 “아프리카 내 방송을 시청하는 인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미디어에 노출된 것만으로 아프리카 국가 안에서는 공신력을 얻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한예수교침례회, 아프리카 포교 모색
대한예수교침례회(대표 이요한)는 매년 정기적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한다. 2019년 10월 10~22일 기간 동안 “우간다”를, 2020년 1월 20일~2월 7일 기간 동안엔 “모리셔스”를 다녀왔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더 이상의 선교 일정은 잡혀있지 않았다. 한편 대한예수교침례회 측은 2019년 5월 유튜브 채널 “생명선 TV”에 업로드 한 영상을 통해, “아프리카 34개 나라, 260개 교회, 1만명 의 성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규성 선교사는 “10년 전부터 한국 이단들이 아프리카 땅에 공들여왔다”고 지적했다. 이 선교사는 “타 국가에 비해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단들이 아프리카 땅을 공략한다는 것은, 교세 확장을 위한 것으로 읽힌다”, “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엔 각종 질병, 기아, 난민 문제가 많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선행을 베푼다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다”,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이단들에게 있어 아프리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대륙”이라고 분석했다.
이 선교사는 “문제는 아프리카 대륙엔 한국 이단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단들의 활동에 제약이 없다. 한국에서 비윤리적인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막대한 재정과 교세로 덮고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아프리카 땅에 방문하면서 고위 관계자들과의 커넥션이 깊어졌기 때문에, 활동이 더욱 자유로워지고있다”고 첨언했다. 이 선교사는 “아프리카 국가 크리스천들에게 이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만, 인적 한계는 물론이고 번역된 자료가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다른 복음이 아닌 바른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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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과금 통신료를 못내고..카페운영이 어렵습니다
카페를 잘 운영하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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