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까지 병상에 누워계셧던 나의 사랑하는 엄마는
이제 편안한 안식처로 우리의 곁을 떠나셧다
나는 지금껏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고 엄마라 불럿다
^ ^ ^
감싸안은 유골함.. 엄마의 체온을 느끼듯
따스함이 내 두팔을 통해 온몸에 전해진다
그 짧은순간 난 마지막 기도를...
엄마~ 사랑햇어.....라고
첫째날
갑작스런 비보에 우왕좌왕 난 어쩔줄몰랏다
제일먼저 화장장 예약을 시도햇으나 3일장은 이미 힘든상황
우여곡절끝에 구로고대병원에 모신후
병원 전산망을통해 4일장으로 벽제 화장장예약
틈틈이 맏상주 노릇하며 병원관계자와 혹시도모를 예약취소(3일장명단중)에
대비한 발빠른 며차례 접수끝에 3일장 오전 8시 30분 화장장 예약완료
영안실풍경
첫날 늦은시간 영정앞을 나홀로 서성인다
슬금슬금 엄마얼굴뵈니 어느새 나의 움직임을 계속 쳐다보신다
우린 말없는 대화를 나눈다
울엄만 넉넉한 풍채를 지니셧엇는데.....
두째날(입관하던날)
모두가 슬픔을 통곡하엿지만
울음많던 난 환한얼굴로 엄마를보내 드렷다
한 카리스마 하셧던 울엄마는 ...
인기도 짱이셧다
동네 지인들은 무척이나 슬퍼하시며
이별의 아쉬움에 힘겨워 하신다
.....
그렇게도 보고팟지만 볼수없엇던 친구녀석이 나타낫다
이녀석 갑자기 엄마영정앞에서 대성통곡...이런이런....
다가가서 어깨를 토닥이며 진정시켜주자 하는말..
덕응아 너무 미안하다 엄마가 세상떠나서야 찾아오게되서..
학창시절,
유난히 우리집을 놀러오던 녀석은
울엄마가 차려주신 저녁상을 먹고서야 집으로 돌아가곤했던....그얘기를하며
녀석은 또 한바탕 울음을 터뜨린다.
세째날 (발인)
화장이 이뤄지는순간 모두가 큰 슬픔을...
이제서야 난 소리없는 눈물을 한없이 한없이 흘렷다
엄마~ ~
나한테 섭섭햇던 모든것, 용서하고 떠나시는거 맡지? ......
2010. 07. 1 1 못난아들이
첫댓글 내 부모가 나에게 했듯이 나도 내 자식에게 그렇게 하고 가는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겠지 구구절절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절규에 가슴이 아리는것 같군~~~
덕응아.... 작년 5월9일.... 내가 그렇게 우리 엄니를 보내드렸다.... 그리고 작년 추석에도 금년 설에도 그리고 기일에도.... 조금씩은 무뎌질 것 같았는데도 그게 아니더구나.... 오히려 더 내가 서운하게 해 드린 것 만 생각나고.... 그렇지만 그게 모두 다 우리네 삶인 걸 뭐.... 굳세게 견디면서 살자....