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현충사 내 <충무공이순신기념관> 앞에서
현충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충무문 앞에서
아산 현충사 경내 능수버들이 고운 연두빛으로 물 오르고 있습니다.
동서남북 경내 곳곳이 깨끗이 단장되어 있었습니다.
경내 연못 앞에서
충무공을 모신 이 땅은 기운마저 성스러운 곳입니다.
충무공의 영혼을 만나려고 먼길을 찾아왔습니다. 행위예술가인 저는 위인이나 애국자, 이순신장군 분장을 즐겨 합니다.
다른 곳에서 이순신장군 분장을 할 때보다 현충사에 오니까 마음이 경건해지고 가슴 뿌듯합니다.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이순신장군
하 현 옥
난세에 영웅이 난다 하였네
왜국의 침략으로 한반도 조선이
풍전등화風前燈火처럼 위태로울 때
꺼져가는 조선을 어깨에 지고 분연히 일어선 그대
남다른 지략으로 불철주야 전법을 공부하면서
전쟁준비 하느라 노모가 중병이 들어도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듣고서도 가보지 못하고
불효를 가슴속 피눈물로 삼킨 그대
슬플 때는 검은 밤바다 혼자서 바라보며
시를 읊어 시름을 달랬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고독한 바다를 지키면서 남달리 회한이 많았기에
밤잠을 밀쳐둔 채 '난중일기'를 써서 남기고
마지막 순간에는 거룩한 육신을 제물로 바친 사람
살아서는 모함하는 적이 많았지
궁중의 선조 임금도 장군의 적이었네
모진 고문과 투옥 끝에 백의종군白衣從軍 강등되고
아무도 왜적을 막을 수 없자 다시 바다 전쟁터로 내몰렸지
온갖 형벌을 마다 않고 묵묵히 십자가 진 그대
"칼의 노래"로
슬픔을 승화시켜 위기의 조선을 건져내고는
마지막 왜적과의 싸움에서 갑옷을 벗고
적이 겨눈 총탄을 맞으면서 산화한 그대
이순신... 바다의 신神이라 불린 장군
48전 48승이라는 역사에 없는 신화神話를 남기고는
초연히 안개처럼 눈을 감았지
하늘에서 큰별이 유성流星으로 지던 날
"왜적과의 전쟁에서 살고자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용감하게 싸우다 죽는 자 영원히 살 것이다---"
추상같이 뜨거운 말씀...
메아리 되어 가슴 가슴마다 강물 되어 적시네
전쟁터에서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면서 가신 후에야
사람들은 장군의 진면목을 알아보았고
후대의 역사가 성스러운 영웅 성웅聖雄이라 불렀네
위대한 당신의 영혼을 소리쳐 불러봅니다
이순신 장군이시여............!!!!!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인류를 위한 휴머니즘과 나라사랑
생각만 해도 숙연해집니다
숙연해집니다...........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하늘새 하현옥의 추모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장군의 비장하신 말씀.
아산 땅에서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하현옥 창작시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추모詩를 文友의 사무실에서 낭송하면서
목울음으로 가슴이 메었습니다. 그 순간 위인의 영혼과 내 영혼이 전류처럼 하나로 통했나 봅니다. ...()()......
충신 열녀를 기리기 위해서 세운 충의문. 열녀문과는 모양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현충사 앞 충의문
현충사 사당 입구에서. 수군절도사 시절 생전의 당신 분장을 하고 거룩한 영웅을 기립니다. ...()()....
입구에서 많이 걸어야 현충사 사당에 닿았습니다. 거룩한 위인을 보기 위해 많이 걷는 고생이 싫은 사람은 이곳에 오지 말라고...
당신을 제물로 소신공양 올리듯... 목숨을 초개처럼... 지는 동백꽃처럼 땅에 떨구시고...
하늘나라 신神 성자의 영혼으로 세상(조선시대)에 오셔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후에 다시 天上의 神으로...
당신의 뜨거운 애국심에 옷깃을 여미고 두 손 모아 경배 드립니다. .........()()............
이순신장군이 처가에서 살았던 곳. 현충사 안에 있습니다.
뒤에는 청년 이순신이 장군이 되기 전 활쏘기 연습을 했던 궁터.
견학을 온 초등학생 아이들과 같이 기념촬영
어린이들에게 충무공의 애국심을 가르치고 고취시키기 위한 초등학생들 봄날의 견학.
2011년 4월 27일 촬영
I. Allegro Moderato (1/2)
I. Allegro Moderato (1/2)
온양역 앞에서
제50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온양역전 가설무대)
4월 28일은 딸과의 약속 때문에 집에 가야 하기에.....
26일밤에 온양에 도착하여 밤새 온천물에서.......
온양온천역의 <성웅 이순신장군 축제>와 전시회를 알리는 이순신장군 마네킹처럼...
아산에 사는 김 시인과. 언제나 멋장이인 그녀는 히프까지 기른 긴 머리를 한 갈래로 땋아내리고 군복을 즐겨입으며 베레모를 씁니다.
그녀가 그곳에 살고있어 아산땅이 낯설지도 불편하지도 않아요. 언제나 바쁜 그녀지만 리모컨으로 작동하듯 수시로 길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서울 시낭송회 행사장에서 처음에 보자말자 그녀가 내게 다정한 눈빛으로 다가왔고 친구하자면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일을 하는 신문 여기자더군요. 그래서 세상에 우연이란 없나 봐요.
그녀 역시 좀 특별한 차림새를 하고 있죠?
군 장교와 결혼을 했고 다복하게 살면서 지금도 그녀는 군복을 즐겨 입는답니다.
그녀는 군장교로 장기근무하면서 군대에 오래 있었다네요. ^^*
충남 아산의 보배이고 마스코트입니다. ^^*
과거의 군인(충무공)과 현대의 군인 모습이 사진 속에 나란히...
2011년 4월 27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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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성루의 북소리 2009년 10월11일 역사축제
시낭송가, 행위예술가 하현옥의 이순신장군 분장
장군은 사시사철 성 위에서 외로운 성벽을 내 집이라 생각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외로움을 잊는다.
나라를 지킴에는 여일이 없다. 왜적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호시탐탐 노릴 것이기에.
자연의 맑음 속에서 위안을 받으며 자연과 대화한다.
<이순신장군의 시>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성은 한 층 한 층 탑을 쌓듯이 견고해야 한다. 병사의 마음도 언제나 그와 같아야 한다.
북 앞에서 성문을 열 진시(오전7시~9시)가 되면... 장군이 나와서 북을 친다.
승전고를 치듯 힘차게 또 힘차게
온몸에 자연의 정기와 타력을 모아서 힘껏 또 힘껏
둥~-- 둥~-- 둥~-- 북소리는 온 산야를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진다.
정신과 자세는 한치 어그러짐이 없도록 꼿꼿하게
하늘이여- 이 나라 아름다운 조국강산을 자손 만대로 지켜주소서-
성벽을 병풍 삼아 서면 마음이 편안하다. 적과 함께 돌풍, 비바람도 막아주므로.
장이 열리는 날은 장터 높은 곳에서 백성들이 안전하도록 돌보기도 한다.
장군도를 높이 들어 보이고... 이 장군도는 탈 장인이 만든 칼이다. 전쟁 때 쓰는 긴 칼은 따로 보관한다.
탈 장인, 알고 보니 그는 동래야류 학춤도 추는 명인이었다. 공연하는 내게 이 칼을 선물로 주었다.
추수하는 때면 백성들의 수확을 살피고 지게도 져 본다. 쌀 한 가마니가 얼마나 무거운지 백성들의 노고를 가늠해보려고.
상인들이 마음놓고 장사하도록 정신적인 힘을 준다. 어버이같은 장군이 가까이 있다는 것만로도 큰 힘이 된다.
백성들을 자식처럼 사랑하기에 방아찧기를 도와주기도 한다.
"농사일도 군사훈련 만큼 힘드는구료." 미소를 지으면서 농담도 하고...
또 다른 날의 장군 모습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투구를 벗고 상투머리 바람으로 농부처럼 일한다.
"장군님 뭐하십니꺼? 손님이 오싯십니더. 객사에 모싯는데... 이런 일은 상것들이나 하는 것인데..."
장군이 평민처럼 차려입고 장터에서 궂은 일을 하는 것을 그만 부하에게 들키고 말았다.
"쇳냄새나는 칼과 창만 만지다가 구수한 곡식 냄새를 맡으니 좋기만 하구나."
"우리 군사들을 먹이기 위해서 백성들이 쌔빠지게 농사짓지 않느냐. 해서 일을 도우는 것은 당연할 터."
"쌀가마니를 지고 몇 순배 돌았더니 땀을 흘려서 오히려 몸이 가쁜하구나."
"어떠냐, 내 폼이? 농사짓는 농부라 해도 어울리고 그럴듯하지?"
"아입니다요. 천만에 말씀입니다요. 장군님은 귀하신 몸이신데. 농사일이 그럴듯하다니요!"
"농자는 天下之大本이라 했거늘 하늘의 뜻을 아는 사람 아니더냐.
사람이 먹기 위해서 노동하는 일에 上과 下, 귀천貴賤이 따로 없느니라. 사농공상이 무슨 필요 있느냐."
저 산과 하늘에 한번 물어 보아라. 자연도 지금 내가 즐겨 하는 일이 헛되다고 하는지?"
"예, 장군님의 깊은 뜻을 모르고 소인은 역시 소인배라 생각이 짧았구만요. 기다리는 황부자는 어찌 하오리까?"
기별도 없이 찾아왔다가 주인이 없으면 좀 기다리는 것은 당연지사지. 나도 곧 갈 것이니라.
객사에 모셨으면 됐다. 곧 간다고 여쭈어라. 흐르는 땀도 좀 씻어야 하지 않겠느냐.
황부자는 재물이 많음을 으시대면서 누구 앞에서나 거드름을 피우기 일쑤였다. 장군은 그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
오늘 이렇게 지게를 지고 농군들 속에서 함께 일하는 장군을 본다면 그는 또 뭐라고 할까?
위 사진들은 지난해 부산의 <동래읍성 축제>에서 했던
행위예술입니다.
행위예술가 하현옥 약력 --------------------------------------------------
음력 1948년 12월 13일 경남 진양군 일반성면 창촌리 출생
(양력생일 1949년 1월 11일 밤11시 출생)
영이 맑아서 예언 꿈으로 4차원 세계를 넘나들면서
국가적인 대 사건들을 20여 년전부터 사전에 예언하는 예언가.
인터넷 닉네임--하늘새 (하늘의 소리를 전하는 새)
자신이 손수 만들어 입는 여러 위인 분장으로, 역사 속 위인들의 애국심과 정의로움을
전국의 여러 무대에서 시낭송과 영혼의 행위예술(퍼포먼스)로 표현하고 있음.
1990년「월간에세이」천료. 수필가
2003년「한국문인」소설 등단, 소설가
2006년 전국 창작육성시낭송대회 금상 수상. 시인, 시낭송가. 행위예술가.
1998년 국사편찬위원회 발행「한국을 움직여온 대한민국 현대인물사」문화계 인물 수록.
1999년 20세기공훈사 발행「20세기공훈인사총람」인물편 문화계 인물 수록.
2010년 국가상훈위원회 발행 <현대사의 주역들> 인물편 수록.
2006년 숙명여자대학교 발행 <한국여성문인사전> 수필가 수록.
2009년 방송TV <연합뉴스> 인물 수록.
2013년 한국민족정신진흥회 발행 <현대 한국인물사> 나라사랑 애국자 인물 수록.
2001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지원반 수필로 일천만원 창작지원금 받음.
2001년 전국 국립도서관에 하현옥 수필집, 소설창작집 일괄 비치됨
<인동초를 아시나요> <꿈꾸는 여자>
2004년 오마이뉴스 기자 역임.
2006년 미국 한인신문 코리아웹 6개월간 작품 연재함.
2008∼2010년 양산도립노인요양병원 음악치료공연 정기출연
2009년 노인한글교실 국어교사로 자원봉사함
2009년 부산불교문인협회 제12회 실상문학상(소설부문) 수상.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수필가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부산수필문인협회, 부산수필문학협회,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영호남수필, 부산수필문학, 사하문학, 실상문학 등 문예지 편집장 20년 역임.
저서 : 수필집 『겨울 해바라기』『유랑의 강』『꿈꾸는 여자』
『너의 사랑이 통했어』 소설집 『환상의 꽃』『인동초를 아시나요』『애국자의 혼』
저서 7권 상재 메일주소 : hho-f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